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으로 숨 쉬는 게 입 냄새의 원인?
입으로 숨 쉬는 게 입 냄새의 원인?
  • 칼럼니스트 김소형
  • 승인 2023.01.05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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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형의 힐링타임] 코로 숨 쉬어야 하는 이유
평소 입 냄새가 심하거나 구강 질환이 자주 발생하는 경우에도 입으로 숨을 쉬고 있지는 않는지 체크해 봐야 합니다. ⓒ베이비뉴스
평소 입 냄새가 심하거나 구강 질환이 자주 발생하는 경우에도 입으로 숨을 쉬고 있지는 않는지 체크해 봐야 합니다. ⓒ베이비뉴스

잠시도 멈출 수 없는 것이 바로 호흡입니다. 숨을 쉬는 것은 의식하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일어나는 일이지만 제대로 건강하게 숨을 쉬지 못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바로 코 대신 입으로 숨을 쉬는 경우인데, 이렇게 할 경우 건강상의 여러 문제들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공기 중에는 여러 이물질들이 많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코를 통해 흡입한 공기는 콧속에서부터 정화 과정을 거치게 됩니다. 그래서 공기 중에 포함된 여러 이물질들을 제거하고 깨끗한 공기를 흡입할 수 있게 되지만 입으로 흡입된 공기는 이런 정화 과정을 거칠 수 없습니다. 즉 세균이나 박테리아 등이 쉽게 침투할 수 있고 호흡기 질환에 노출될 위험도 커지게 됩니다. 만성 호흡기 질환자들 대부분이 입으로 숨을 쉬는 것만 봐도 입으로 숨 쉬는 것이 얼마나 호흡기에 독이 되는지 알 수 있습니다.

입으로 숨을 쉬게 되면 가장 흔하게는 편도선염, 후두염 같은 질환들에 쉽게 걸리게 됩니다. 입으로 숨을 쉰다는 것은 수시로 입을 벌리고 있는다는 것인데, 이렇게 되면 입 안의 점막들이 촉촉한 상태를 유지하기 힘듭니다.

게다가 입은 코와 달리 공기 중 유해 물질들을 여과하는 장치들이 없기 때문에 입으로 호흡하면 외부의 공기가 바로 목을 통과하게 됩니다. 이때 찬 공기가 입 속으로 들어오면 바로 목을 자극해서 목 컨디션을 나쁘게 만들고 염증을 비롯해서 다양한 호흡기 질환을 쉽게 유발하게 됩니다. 따라서 평소 조금만 피곤하면 목이 쉽게 칼칼해지고 편도선염, 후두염 같은 질환들이 자주 발생한다면 입으로 숨을 쉬는 습관을 반드시 고치는 것이 좋습니다.

평소 입 냄새가 심하거나 구강 질환이 자주 발생하는 경우에도 입으로 숨을 쉬고 있지는 않는지 체크해 봐야 합니다. 침에는 소화효소, 세균이나 바이러스 등을 억제하는 면역물질 등이 풍부하게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침이 마르지 않아야 입 안을 건강하게 지킬 수 있습니다. 하지만 입을 열고 숨을 쉬게 되면 침이 메마르면서 음식물 찌꺼기들이 제대로 소화되지도 않고 세균이나 바이러스 등의 증식이 쉽게 일어나면서 입 냄새나 각종 구강 질환의 발생 위험도 높아지게 됩니다. 따라서 이런 경우 역시 숨 쉬는 방법을 바꾸어야 하며, 물을 자주 마셔서 입 속 건조를 막아주어야 합니다.

오랜 기간 입으로 숨을 쉬었거나 밤에 장시간 입을 벌린 상태에서 숨을 쉬며 자는 경우에는 얼굴의 형태에도 변화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입을 벌린 자세는 턱을 앞으로 나오게 만들고 혀의 위치는 낮아지게 됩니다. 턱 근육이 계속 긴장 상태를 유지하게 되면서 피로와 스트레스가 쌓이고, 심할 경우 주걱턱이나 부정교합 등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이런 이유들 때문이라도 입으로 숨 쉬는 것은 반드시 고쳐야 합니다. 자신이 입으로 숨을 쉬는지 잘 모르겠다 싶을 때는 다음 몇 가지를 체크해보면 됩니다. 입을 벌리고 있는 것을 가끔 인지할 때가 있거나 건조한 환경에서 목이 바로 아플 때, 입 냄새가 나거나 입술이 건조하고 거칠 때, 자고 일어났을 때 목이 붓고 따가운 느낌이 들 때가 있다면 코 대신 입으로 숨을 쉰다고 볼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이런 경우 입 대신 코로 올바르게 숨 쉴 수 있도록 꾸준히 연습하고 노력해야 합니다.

*칼럼니스트 김소형은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원 한의학 박사로 서울 강남 가로수길의 김소형한의원에서 환자를 만나고 있다. 치료뿐만 아니라 전공인 본초학, 약재 연구를 바탕으로 한방을 보다 넓고 쉽게 적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컨텐츠를 만들고 있다. 저서로는 「꿀피부 시크릿」 「데톡스 다이어트」 「CEO 건강보감」 「김소형의 경락 마사지 30분」 「김소형의 귀족피부 만들기」 「자연주의 한의학」 「아토피 아가 애기똥풀 엄마」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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