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절기 심해지는 콧물·코막힘… 비염 주의해야
환절기 심해지는 콧물·코막힘… 비염 주의해야
  • 전아름 기자
  • 승인 2022.03.31 14: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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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정보] 콧물, 기침, 인후통..혹시 코로나일까?

【베이비뉴스 전아름 기자】

곧 완연한 봄이 찾아오겠지만 아직은 환절기다. 아침저녁 일교차는 물론, 건조한 공기, 심한 초미세먼지까지 연신의 코를 자극한다. 코로나19, 오미크론이 기승을 부리는 요즘, 아이의 콧물, 코 막힘, 재채기는 혹시나 하는 마음에 큰 걱정을 불러온다. 최현 아이누리한의원 원장과 함께 환절기 비염 증상에 대해 알아보자. 

도움말=최현 아이누리한의원 원장. ⓒ아이누리한의원
도움말=최현 아이누리한의원 원장. ⓒ아이누리한의원

◇ 콧물, 기침, 인후통… 혹시 코로나 증상일까 

아이에게 콧물, 코 막힘, 재채기, 기침, 발열, 가래, 인후통(목 통증) 등이 나타나면 코로나19, 오미크론에 감염된 것은 아닐까 걱정하게 된다. 평소 코감기, 급성비염에 자주 노출되었던 아이가 콧물, 코 막힘, 재채기, 눈 가려움증 등의 증상이 있다면 비염 증상일 가능성이 높다.

미열, 콧물, 기침 등의 증상은 대개 바이러스에 의한 상기도 감염, 즉 감기일 확률이 높다. 보통 감기라면 대개 1~2주 사이에 자연스럽게 증상이 완화된다. 하지만 발열과 함께 인후통, 쉰 목소리, 기침 등이 있다면 코로나19, 오미크론 감염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최현 아이누리한의원 원장은 “코로나19와 오미크론은 무증상은 물론 다양한 호흡기 증상을 동반할 수 있다. 어린아이의 경우 어떤 호흡기 증상도 무심히 넘겨서는 안 된다. 아이에게 콧물, 기침, 발열, 인후통 등 호흡기 증상이 나타나면 어떤 질병인지 예측하고 대응하기보다 신속항원검사를 해본 후 대처하는 것이 안전하다”고 밝혔다. 

◇ 환절기, 비염 증상이 극성을 부리는 이유

코로나19 또는 오미크론도 아닌데 아이가 콧물, 코막힘, 재채기, 눈 가려움증, 미열 등의 증상이 있다면 가장 먼저 비염을 떠올릴 수 있다. 특히 봄 환절기에는 아침저녁 일교차가 심하고, 대기가 건조하여 아이의 코 점막을 자극한다.

아침에 거실 창을 열었다가 아이가 연신 재채기와 콧물을 훌쩍거린다면 영락없이 비염이다. 초미세먼지와 곧 다가올 황사, 꽃가루도 아이의 호흡기 건강을 위협하는 만큼, 평소 코감기나 급성 비염, 소아 비염을 달고 사는 아이라면 증상 완화와 함께 호흡기 면역 증진에 힘써야 한다. 

최현 원장은 “환절기마다 아이가 비염으로 고생한다고 그러려니 넘겨서는 곤란하다. 코 점막이 과민해진 상태를 그대로 방치하면 결국 비염 증상이 갈수록 심해져 만성 비염, 나아가 성인 비염이나 만성 축농증(부비동염)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 비염, 아이 성장과 학습에도 부정적 영향

소아 비염은 더 늦기 전에 서둘러 치료해야 아이 성장발달에 도움이 된다. 비염이 있는 아이는 환절기처럼 알레르겐(알레르기 항원)이 난무하는 계절마다 고생을 한다. 콧물, 코막힘, 재채기가 심해 늘 부산스럽고 입을 벌린 채 호흡하는 일도 많다. 콧물이 목 뒤로 넘어가는 후비루 증상이 있다면 잠자리에 누웠을 때 기침이 나와 잠을 깊이 이루지 못한다. 코골이도 심할 수 있다.
 
최현 원장은 “이렇게 수면의 질이 떨어지면 아이는 만성피로에 시달릴 수밖에 없다. 수면 시간이 길어도 늘 피곤한 상태인 것이다. 면역력이 저하되고, 성장 호르몬 분비를 방해하며, 집중력을 저하시켜 학습능률도 떨어뜨린다. 비염이 장기화되면 구강 호흡으로 인해 치아의 부정교합, 수면무호흡증까지 초래할 수 있다”고 말했다. 

◇ 만성 부비동염, 중이염 등 비염 합병증도 주의 

처음에는 그저 코감기에 자주 걸리던 아이였는데, 소아비염으로 악화되었듯, 아이 비염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하면 성인 비염과 유사한 만성 비염, 더 악화되면 만성 부비동염(축농증)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 특히 콧물이 많은 아이는 중이염도 자주 오는데, 이것은 어린아이 신체 특성과 코와 귀를 연결하는 이관이 짧고 편평하기 때문이다. 

최현 원장은 “코감기나 비염으로 인해 콧물이 귀로 넘어가면 습기가 차는데, 이런 상황이 지속되면 중이 주변 조직에서 삼출물이 빠져나와 고막 안쪽에 고이게 된다. 이것이 마르지 않은 채 통증을 유발하는 것이 삼출성 중이염이다. 만약 세균이 증식하면 심각한 화농성 중이염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비염과 중이염을 반복적으로 알고 있다면 코와 귀를 함께 치료해야 한다. 환절기에는 호흡기를 자극하는 외부 위협 요소를 주의하고, 아이 면역력이 알레르겐에 과민 반응하지 않도록 좋은 면역을 위해 힘쓰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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