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른쪽 어깨와 팔이 자꾸 아픈데... 간이 원인?
오른쪽 어깨와 팔이 자꾸 아픈데... 간이 원인?
  • 칼럼니스트 김소형
  • 승인 2022.06.16 09:4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소형의 힐링타임] 소리 없이 손상되는 간이 보내는 신호
간은 피로와 관련이 깊습니다. 현대인들에게 피로는 일상적이라고 할 수도 있지만 특히 심한 피로감을 느낄 때가 있습니다. ⓒ베이비뉴스
간은 피로와 관련이 깊습니다. 현대인들에게 피로는 일상적이라고 할 수도 있지만 특히 심한 피로감을 느낄 때가 있습니다. ⓒ베이비뉴스

간은 ‘침묵의 장기’라고도 합니다. 이는 간 건강이 나빠졌다는 신호가 오기 시작하면 이미 간의 손상이 심해져서 기능이 많이 떨어진 상태라는 의미입니다. 즉 평소 간을 잘 관리하고 간 건강을 체크하지 않을 경우 간이 나빠지는 것을 전혀 알아차리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70% 정도 손상이 진행된 상태에서도 간 이상을 전혀 느끼지 못하는 경우도 많은 만큼 간은 건강할 때부터 꾸준히 확인하고 관리해야 합니다.

간이 나빠지고 있을 때 우리가 알아차릴 수 있는 몇 가지 증상들이 있기 때문에 이를 잘 알아두면 평소 간 건강을 살피는 데 도움 받을 수 있습니다.

간은 피로와 관련이 깊습니다. 현대인들에게 피로는 일상적이라고 할 수도 있지만 특히 심한 피로감을 느낄 때가 있습니다. 분명 잠을 많이 자고 잘 쉬는데도 피로가 전혀 풀리지 않고 아침에 유난히 일어나기 힘들어지기도 합니다. 피로감이 극심해지면서 몸도 잘 붓게 됩니다. 커피를 마시면 잠을 못 자고 잘 마시던 술도 몸에 잘 안 받는 것처럼 느껴지게 되며 몸에 멍도 잘 듭니다. 이는 간의 기능인 해독 작용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게 되면서 몸이 피로감을 심하게 느끼게 되는 것이므로 간이 보내는 이상 신호라 판단할 수 있습니다.

우리 몸의 오른쪽 복부 위쪽에 간이 위치하고 있는데, 간 기능이 나빠진 경우 이 부위의 통증을 느낄 수도 있습니다. 또한 복부 바로 위쪽은 물론이고 오른쪽 어깨 부위나 팔의 통증을 느끼는 경우도 있습니다. 오른쪽 갈비뼈의 아랫부분 쪽을 만져보거나 눌러보았을 때 부어 있는 것처럼 느껴지거나 압박감이나 통증이 있는 경우에도 간에 문제가 있는지 확인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간이 심하게 나빠진 경우에는 간이 위치한 오른쪽 상복부뿐만 아니라 등까지도 통증이 느껴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이런 경우 간 관련 문제는 없는지 반드시 살펴봐야 합니다.

간이 나빠지면 식욕부진과 소화불량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 간은 소화 기능과 관련 없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사실 간은 위장과 더불어 소화에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간에서 분비되는 담즙이 지방을 분해하며 장의 운동을 조절하기 때문에 간 기능이 저하되면 소화에 문제가 생기게 됩니다. 따라서 식욕 부진이나 소화불량으로 인한 복부 팽만, 설사, 구토 등의 증상을 위의 문제로 볼 수도 있지만 이는 간의 이상 신호일 수도 있기 때문에 주의 깊게 살펴야 합니다.

간 기능이 나빠지면 소변과 대변에서도 변화가 나타나게 됩니다. 소변의 경우에는 짙은 갈색으로 바뀌고 대변은 흰색에 가까운 회색 변을 보게 됩니다. 소변의 경우 빌리루빈이라는 색소가 간 기능 저하로 소변으로 빠져나오게 되면서 소변의 색이 붉게 변합니다. 또한 담즙은 장 운동을 활성화하는 것은 물론이고 우리가 건강한 대변색으로 알고 있는 황갈색으로 대변 색깔을 바꿔줍니다. 그렇기 때문에 간 기능 저하로 담즙 분비에 문제가 생기면 대변 색깔이 황갈색으로 바뀌지 못하고 회색을 띠게 됩니다.

그 외에도 출혈이 자주 발생할 수 있습니다. 잇몸이나 코 등에서 피가 자주 날 수 있는데 이는 간 기능 저하로 혈액을 응고시키는 작용이 원활하지 않아서 나타납니다. 간이 많이 손상이 되면 손톱에 세로 줄무늬가 나타나거나 손톱이 하얗게 변하는 증상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물론 이런 증상들이 한두 개 나타났다고 간에 큰 이상이 생겼다고 볼 수는 없지만 여러 증상들이 함께 나타난다면 혹시 간의 문제는 아닌지 주의 깊게 간 건강을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칼럼니스트 김소형은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원 한의학 박사로 서울 강남 가로수길의 김소형한의원에서 환자를 만나고 있다. 치료뿐만 아니라 전공인 본초학, 약재 연구를 바탕으로 한방을 보다 넓고 쉽게 적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컨텐츠를 만들고 있다. 저서로는 「꿀피부 시크릿」 「데톡스 다이어트」 「CEO 건강보감」 「김소형의 경락 마사지 30분」 「김소형의 귀족피부 만들기」 「자연주의 한의학」 「아토피 아가 애기똥풀 엄마」 등이 있다. 

【Copyrightsⓒ베이비뉴스 pr@ibabynews.com】

베사모의 회원이 되어주세요!

베이비뉴스는 창간 때부터 클린광고 정책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작은 언론으로서 쉬운 선택은 아니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베이비뉴스는 앞으로도 기사 읽는데 불편한 광고는 싣지 않겠습니다.
베이비뉴스는 아이 낳고 기르기 좋은 세상을 만드는 대안언론입니다. 저희 기사가 마음에 드셨다면, 좋은 기사 후원하기에 동참해주세요. 여러분의 기사후원 참여는 아름다운 나비효과를 만들 것입니다.

베이비뉴스 좋은 기사 후원하기


※ 소중한 후원금은 더 좋은 기사를 만드는데 쓰겠습니다.


베이비뉴스와 친구해요!

많이 본 베이비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마포구 마포대로 78 경찰공제회 자람빌딩 B1
  • 대표전화 : 02-3443-3346
  • 팩스 : 02-3443-3347
  • 맘스클래스문의 : 1599-0535
  • 이메일 : pr@ibabynews.com
  • 법인명: 베이컨(주)
  • 사업자등록번호 : ​211-88-48112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서울 아 01331
  • 등록(발행)일 : 2010-08-20
  • 발행·편집인 : 소장섭
  • 저작권자 © 베이비뉴스(www.ibabynews.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개인정보보호 배상책임보험가입(10억원보상한도, 소프트웨어공제조합)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박유미 실장
  • Copyright © 2024 베이비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pr@ibabynews.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