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상선 기능 저하증' 올바른 약 복용 방법과 주의사항
'갑상선 기능 저하증' 올바른 약 복용 방법과 주의사항
  • 전아름 기자
  • 승인 2022.01.25 14: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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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정보] 아침 식전이나 취침 전 공복에 복용해야

【베이비뉴스 전아름 기자】

목 앞 가운데에 위치한 내분비 기관인 ‘갑상선’은 면역력이 약해지는 겨울철에 쉽게 취약해질 수 있다. 특히 갑상선 호르몬이 부족해 발생하는 ‘갑상선기능저하증’의 경우 중년 여성들에게서 흔히 발생하므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실제로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 자료를 보면, 2020년 갑상선 기능 저하증으로 병원 진료를 받은 환자 가운데 여성 환자의 비율은 83.68%로, 전체 환자 10명 가운데 8명이 여성인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계절별 발생 현황을 보면, 겨울에 접어드는 12월에 환자가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도움말=땡큐서울이비인후과 이은정 내분비내과 원장. ⓒ땡큐서울이비인후과
도움말=땡큐서울이비인후과 이은정 내분비내과 원장. ⓒ땡큐서울이비인후과

갑상선기능저하증은 갑상선 호르몬이 정상적으로 분비되지 않음에 따라 신진대사가 떨어지는 질환이다. 갑상선 기능이 저하되면 다른 사람보다 추위를 심하게 느끼며 손과 발이 차가워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겪는데, 감기 증상처럼 오한이 자주 느껴지며 피로감으로 인해 식욕이 없음에도 체중이 3~4kg씩 증가하기도 한다.

이러한 갑상선 기능 저하증은 혈액검사를 통해 갑상선호르몬(Free T4)과 갑상선자극호르몬(TSH) 수치를 측정하여 진단할 수 있다. 갑상선 호르몬이 정상 범위보다 낮고, 갑상선자극호르몬이 높으면 우선 갑상선기능저하증이라고 진단을 내릴 수 있다. 갑상선 기능저하증이 진단된 경우 발생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추가적으로 갑상선 자가면역 항체검사가 필요하다.

갑상선 기능 저하증으로 진단되면 갑상선호르몬제를 복용하여 부족한 갑상선호르몬을 보충해 주는 방법으로 치료한다. 갑상선 호르몬제는 우리 몸에서 만들어지는 갑상선 호르몬을 약으로 만든 것이므로, 복용에 따른 부작용은 거의 없다. 통상 갑상선약을 먹기 시작한 지 2∼3주가 지나면 증상이 서서히 좋아지며, 적절한 용량으로 보충을 해주면 2~3개월 후에는 갑상선호르몬 수치와 갑상선자극호르몬 수치가 정상이 된다.

다만 갑상선약은 식사 내용이나 양에 따라 흡수 정도가 달라질 수 있으므로 음식물과 같이 섭취하는 경우 복용법에 주의를 요한다. 따라서 가능하면 아침 식전이나 저녁 취침 전과 같이 공복시간에 복용하는 것이 권장된다.

아울러 다른 약과 같이 먹을 때도 잘 흡수가 되지 않으므로 단독 복용하는 것이 좋다. 갑상선 전절제술을 받은 경우 칼슘과 비타민D도 같이 처방을 받는 경우가 많은데, 칼슘제는 갑상선 호르몬제의 흡수를 방해하기 때문에 두 시간 이상의 간격을 두고 복용하는 것이 필요하다.

한편, 매우 드물게 갑상선약을 복용하고 약물 알레르기 반응을 보이는 경우가 있다. 땡큐서울이비인후과 이은정 내분비내과 원장은 "이는 약물 자체의 알레르기 반응이라기 보다는 갑상선호르몬제를 만들 때 사용되는 색소나 부형제에 의한 알레르기 반응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따라서 이상 반응이 나타나면 병원을 방문에 전문의와 상담한 후 색소가 없는 하얀색의 제형으로 제조사가 다른 약을 사용하는 방법을 고려해 보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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