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코로나 겪은 영유아 뇌발달 실태조사 나선다
서울시, 코로나 겪은 영유아 뇌발달 실태조사 나선다
  • 전아름 기자
  • 승인 2022.04.20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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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소아청소년정신의학회와 업무협약 체결, 포스트 코로나 영유아 위한 다양한 발달 지원 사업 추진

【베이비뉴스 전아름 기자】

서울시가 대한소아청소년정신의학회와 함께 전국 최초로 포스트 코로나 시대 영유아의 건강한 성장 환경 조성을 위한 발달 지원 협력에 나선다.

서울시는 19일 오전 11시 오세훈 시장과 김붕년 이사장이 '서울특별시·대한소아청소년정신의학회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서울시와 대한소아청소년정신의학회(이하 '의학회')는 코로나 시대에 태어나 포스트 코로나 환경 속에서 자라는 영유아들의 건강한 성장을 위해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조사와 지원을 시작한다.

이번 업무 협약은 '아이 키우기 좋은 보육특별시 서울'을 만들기 위해 지난 2월 발족한 서울시장 직속 서울시보육특별자문단에서 논의한 안건에 대한 후속조치의 일환이다.

이순형 자문단장(서울대학교 아동가족학과 명예교수)과 신의진 위원(연세대학교 의과대학 교수) 등으로 구성된 서울시보육특별자문단은 1차 회의시 "코로나19의 가장 큰 피해자는 바로 영유아"라며, 마스크 착용 상태에서 이루어지는 상호작용과 각종 체험활동의 부족 등으로 인해 뇌발달 지연의 우려가 매우 높아 이에 대한 서울시의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데 의견을 모았다.

이에 서울시는 대한소아청소년정신의학회와 대한민국 영유아 뇌발달 분야의 최고 전문가들로 구성된 '드림팀'을 구성해 ▲포스트 코로나 시대 영유아의 언어‧인지‧사회성 등 뇌발달 조사 및 통계화 ▲건강한 영유아 성장을 지원하는 인식 증진 캠페인 ▲영유아의 균형있는 성장‧발달 관련 강의 및 학술행사 개최 ▲어린이집 보육교사의 영유아 발달심리 등 전문성 증진을 위한 교육 지원 ▲기타 영유아의 신체‧정신 건강 증진 관련 각종 사업에 교류하고 협력하기로 했다.

시는 특히 '포스트 코로나 시대 영유아의 뇌발달 실태조사'에 대해 "온·오프라인 두 채널을 활용해 서울시 거주 영유아 600명의 언어‧의사소통‧정서‧사회성 등의 발달 상태를 점검하는, 전국 최초의 포스트 코로나 보육정책 사업"이라고 말했다.

온라인 조사의 경우 부모가 직접 '서울아이 온라인 발달상담소'를 통해 자녀의 발달상태 검사를 신청할 수 있다. 소아정신과‧발달심리학자‧언어학자 등으로 구성된 전문가팀이 가정에서 만0~5세의 자녀를 기르는 부모 100명에게 아이의 발달상태 및 부모-자녀 관계 등과 관련한 전문적인 검사를 수행하고 진단할 예정이다. '서울아이 온라인 발달상담소'는 5월 중순 경 서울특별시보육포털서비스 내 오픈, 신청 서비스를 시작한다.  

오프라인 조사는 자치구별로 1개 어린이집을 선정해 총 25개 어린이집 500명의 영유아를 대상으로 한다. 아동 발달‧심리 전문가가 어린이집을 직접 방문해 또래 친구들 및 보육교사와의 상호작용 등을 면밀히 관찰한 뒤 개별 아이들의 발달 상태를 진단할 전망이다. 본 실태조사 사업은 6월에 본격 착수하고, 전문가팀의 온·오프라인 조사와 최종 분석 등을 거쳐 11월 중 그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서울시에서는 이번 실태조사 사업이 학술연구로 그치지 않고 영유아들의 발달 증진을 위한 실질적인 지원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서울아이 발달 상담센터' 준비에 돌입한다. '서울아이 발달 상담센터'는 내년 3월 개관을 목표로, 향후 서울시 거주 영유아의 건강한 발달을 지원하는 중심 허브로 기능할 전망이다.

시는 "해당 실태조사와 상담센터 개관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맞춰 진화하는 새로운 보육 패러다임을 만들어 가는 것으로, 이를 통해 서울시가 '아이 키우기 좋은 보육특별시'에 걸맞는 보육친화도시로 거듭날 것"이라고 기대했다.

서울시는 또한 이번 협약을 통해 의학회와 함께 영유아 발달에 관한 인식 증진 캠페인과 전문가 특강을 개최할 예정이다. 특히 매년 10월 '보육인의 날'이 있는 해당 주간을 '보육 주간'으로 지정, 영유아를 양육하는 부모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공동 기획한다는 계획이다. 

서울형 투명마스크. ⓒ서울시
서울형 투명마스크. ⓒ서울시

한편, 이 날 협약식에서는 '서울형 투명 마스크'가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영유아 친화형 투명 마스크의 필요성 또한 지난 서울시보육특별자문단에서 논의 된 바 있다. 서울시는 자문단 건의 이후 즉각 '서울형 투명 마스크' 제작에 돌입, 이번 협약식에서 해당 마스크를 최초 공개 하는 시간을 가졌다. 

기존에도 어린이집 현장에서 투명마스크가 활용된 바 있으나, 입부분만 투명 필름으로 되어 있어 아이들이 거부감을 느끼는 등 현장 활용에 부작용이 있어 개선이 필요했다. 

이번에 보급될 '서울형 투명 마스크'는, 투명창 부분을 최대화하고 영아들이 좋아하는 따뜻한 색상으로 제작했다. 교사와 아이들이 마스크를 스티커를 붙이며 놀이로 마스크에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도록 보완했다. '서울형 투명 마스크'는 5월부터 영아반 교사 약 2만 5000명에 지원될 예정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대한소아청소년정신의학회와 함께, 장차 서울과 대한민국의 미래를 이끌어나갈 영유아의 건강한 발달환경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게 되어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코로나19 팬데믹 시기에 영유아기를 보내고 있는 우리 아이들이 건강하고 행복한 청소년으로 자라날 수 있도록 서울시에서 계속해서 살피고 지원해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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