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혼자가 배우자와의 약속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알 수 있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와 눈길을 끈다.
듀오라이프컨설팅(대표 김혜정)은 지난 12월 24일부터 1월 24일까지 기혼남녀 50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부부약속' 관련 설문조사에서 배우자가 약속을 지킬 확률이 60% 이상이라고 기대하는 응답자는 10명 중 3명 꼴이라는 결과가 나왔다고 29일 밝혔다.
먼저 '경험에 비추어 볼 때 배우자가 약속을 지킬 확률은 얼마'라는 질문에 '60% 이상'이라고 말한 응답자는 25.4%(128명)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많은 비율인 45.8%(231명)의 응답자는 '30% 이상 60% 미만'이라고 답했다. 이어 '15% 이상 30% 미만'(18.6%, 94명), '0% 이상 15% 미만'(10.3%, 52명) 순의 응답이 나왔다. '100% 지켜진다'고 응답한 이는 한 명도 없었다.
'실제 부부약속을 얼마나 하나'라는 질문에는 '자주 하지 않는다'는 의견이 63.6%(321명)로 가장 높았다. '자주 한다'(27.9%, 141명), '생각해본 적 없다'(8.5%, 43명)는 의견이 뒤를 이었다.
'약속을 자주 하지 않는 이유'로는 '필요성 인지 부족'(40.8%, 131명), '자유로운 활동 제약의 불안감'(22.7%, 73명), '현재 배우자의 행동에 충분히 만족'(13.7%, 44명), '배우자와의 소통 시간 부족'(13.1%, 42명), '약속에 대한 신뢰부족'(9.3%, 30명), 등의 이유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거짓이라도 자주 듣고 싶은 약속은 무엇'이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41%(207명)는 '무슨 일이 있어도 난 당신 편이야'라는 약속을 듣고 싶다고 답했다. '당신은 무조건 나만 믿으면 돼'(20.2%, 102명), '돈 많이 벌어서 호강시켜줄게'(16.4%, 83명), '우리 노후는 걱정 마. 잘 준비해 놓을게'(6.9%, 35명), '건강 잘 챙겨서 내가 오래오래 살게'(5.7%, 29명), '다시 태어나도 당신과 결혼할 거야'(5.1%, 26명), '내 월급은 모두 당신이 관리하면 돼'(4.0%, 20명) 등의 응답이 뒤를 이었다.
'2013년 새해 배우자가 꼭 해줬으면 하는 약속'으로는 '건강 관리 약속'(28.9%, 146명), '가사 및 육아 관련 약속'(16.4%, 83명), '가계재산 증식 약속'(14.3%, 72명), '절주 약속'(12.5%, 63명), '체중조절 등 미용관리 약속'(12.3%, 62명), '금연 약속'(9.7%, 49명), '빠른 귀가 약속'(5.1%, 26명) 등이 꼽혔다.
듀오라이프컨설팅 관계자는 "가까운 사이일수록 소홀할 수 있는 약속이지만, 서로 간의 역할이나 가사분담, 가족규칙에 대해 구체적인 약속과 이행은 조화로운 결혼생활을 위한 필수요소"라며 "아주 작은 것이라 할지라도 약속을 지키려고 노력하는 모습은 부부간의 애정을 높이고 신뢰를 향상 시킬 수 있다"고 조언했다.
육아분담에 있어서 신랑이 많이 도와주지 못해 항상 불만을 가지곤 해요.
저에게 매번 약속은 하는데 잘 지키지는 못하더라구요.
이번 기회에.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