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뉴스 권현경 기자】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미접종 그룹인 11세 이하 아동 확진자가 전국적으로 급증하는 추세에 있다. 대구 지역 또한 유치원과 어린이집 등을 중심으로 집단감염 발생과 오미크론 감염 추정 사례 등이 발견되고 있는 가운데 대구시는 교육청 관계자 등과 함께 ‘긴급 방역대책회의’를 열고, ‘오미크론 대응 어린이집·유치원 특별방역’ 대책을 마련했다고 29일 밝혔다.
먼저, 대구시는 어린이집·유치원에 대한 특별점검을 실시한다. 어린이집의 경우 방역관리 특별점검 기간(2021.12.27~2022.1.7)을 통해 시와 구·군이 합동으로 최근 확진시설 및 대형어린이집 중심으로 100여 개소를 중점 점검한다. 또한 유치원은 전담 장학사를 지정해 현장방문 점검을 통해 기본방역수칙 준수, 통학버스 소독 등 방역을 철저하게 할 예정이다.
대구시와 교육청은 유치원 원장 방역강화 회의(259명, 온라인), 어린이집연합회 긴급 간담회를 통한 방역에 대한 공조 체제를 강화했다. 관내 어린이집(1195개소)에 자가점검 키트 1만 3000세트를 지원해 증상이 의심되면 등원(출근) 중단 등 선제적인 방역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조치했다.
또한, 보육교직원에 대해서는 조기 백신 3차 접종(부스터샷) 권고하고, 미접종 보육 교직원은 PCR 검사를 2주 1회 실시한다. 어린이집은 향후 2주간 특별활동, 집단활동, 외부활동을 중단토록 강력 행정지도 할 방침이다.
오미크론 발생 차단을 위해 어린이집은 기존 환자 발생 시 1주간 사용을 제한하던 것을 오미크론 발생 시에는 2주간 사용을 제한하는 등 엄격히 관리한다. 유치원은 교육청과 협의해 연말연시 당초 1주간 실시하는 방학 기간을 2주 이상으로 연장해 오미크론 집단 발병 환경을 최소화하기로 했다.
대구시는 지역 내의 오미크론 확산 대응으로 오미크론 밀접접촉자는 예방접종력 관계없이 모두 격리하고 접촉자의 마지막 노출 일로부터 총 3회 진단검사(인지 시, 9일 차, 13일 차)를 실시하고 개별 및 지역 집단 감염사례 감시망을 강화해 어린이집·유치원에 감염사례가 더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김철섭 대구시 시민안전실장은 “학부모님들이 육아로 많은 어려움이 예상되지만 오미크론 변이 확산 등 코로나19가 엄중한 상황이므로 방역에 최대한 협조를 부탁드린다”면서 “마스크 착용과 코로나19 백신 추가접종으로 가족의 건강을 지켜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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