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뉴스 전아름 기자】
#부천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A씨(40세, 남). 코로나로 인한 지속된 불황으로 올해 초 직원을 내보내고 가게를 혼자 운영하느라 늘 몸이 천근만근이었다. 만성피로 증상뿐 아니라 몇 달 전부터는 식사를 하고 나면 속이 더부룩해 식사량도 줄어들었다. 병원을 찾아 위내시경 및 복부초음파, 혈액검사를 비롯한 종합검진까지 받아봤지만 이상은 발견되지 않았고 스트레스로 인한 증상일 수 있다는 설명을 들었다.
코로나 19 바이러스 유행으로 지속됐던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가 2년만에 드디어 마스크 의무착용을 제외하고 전부 해제 됐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코로나 후유증으로 인한 경제적 어려움, 만성적 피로감과 우울감을 호소하고 있다.
박지영 부천으뜸한의원 원장(한의학 박사)은 "스트레스는 장기간 지속되면 소화기·신경계·순환계·비뇨생식기계에 걸쳐 광범위한 신체 불편 증세의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조기에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좋다"라며 "일반적인 피로감이나 소화불량 증상은 충분한 휴식과 안정을 취하고 소화제나 피로회복제를 복용하는 것으로 증상을 가라앉힐 수 있다. 그러나 앞선 A씨의 사례와 같이 만성화된 피로 증상과 소화불량 및 파생 증세의 경우, 그 원인을 특정하기가 쉽지 않아 치료에 어려움을 겪는 사례가 많다"고 말했다.
이어 “현대 한의학에서는 소화 불량, 위장 장애, 배변 이상, 생리 불순 등의 전신 불편 증세를 동반하는 만성피로증상의 원인으로 위장 유해 독소인 담적(痰積)이 유발하는 담적병(痰積病)을 지목하고 있다”며 “담적이란 소화 잔류물들이 장기간 누적되어 만들어진 독성 노폐물을 뜻한다”고 말했다.
박지영 원장에 따르면, 우리 몸이 지속적인 스트레스 및 피로에 노출되면 위장 면역력이 떨어지는데, 이 상태에서는 미처 소화되지 못한 잔류물이 위장벽 내부에 적층되어 유해 독소인 담적으로 변성될 가능성이 높아진다. 해당 병증이 장기간 진행되면 담적 독소가 위장 연동운동을 저하시켜 소화 불량 증세를 일으킬 수 있다. 또한 위장 점막 하부의 연조직(soft tissue)으로 침윤한 담적 독소가 전신 불편 증세의 원인으로 작용할 수 있는데, 한의학에서는 이같은 일련의 병증을 담적병(담적증후군)으로 분류하고 있다.
담적병 증상은 만성소화불량, 복부팽만감, 위경련, 변비, 복통, 설사와 같은 소화기증상부터, 만성피로 증상, 두통, 어지럼증, 이명, 수족냉증, 옆구리통증, 생리통, 생리불순, 성기능저하 등에 이르기까지 매우 다양하다.
박 원장은 "한의학적 담적병 치료는 환자별, 증상별 원인에 적합한 담적병 한약 처방 및 약침 치료를 병행하여 위장 내부에 쌓인 담적을 제거하고 담적병의 재발을 방지하는 원인 치료로 이루어진다"라며 "경락기능검사 및 스트레스, 피로도 검진 결과를 바탕으로 처방하는 담적병 한약은 응고된 위장 근육층을 회복시키고 담적을 융해하여 소화불량과 파생 증세를 해소하게 된다. 이어 면밀히 파악된 담적병 혈자리에 시행하는 약침치료를 통해 위장 기능을 재건하고 전반적인 인체 면역력을 증진시켜, 담적이 다시 쌓이지 않는 위장 면역 환경을 만드는데 도움을 주게 된다"고 전했다.
박지영 원장은 “담적병으로 인한 만성피로 증상과 소화불량 증상은 악순환의 고리가 된다. 몸이 피로하면 위장기능이 저하되어 영양소 흡수가 저하되고, 영앙소 흡수가 저하되면 피로 증상이 나타나기 때문이다. 담적병 치료를 통해 만성피로와 소화기증상 해소라는 두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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