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부터 서울시, ‘교사 대 아동비율 축소’ 시범사업… 민간·가정어린이집 확대
3월부터 서울시, ‘교사 대 아동비율 축소’ 시범사업… 민간·가정어린이집 확대
  • 권현경 기자
  • 승인 2022.01.17 17: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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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 1인당 0세반 3명→2명· 3세반 15명→10명…보육 질↑ 업무부담↓

【베이비뉴스 권현경 기자】

서울시 17일 ‘교사 대 아동비율 축소’ 국공립어린이집에 이어 민간·가정어린이집까지 확대한다고 밝혔다. ⓒ베이비뉴스
서울시 17일 ‘교사 대 아동비율 축소’ 국공립어린이집에 이어 민간·가정어린이집까지 확대한다고 밝혔다. ⓒ베이비뉴스

서울시는 국공립어린이집을 대상으로 실시한 '교사 대 아동 비율 축소' 시범사업을 오는 3월부터 민간·가정어린이집까지 확대한다고 16일 밝혔다. 

서울시는 지난해 7월 국공립어린이집 110개소를 대상으로 만 0세반과 만 3세반의 ‘교사 대 아동 비율’ 개선에 나선 후, 이번에 민간·가정어린이집 등 50개소를 추가해 동일하게 지원한다. 이로써 시범사업 어린이집은 총 160개소까지 늘어난다.

이 사업은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해 12월 14일 발표한 ‘서울시 보육 중장기 마스터플랜’ 의 하나로, 어린이집이 보육교사 1명을 추가로 신규채용 할 수 있도록 인건비 전액을 시비로 지원하는 사업이다.

3월부터 추가 지원하는 어린이집은 서울형어린이집(민간·가정어린이집 등)과 정부지원어린이집 등 총 50개소다. 각 어린이집에서 만 0세반과 만 3세반의 보육교사 1명을 신규채용 할 수 있도록 총 13억 원을 투입한다.

서울형어린이집은 민간어린이집의 공공성 강화 및 보육서비스 향상을 위해 서울시가 공인평가해 선정하고 지원하는 어린이집으로 민간, 가정, 협동, 법인·단체 등 어린이집이 있다. 정부지원어린이집은 보육교직원 인건비 지원 기준에 따라 정부에서 인건비를 지원받는 어린이집으로 사회복지법인, 법인·단체 등, 영아전담, 장애아전문, 직장어린이집이 포함된다. 

아동 1인당 보육실 전용면적이 2.64㎡ 이상으로 보육교사를 추가 채용해도 활동공간이 부족하지 않은 우수 보육환경을 갖춘 어린이집을 선정해 지원한다. 이에 따라 ‘만 0세반’ 교사가 돌보는 아동은 기존 3명에서 2명으로, ‘만 3세반’ 교사가 돌보는 아동은 기존 15명에서 10명 이하로 줄어든다.

시는 집중 돌봄이 필요한 만 0세반과 인원이 많아 밀집도가 높은 만 3세반의 보육교사 업무 부담이 가장 큰 만큼, 교사 대 아동비율을 우선적으로 개선한다는 계획이다. 시범사업의 성과 측정과 효과 분석을 위한 모니터링도 병행한다. 사업수행 이전과 이후를 비교 설문하고, 교사와 양육자 대상 심층면접, 전문가 관찰 등 사업평가도 실시한다. 시는 효과 분석을 통해 시범사업반 인건비 지원기준, 보육교직원 배치 기준 완화 등을 정부에 지속해서 건의할 예정이다.

‘교사 대 아동 비율 축소’는 양육자 및 보육교사 등 보육현장에서 개선을 원하는 요구사항 1순위였다. 2020년 서울시 보육정책 수요조사에서 시가 ‘교사 대 아동 비율 축소’ 시범사업을 실시한 국공립어린이집의 사업효과를 분석한 결과, 교사-영유아간 상호작용, 보육교사의 근무여건, 교사-양육자 간 소통 등 모든 분야에서 뚜렷한 개선효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시가 보육교사(102명) 및 양육자(425명)를 대상으로 사업효과를 분석(여성가족재단)한 결과, 교사-영유아간 상호작용은 81.7점→88.5점으로 긍정적 상호작용이 증가했다. 보육교사의 일 평균 근무 시간은 9.4시간→8.3시간으로 약 1시간 감소했다. 교사-양육자간 소통은 76점→85점으로 확대되는 등 전 부문에서 유의미하게 개선된 것으로 조사됐다.

김선순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교사 1인당 아동비율을 낮추는 것은 보육의 질을 높이고 아이와 부모, 교사까지 모두가 행복해질 수 있는 방법”이라며 “지난해 국공립어린이집을 통해 증명된 효과를 바탕으로 올해는 서울형 등 민간·가정어린이집으로 사업을 확대했다. 많은 어린이집들이 관심을 가지고 참여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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