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틱장애·ADHD 증상 성인까지 이어지지 않도록 원인별 치료방법 필요"
"어린이 틱장애·ADHD 증상 성인까지 이어지지 않도록 원인별 치료방법 필요"
  • 전아름 기자
  • 승인 2022.04.25 11: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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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정보] 틱장애·ADHD 아동에게 필요한 것 "기다림과 격려"

【베이비뉴스 전아름 기자】

#보은(8)이는 최근 병원에서 틱장애 진단을 받았다. 국제학교 입학을 위해 세종에서 제주 서귀포로 이사했는데, 낯선 환경에 적응하는 과정에서 눈 깜빡임이나 음음 소리 등 틱장애 행동이 심해졌다.

틱장애 증상에는 흔히 ‘불수의적(不隨意的)’이라는 표현을 쓴다. ‘자기의 마음대로 되지 아니하는, 또는 그런 것’이라는 의미다. 이 표현이 틱장애를 이해하는 포인트다. 따라서 이러한 아동 틱장애 증상의 치료는 아이의 의지와 상관없이 일어나는 일임을 부모가 먼저 인지하는 것에서 출발해야 한다.

틱장애는 특별한 이유 없이, 불수의적으로 눈이나 코, 입등에 수축을 일으키거나, 목, 어깨, 몸통 등의 신체 일부를 빠르게 반복적으로 움직이거나, 위화감이 드는 독특한 소리를 내는 것을 말한다. 전자를 근육틱 혹은 운동틱이라고 명명하고, 후자를 음성 틱이라고 하는데, 이 두 가지의 틱장애증상이 모두 나타나면서 1년이상이 유지될때 이 틱증상을 뚜렛병(Tourette’s Disorder)이라고 한다. 

도움말=이원우 해아림한의원 대전점 원장. ⓒ해아림한의원
도움말=이원우 해아림한의원 대전점 원장. ⓒ해아림한의원

이원우 해아림한의원 대전점 원장은 “상담을 하다보면, 아이가 틱장애 증상을 충분히 통제하고 참을 수 있는데 참을성이 부족해서 한다는 식으로 오해하고 아이를 나무라는 보호자들을 만난다. 이런 행동은 아이의 긴장감을 높이고 강박적 사고로 스트레스를 주며 틱 증상을 악화할 수 있는 요인이 된다"라고 경고했다.

이어 "최근 어린이틱장애, 소아틱장애 등으로 내원하는 경우가 증가했는데, 이런 이유 중 하나로 코로나로 야외활동 보다는 가정 내에서 TV나 컴퓨터, 스마트폰 사용 시간이 길어졌기 때문이라고 본다"라며 "주변 친구들과의 긍정적인 교우 관계, 스포츠 등 운동 활동 등을 통해 스트레스를 발산할 수 있는 기회를 잃고, 컴퓨터 게임이나 TV나 스마트폰으로 영상을 시청하며 보내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주변 자극에 좀더 민감하고 예민한 신경이 되며 이로 인해 틱증상이 유발하거나 악화하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가벼운 수준의 어린이틱장애는 6개월 안에 특별한 치료 없이 소실되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자연치유 될 것이라 믿고 기다렸다가 증상의 빈도나 종류가 점점 늘어나 1년 넘게 치료가 안 되는 경우도 많다. 

이원우 원장은 "또한 어린이틱장애를 가진 아이의 약 50%정도에서 ADHD 증상도 함께 관찰된다"라며 "동반증상을 앓는 아이들은 ADHD만 앓는 아이들에 비해 치료방법도 복잡할 수 있으며, 치료 후에도 호전 정도가 매우 더딘 것은 물론 자존감마저 떨어져 자칫 위축된 성향을 보일 수 있기 때문에, 틱 증상 조절 능력을 강화하는 것만큼 동반 질환을 고려한 치료방법을 선택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틱장애 아동 증상 특징. ⓒ해아림한의원
틱장애 아동 증상 특징. ⓒ해아림한의원

ADHD는 attention deficit hyperactivity disorder의 약자로 단어 그대로 또래 아이들에 비해 주의력이 떨어지고 과잉행동 양상을 보이는 질환이다. 뇌신경계가 흥분하는 상황에서 그 증상이 심해질 수 있어 어린이 틱장애와 함께 요즘 아이들에게 많이 나타난다.

ADHD는 매사에 급하고, 인내심이 부족한 모습, 일의 우선순위를 잘 파악하지 못해 당장 눈앞에 하고 싶은 일만 하며 중요한 일은 마치지 못하는 모습, 정서적 미숙함으로 감정과 충동 조절을 힘들어하는 모습, 정리정돈을 못하고 제한된 시간 안에 일을 마치지 못하는 모습들을 보인다.
 
이원우 원장은 "ADHD는 단순히 소아청소년의 전유물이 아니다. 성인 ADHD도 있다. 성인ADHD는 삶의 질 저하를 유발한다. 어렵거나, 귀찮은 일은 강하게 회피하고 극도의 스트레스를 받으며 중요한 일을 자주 잊는 등의 증상도 보인다. 이는 업무능력 저하로 이어져 또다른 심각한 문제를 양산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성인ADHD의 이유에 대해 "어린시절 ADHD증상이 있었음에도 제대로 관리받지 못해 자연스럽게 성인ADHD로 이어진 경우도 있지만, 지나치게 예민해 자극에 극도로 민감하다거나, 강박증이나 사회공포증과 같은 불안장애 증상에 기인한 집중력 저하, 번아웃증후군과 같이 집중할 힘과 의지를 잃은 경우에도 성인 ADHD증상이 동반할 수 있다"라며 이원우 원장은 정확한 진단을 당부했다.

한편 이원우 원장은 "틱장애나 ADHD를 가진 아이들은 주변에서 자주 지적을 듣고 의기소침해지기 십상이다. 친구들의 놀림을 받기도 한다. 이로 인해 자존감이 떨어지고, 의기소침해지고, 매사에 불안해지기 쉽다. 강한 방어기제가 폭발적인 분노로 표현되기도 한다. 또한 약속을 지키지 않거나, 꾸짖어도 자신의 행동의 문제가 무엇인지 모르며, 문제의식이 없는 경우의 모습도 나타나게 된다. 이런 모습들로 인해 보호자와 갈등이 깊어지고, 이는 증상을 더욱 악화시키는 요소로 작용하게 된다. 단순한 집중력 저하 문제로 치부할 것이 아니라 이면의 강박증이나, 불안증, 우울증 등을 함께 가지고 있는 경우가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가정에서 아이들에게 안정감을 주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이어 “산만하고 집중 못하는 아이에게 강한 어조로 훈육하거나 혼을 내기보다는 조금 답답하고 더디더라도 지지하는 태도를 견지해 아이들이 거두는 성과에 함께 기뻐하고 응원하는 모습을 보이는것이 도움이 된다"라며 "만약 위에서 제기한 문제적 모습이 아이에게 나타났다면 의료기관에 내원해 정확한 진단과 검사로 상태를 점검해보는 게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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