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뉴스 전아름 기자】
임신과 출산의 과정을 거치며 여성의 몸에는 수많은 변화가 발생한다. 임신 시 자궁은 원래 크기보다 500배 커지고, 출산 후엔 다시 수축한다. 이때 관절, 근육, 인대가 늘어나고 탄력도 떨어진다. 출산 후에는 자궁, 골반, 여성의 신체 기능이 전반적으로 약해지는데 갑자기 외부의 차가운 바람에 노출되거나, 적절한 산후조리를 못하고 신체를 방치하면 산후풍이 올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또한, 출산 후에는 몸의 건강뿐만 아닌 심리적 부분도 함께 회복해야 한다. 그래서 체계적인 관리가 중요하다. 출산 후 6~8주를 일컫는 산욕기가 여성의 평생 건강을 좌우한다.
세종 드림여성한의원 정의경 원장은 “출산이 임박하면 모체에서는 릴랙신이라는 호르몬이 분비되는데, 이 호르몬은 분만이 수월하도록 관절과 인대를 이완한다. 출산 이후에는 산모의 관절 상태나 면역력, 생리적인 기능 모두 온전한 상태가 아니기 때문에 관절과 인대가 쉽게 이전의 상태로 돌아가지 않는다. 이때 관리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여러 가지 산후풍 증상들이 호발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산후풍 증상으로는 오한과 오심, 관절통, 부종, 우울감과 더불어 신체 전반에 냉기가 돈다는 특징이 있다. 이때 몸조리가 제대로 되지 않는다면 증상이 만성화하며 오래 힘들 수 있다. 출산 후엔 적기에, 체계적인 관리를 통해 임신 전 건강했던 신체로 돌아갈 수 있게 노력해야 한다.
정의경 원장은 “출산 이후 자궁 내부에는 오로, 어혈 등의 노폐물이 잔존한다. 한방에서는 이를 배출하는 산후보약을 처방한다. 산후보약은 산모 체질을 고려해 제조된다. 산후보약은 체내 어혈을 배출하고, 자궁수축에도 도움을 주며 산모가 빠르게 일상으로 회복할 수 있게 돕는다"라며 "한의사와 충분한 상담 후, 개개인의 건강 상태나 출산 유형을 고려한 뒤 처방한다"고 말했다.
이어 "출산 후 조리 기간에는 평소 생활 습관을 개선할 필요가 있다. 몸에 무리를 줄 정도로 강한 운동은 피하고, 차갑거나 자극적인 음식은 멀리하는 것이 좋다"고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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