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뉴스 소장섭 기자】
담뱃갑에 새롭게 부착할 경고그림과 문구의 수위가 종전보다 강력해진다.
보건복지부는 이기일 보건복지부 제2차관 주재로 20일 오후 제4차 국민건강증진정책심의위원회를 영상으로 개최하고, 담뱃갑에 새롭게 부착할 제4기 경고그림 및 문구를 확정했다.
이 개선안은 22일 고시 개정 후 6개월 간의 유예기간을 거쳐 12월 13일부터 적용된다.
국민건강증진법령에 따라 담뱃갑 경고그림 및 문구는 24개월마다 고시하게 되어 있어 현행 제3기 경고그림 및 문구 적용 기간이 2022년 12월 22일로 종료된다.
이번에 확정된 제4기 경고그림 및 문구는 대국민 효과성 평가 결과 및 가시성, 의미 전달력, 익숙함 방지를 위한 교체 필요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개발됐다.
보건의료, 법률, 소통(커뮤니케이션) 등 분야별 전문가와 관계부처로 구성된 금연정책전문위원회에서 5차례 심의 및 행정예고를 통한 의견수렴을 거쳐 선정됐다.
제4기 경고그림은 주제별 특성에 맞게 건강위험에 대한 표현을 강화했으며, 경고문구는 흡연으로 인해 발생 가능한 질병 및 건강위험을 보다 간결하게 강조해 표현했다.
주제 12종은 폐암, 후두암, 구강암, 심장질환, 뇌졸중, 간접흡연, 임산부 흡연, 조기사망, 성기능장애, 치아 변색, 궐련형·액상형 전자담배 등이다.
12종의 경고그림 중에서 액상형 전자담배 1종은 현행 그림을 유지했으며, 이외 11종의 경고그림은 효과성과 익숙함 방지를 위한 교체 필요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교체했다.
12종의 경고문구 중에서 전자담배 2종은 현행 경고문구를 유지했으며, 궐련 10종은 질병명과 건강위험을 명확하고 간결하게 표현해 강조하는 ‘질병 강조형’ 문구로 교체했다.
이기일 복지부 제2차관은 “국민에게 익숙해진 담뱃갑 경고 그림과 문구를 교체해 ‘나에게도 남에게도 괜찮은 담배는 없다’는 금연 촉구 메시지를 전달할 것”이라며 “이번 개선안이 담배의 폐해를 명확히 알리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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