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뉴스 전아름 기자】
해마다 연말이 되면 미뤄둔 건강검진을 받기 위해 건강검진센터를 찾는 수검자가 많아진다. 스스로 느끼는 이상 증세가 없어 건강검진에 대한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는 사람도 있으나 이는 각종 만성질환과 암 질환을 조기에 발견하고 예방할 수 있는 기회기 때문에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4대 보험 가입된 직장인이 받을 수 있는 일반건강검진은 보통 2년 주기로 검사를 받으며 비사무직의 경우 매년 받을 수 있다. 2022년 일반건강검진 대상자는 짝수년도 출생자지만, 코로나19로 정기적인 일정이 연장돼 지난해 건강검진을 받지 못했던 홀수년도 출생자 역시 올해 6월까지 건강검진을 받을 수 있다.
건강보험가입자의 경우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일반건강검진 비용을 전액 부담하고, 의료급여수급권자 역시 국가 및 지방자치단체에서 금액을 전액 부담해 부담 없이 받을 수 있다.
일반건강검진은 기본 검사를 포함해 일부 기초 이학적 검사를 진행하며 총콜레스테롤, HDL콜레스테롤, LDL콜레스테롤을 파악할 수 있다. 이에 더해 중성지방, ALT, 공복혈당 등 의 여부를 검사하며 흉부 방사선촬영 등을 진행하기도 한다.
주기적인 건강검진으로 국내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는 암 1·2위를 다투는 위암과 대장암을 예방할 수 있다. 위암이나 대장암 같은 경우 내시경을 활용해 확실하게 진단할 수 있다. 위암과 대장암 모두 조기 발견해 치료하면 생존율과 완치 확률이 높아지므로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발병 여부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강효성 충무로역 대한내과 대표원장은 “위암 증상은 상복부 통증, 소화불량, 식욕부진 등으로, 일상적인 불편감과 큰 차이가 없어 발견하기 어렵다. 그러나 위내시경을 활용해 검사받으면 수술 시기를 놓치지 않고 적절한 치료를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대장내시경 활용의 경우는 대장암의 전암성 병변으로 알려진 용종을 떼어낼 수 있으며, 대장암 외에도 염증성 장 질환을 정확하게 진단할 수 있다. 최근 젊은 층에서도 대장암 발병 환자 수가 꾸준히 늘고 있어 꼼꼼하게 장 건강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
강효성 대표원장은 “사람이 몰려 불편함을 겪는 연말 보다 연초에는 편리한 검진을 받을 수 있다. 그러나 새로운 한 해, 건강검진을 고민하고 있다면 검진을 받으려는 곳이 정밀진단 장비를 사용하는지, 관리 규정에 따라 철저히 소독 시스템을 갖췄는지 등을 따져야 한다. 또, 위내시경과 대장내시경 검사는 위와 장에 대한 해부학적인 지식이 필요하므로 숙련된 전문의에게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전했다.
【Copyrightsⓒ베이비뉴스 pr@ibaby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