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위생 수칙 잘 지키고 예방접종 맞아야
광주에서 올 들어 처음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검출됐다.
광주시 보건환경연구원(원장 김은선)은 이번 겨울 광주지역에서 처음으로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분리됨에 따라 앞으로 인플루엔자가 크게 증가할 수 있으므로 예방접종을 반드시 하고 개인위생 관리도 철저히 해달라고 지난 18일 당부했다.
이번에 검출된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광주 보건환경연구원이 질병관리본부와 연중 공동으로 수행하는 인플루엔자 및 급성호흡기바이러스 실험실감시사업 결과에 따른 것으로, 1월 둘째 주 광주지역 협력병원에서 채취한 환자가검물 31건 중 6건(19.4%)에서 계절형 인플루엔자인 A/H3N2형이 검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전국적으로도 2013년도 1월 둘째 주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외래환자 1000명당 4.8명에서 검출되면서 유행기준인 4.0명을 초과함에 따라 지난 17일 질병관리본부가 인플루엔자 유행주의보를 발령한 바 있다. 그러나 광주지역에서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현재까지 전국적으로 검출된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총 109주로 2009년 대유행을 일으킨 A/H1N1pdm09형이 63주, A/H3N2형이 43주, B형이 3주로 나타났고, 검출율도 51주(2012년도) 2.5%에서 2주(2013년도)에 17.6% 크게 증가하고 있다.
유행성독감으로 알려진 인플루엔자 감염증은 제3군 법정감염병으로 전파경로는 주로 환자의 기침이나 콧물 등의 분비물을 통해 쉽게 감염된다. 증상은 1~4일간의 잠복기를 거쳐서 발열과 두통, 전신쇠약감, 인두통, 코막힘 및 기침 등의 증세를 보이는데, 어린이의 경우는 성인과는 달리 오심, 구토 및 설사 등의 위장관 증상이 동반될 수 있다.
광주시 보건환경연구원 정재근 미생물과장은 “인플루엔자 감염을 예방하기 위한 가장 최선의 방법은 예방접종을 받는 것”이라며 “유행시기에는 외출 후 반드시 손을 씻는 등 개인위생 수칙을 잘 지키고, 실내 공기를 자주 환기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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