【베이비뉴스 권현경 기자】

육아정책연구소(소장 박상희)는 차기 정부에 바라는 육아정책 방향에 대한 현장과 전문가의 의견 수렴 및 논의를 위해 ‘2021년도 제2차 KICCE 육아정책 연구생태계 네트워크 포럼’을 25일 오후 1시 서울 중구 충무로1가 서울중앙우체국 21층 스카이홀에서 개최했다. 

이번 생태계포럼은 부모와 현장전문가들의 목소리를 경청해 도전적이고 혁신적인 육아정책 아젠다를 발굴하기 위해 기획됐다. 박상희 육아정책연구소장은 환영사를 통해 육아정책 연구생태계 포럼의 취지와 향후 육아정책 설계를 위해 현장 전문가들의 고민에서부터 출발해야 함을 강조했다.       

‘차기 정부에 바라는 육아정책 방향: 현장과 전문가의 목소리’를 대주제로 김근진 육아정책연구소 부연구위원이 ‘육아정책에 대한 부모와 현장의 정책제안’, 문무경 육아정책연구소 선임연구위원이 ‘육아정책에 대한 대국민 여론조사’를 주제로 발표했다.

이어 ▲고완석 굿네이버스 아동권리옹호팀장 ▲김승언 터치아이발달센터 대표 ▲김지수 한국건강가정진흥원 부장 ▲백소영 전국 시·군·구 육아종합지원센터협의회 총무 ▲장화정 아동권리보장원 본부장 ▲조선경 전국장애아통합어린이집협회 회장 ▲최진숙 한국유아교육행정협의회 회장이 참석해 정책 제안을 공유했다.

◇ 아동 돌봄 관련 정책과 장애아동 지원 강화 제안

고완석 굿네이버스 아동권리옹호팀장은 아동 586명의 목소리를 담아 20대 대통령에게 바라는 자질과 역할을 제시하고 ▲아동정책으로 아동학대 예방 및 아동학대 근절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아동 마음 건강 지원강화 ▲미디어 내 아동보호 및 아동권리증진 강화를 제안했다. 

김승언 터치아이발달센터 대표는 자폐성 장애아동의 증가 현황을 공유하며 발달장애, 자폐성 장애아동에 대한 다양한 정책 지원을 요청했다. 

김지수 한국건강가정진흥원 부장은 가족친화 및 돌봄지원사업을 중심으로 돌봄공백 해소를 위한 가족정책사업을 제안하면서, ▲아이돌보미 처우 개선 ▲자격 강화와 민간육아도우미 관리강화를 요청했다. 

백소영 전국 시·군·구 육아종합지원센터협의회 총무는 차기 정부에 ▲어린이집 비담임 교사 지원 ▲지역 간 교사 채용의 양극화 해소 ▲어린이집 신뢰 체계 마련 등의 보육지원과 다양한 가정양육지원 구축 체계 마련 ▲장애위험영유아 조기발견 지원 등의 양육지원을 제안했다. 

장화정 아동권리보장원 본부장은 ▲부모교육 의무화를 통한 부모 상담 ▲취약계층 지원 및 관리방안 ▲교사 양성교육과정 개선 ▲직무부담 감소를 위한 직무지원 등의 교사지원방안과 ▲학대 피해 영유아 보호방안을 제안하며, ▲영유아 및 아동에 대한 예산 비중을 더 높여줄 것을 촉구했다. 

조선경 전국장애아통합어린이집협회 회장은 장애아동 종합지원대책으로서의 정책 추진과제를 제안하고 ▲보육‧교육 격차해소를 위한 행정체계 일원화 ▲관계기관 실무협의체 활성화 ▲장애아동 보육정책 개선으로 장애아어린이집의 실질적인 지원을 통한 재활과 발달 지원을 제안했다. 

최진숙 한국유아교육행정협의회 회장은 ▲교육부와 시·도교육청에 유아교육 전담부서 확대 ▲국공립유치원 확대 ▲방과후 과정 전담 기관 별도 설립 ▲학급당 인원수 감소를 차기 정부에 바라는 정책으로 제안했다. 

한편, KICCE 육아정책 연구생태계 네트워크 포럼은 융·복합 연구기반을 통한 선도적 육아정책 개발 등을 목적으로 학회, 연구기관, 정부 부처, 유아교육·보육 관련 기관, 시민사회단체, 언론, (준)공공기관 등으로 구성됐다. 매년 상·하반기 1회씩 정기적으로 포럼을 개최하고 있다. 생태계포럼에서 제안된 정책은 육아정책연구소의 과제에 반영돼 현장의 목소리와 전문가의 제안이 결합된 실질적인 정책이 마련되는 기초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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