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틱장애·ADHD 치료할 때... 아이 마음 헤아리기 먼저"
"어린이 틱장애·ADHD 치료할 때... 아이 마음 헤아리기 먼저"
  • 전아름 기자
  • 승인 2022.03.15 13: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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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정보] 어린이 틱장애·ADHD 치료 시 부모의 태도

【베이비뉴스 전아름 기자】

최근 틱장애와 ADHD 아이들 수가 늘어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2018년 치료받은 환자는 1만 8024명이다. 이 중 소아청소년의 비중은 77%다. 2012년 ADHD 전체 진료 인원은 6만 3661명. 이중 96.4%인 6만 1371명이 유아 및 청소년이다. 

고영협 해아림한의원 수원점 원장은 “어린이 틱장애와 ADHD는 유아기때부터 증세를 보이지만 제대로 알아차리지 못해 적절한 치료 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다”라고 말했다.

틱장애는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특별한 이유가 없음에도 신체 일부분을 빠르게 움직이거나 이상한 소리를 내는 증상을 특징으로 하는 질환이다. 대표적인 틱장애 증상으로는 눈을 깜빡이거나 코를 킁킁거리거나 어깨를 들썩이는 등 근육을 반복적으로 빠르게 움직이는 운동틱이 있고 헛기침하기, 코 킁킁거리기, 욕설 내뱉기 등의 음성틱이 있다.

도움말=고영협 해아림한의원 수원점 원장. ⓒ해아림한의원
도움말=고영협 해아림한의원 수원점 원장. ⓒ해아림한의원

어린이 틱장애는 7~11세에 대부분 발생하고, 초기 단순형을 제대로 치료하지 않으면 틱 증상 양상은 더욱 복잡해진다.

틱장애는 증상의 빈도나 강도가 하루 중에도 다양하게 변화해 발현한다. 불안하고 초조한 상황에서 더욱 심하다. 피로가 누적되거나 스트레스를 받아도 악화할 수 있다. 틱장애 증상은 의식적으로 잠깐 참을 수 있지만, 언젠가는 이 행동을 해야만 편안함을 느낀다.

틱장애와 동반하며 증상을 더욱 악화시키는 질환으로 ADHD, 강박증, 불안증, 우울감 등이 있다. 이런 동반질환 역시 틱증상 치료와 함께 개선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 증상은 틱증상과 더불어 아이의 사회적 기능 장애를 심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라 불리는 ADHD는 가장 흔하게 동반하는 질환이다. 틱증상과 마찬가지로 유아기~학령기 아동에게 많이 나타난다. ADHD는 지속적인 주의력 부족으로 과다활동, 충동성, 산만함 등의 증상을 보여 아이가 수업에 집중하기도 어렵고 학습 효율도 낮으며 주변 친구들과 소통에도 어려움을 겪는다. 대인관계에도 당연히 문제가 생긴다.

이런 2차적인 문제로 틱장애와 ADHD는 아이의 자존감을 낮추고, 대인기피증, 우울증, 사회공포증 등 다른 신경정신질환까지 초래하기에 틱증상과 ADHD 치료시 소아정신과 질환을 고려해 치료법을 선택해야 한다.

자녀 틱장애 치료시 부모는 어떻게 행동해야 할까? ⓒ해아림한의원
자녀 틱장애 치료 시 부모는 어떻게 행동해야 할까? ⓒ해아림한의원

한편 틱장애와 ADHD의 치료는 부모가 질환을 이해하는 것에서부터 치료가 시작된다. 틱장애는 아이 의도와 무관하게 나타나는 행동이다. 그래서 아이에게 무조건 참으라고 하거나 야단치는 것은 안 좋다. 야단맞은 아이는 심리적으로 위축되고 긴장하는데, 이는 또다른 스트레스와 불안을 유발하고 결국 틱증상을 더욱 악화하는 결과를 초래한다.

틱장애 치료 중 아이가 틱증상을 보이더라도 보호자는 아이 증상에 민감하게 반응하지 않는 것이 좋다. 과민하게 반응하기 보다 아이 증상을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지적하지 않고, 도리어 아이가 여유를 갖고 차분해질 수 있게 돕는 것이 좋다. 아이와 대화하고 칭찬하며 더욱더 표현에 신경써야 한다. 아이가 안심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아이의 자신감을 북돋아주는 것이 아이 틱장애 증상 치료와 관리에 큰 도움이 된다. 

ADHD도 마찬가지. 이 증상을 아이가 스스로 억제할 수 없는 상황임을 받아들이고 아이의 이야기에 귀 기울여야 한다. 아이의 감정을 옳고 그른 것으로 나누고 판단한 후 다그치는 것이 아니라 먼저 이해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혹여 이해하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하더라도 아이가 말한 상황을 열거하며 아이 편에서 말을 들어준다는 느낌이 들도록 해야 한다. 만약 문제 상황이 발생했다면 역지사지 역할극을 통해 상대방의 입장과 감정을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 것도 방법. 아이의 등을 토닥이고 안아주는 등 아이와 스킨십을 늘리는 행동도 치료와 관리에 큰 도움이 된다.

고영협 원장은 “틱장애와 ADHD 치료에 환경적 요인은 매우 중요하다”라며 “아이와 항상 대화하며 아이의 말을 경청하고, 아이 스스로 해낼 수 있는 일을 찾아 방향을 잡아주고 성취감을 느낄 수 있게 해주는 것이 틱장애와 ADHD 아이들에게 필요한 부모의 역할”이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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