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경색, 환자의 생명·신체에 치명적… ‘골든타임’ 놓치지 말아야
뇌경색, 환자의 생명·신체에 치명적… ‘골든타임’ 놓치지 말아야
  • 전아름 기자
  • 승인 2021.11.26 14: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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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정보] 뇌경색 전조증상, F.A.S.T를 기억하라

【베이비뉴스 전아름 기자】

기온이 급격히 떨어지고 일교차가 큰 날씨가 이어지면서, 뇌혈관 질환에 대한 위험성이 증가하고 있다. 우리의 뇌조직은 많은 양의 혈류를 공급받고 있는데, 여러 원인에 의하여 뇌혈관이 막히게 되면 뇌에 공급되는 혈액량이 감소하게 되고 이로 인해 뇌조직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하게 된다. 일정 시간 내에 치료를 받는다면 뇌기능을 회복할 수 있으나, 그러지 못할 경우 뇌조직이 괴사하여 회복 불가능한 상태에 이르게 되는데, 이를 뇌경색 또는 허혈성 뇌졸중이라 한다. 

뇌경색의 원인은 뇌혈관에 발생한 동맥경화증으로 뇌혈류가 차단되거나 혈전이 혈류를 따라 이동하다가 뇌혈관을 막는 경우로, 평소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심장부정맥을 앓고 있다면 뇌경색의 발생 위험이 높아지게 된다. 특히 고혈압이 있을 경우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뇌경색 발병위험이 4배 이상 높기 때문에 더욱 주의해야 한다. 

시화병원 뇌신경외과 송대효 과장은 “뇌경색 증상은 손상된 혈관의 위치에 따라 다양하게 나타날 수 있는데, 뇌경색으로 인해 혈류 공급이 끊긴 뇌세포는 빠르게 괴사하기 시작하며, 빠른 시간 내에 혈류가 재개되지 않으면 영구적인 후유 장애를 남길 뿐 아니라 심한 경우 사망에 이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도움말=시화병원 뇌신경외과 송대효 과장. ⓒ시화병원
도움말=시화병원 뇌신경외과 송대효 과장. ⓒ시화병원

치료를 위해서 가장 먼저 혈전용해제를 혈관에 투여하는 ‘혈전용해술’이 시행되는데, 혈관을 막는 혈전을 녹여 뇌에 다시 혈액이 돌 수 있도록 돕는 것이다. 그러나 외상을 입었거나 뇌출혈 위험이 크거나 혈전의 크기가 큰 경우에는 혈전용해제를 투여해도 뚜렷한 치료 효과를 보기 어렵고 오히려 부작용이 크기 때문에 한계가 있다.

이 경우에는 시술 또는 수술을 통해 막힌 혈관을 뚫는 ‘혈전제거술’이 필요하다. 혈전제거술은 허벅지에 있는 대퇴동맥을 통해 혈관에 미세 도관과 스텐트를 삽입해 좁아진 혈관을 넓히거나 혈전을 제거하는 것으로 협착 정도 및 양상, 환자의 상태 등을 고려해 시행하게 된다.

시술 또는 수술 후에도 일시적으로 소실된 뇌 기능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적극적인 재활치료가 필요하며, 뇌경색의 원인이 되는 만성질환에 대한 치료도 반드시 병행해야 한다. 따라서 만성질환을 앓고 있거나 뇌졸중에 대한 가족력이 있는 사람들은 평상시 뇌졸중의 증상을 숙지하고 있다가 이상 증세에 신속하게 대응하여 뇌경색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해야 한다. 

뇌졸중의 전조증상은 흔히 패스트(F.A.S.T)법칙이라 부르는 방법으로 쉽게 알아차릴 수 있다. FAST법칙이란 Face(얼굴), Arm(팔), Speech(언어), Time(시간)의 머리글자를 따서 만들어 졌으며 뇌졸중의 전조증상과 대응 방법을 의미한다. 

송대효 과장은 “Face(얼굴)는 환자에게 활짝 웃도록 지시한 다음 양쪽 입꼬리가 균등하게 올라가는지, 한쪽 입꼬리만 처지지 않는지 살피고, Arm(팔)은 양팔을 들었을 때 한쪽 팔에 힘이 빠지거나 처지는지 확인한다. Speech(언어)는 환자가 말을 정상적으로 할 수 있는 지 평가하는 것으로 같은 단어를 반복하도록 지시하는 것을 통해 확인하고 있다. 이 밖에도 두통, 어지럼증 증 다양한 증상을 호소할 수 있으며 만일 이러한 증세 중 하나라도 나타난다면 Time(시간)이 지체되지 않도록 즉시 병원으로 이송해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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