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틱장애- ADHD 증상, 소아강박증 동반 전 조기치료 필요"
"어린이 틱장애- ADHD 증상, 소아강박증 동반 전 조기치료 필요"
  • 전아름 기자
  • 승인 2022.08.08 17: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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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정보] 어린이 틱장애 양방과 한방 어떻게 처방 다를까?

【베이비뉴스 전아름 기자】

#최근 남편 직장 문제로 시흥에서 부평으로 이사 온 주부 박 모 씨. 아이 때문에 걱정이 많다. 안 그래도 또래보다 집중력이 떨어지고 산만하다고 생각은 하고 있었는데, 전학 온 초등학교 담임선생님이 ADHD 검사를 받아보는 게 어떻겠냐고 하셨기 때문. 안그래도 작년부터 잠깐씩 보이던 눈 깜빡임도 더 잦아진 상황이었다.

틱장애는 갑자기 빠르고 반복적이면서 불규칙한 움직임이나 소리를 내는 증상을 보인다. 무의식적인 증상이다. 눈 깜빡임, 코 킁킁거림, 입 벌리기, 고개 끄덕임, 얼굴 찌푸리기, 배에 힘주기, 다리에 힘주기 등 단순 운동틱부터 ‘음음’ ‘아아’ 등 소리를 크게 내는 단순 음성틱, 욕설을 동반한 복합 음성틱으로 이어지기도 하고, 운동틱과 음성틱이 동시에 나타나는 뚜렛장애도 있다. 

도움말=임희철 해아림한의원 인천 송도점 원장. ⓒ해아림한의원
도움말=임희철 해아림한의원 인천 송도점 원장. ⓒ해아림한의원

임희철 해아림한의원 인천 송도점 원장은“매년 틱장애나 ADHD로 한의원 병원을 찾는 소아 환자들이 늘어나는 추세”라고 전했다.

틱장애 원안은 중추신경계 발달 과정 중 유전적 요소와 환경적 요소가 상호 작용해 대뇌피질에 변화를 일으켜 발생한다고 알려진다. 여기에 심한 스트레스 등 심리 환경적 요인도 지목된다.

임희철 원장에 따르면 틱장애는 ADHD나 강박증, 불안장애, 대인기피증 등을 동반할 수 있다. 일과성 틱장애는 자연소실되기도 하지만, 무조건 시간이 지나면 없어진다는 믿음은 위험하다. 치료해야 할 틱증상조차 방치하면 병증이 심해지거나, 성인틱장애, 만성틱장애로, 대인기피증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

임희철 해아림한의원 인천 송도점 원장은 “아이에게 틱증상이 나타났다면 소아정신과 틱장애 병원이나 틱장애 전문 한의원 등에서 상담을 받고 아이의 증상을 올바르게 파악한 뒤 치료에 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틱장애 증상이 나타났을 때 신경정신과에서는 할리페로돌을 처방한다. 임희철 원장은 “이 약물은 중추신경과 자율신경 작용을 강력하게 억제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리스페리돈은 중추신경계 도파민 수용체를 강력히 차단하는 항정신병 약이고, 클로르프로마진은 도파민 2수용체를 차단함으로써 도파민계 신경의 과도한 활동에 의해 일어나는 혼란이나 흥분을 억제한다 이 외에 신경전달물질인 세로토닌 작용을 활성화하는 항우울제 SSRI나 GABA의 작용을 높이는 벤조디아제핀 계의 항불안제가 사용되는 경우도 있다. 할로페리돌, 리스페리돈, 클로르프로마진 등의 약물은 틱증상의 경감에 효과적인 경우도 있지만 신경억제작용으로 인해 의도치 않은 부작용도 발생할 수 있으므로 신중히 접근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틱장애 환자 증가 추이. ⓒ해아림한의원
틱장애 환자 증가 추이. ⓒ해아림한의원

임희철 원장은 이어 한방에서 틱장애에 사용하는 약재로 억간산가진피반하, 계지가용골모려탕, 시호가용골모려탕, 작약감초당, 감맥대조탕,  시호계지탕, 시호청간탕 등을 언급했다.

아울러 이 약재들은 틱장애 증상을 치료하는 데 효과적이며, 이 처방들은 신경흥분을 억제하고, 근육의 경련, 과긴장, 감정의 흥분을 가라앉히는 효능이 있다고 설명하고 “일본에서는 전체 의사 중 83%가 한약 처방 경험이 있고, 양약의 부작용을 줄이기 위해 한약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으며, 한약의 치료 효과에 대해 이미 많은 논문으로 검증되어 있다. 한약은 체질과 증상에 따라 처방의 구성이 달라지는 맞춤처방이기에 진료시 증상에 대해 최대한 상세히 전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한편 어린이 틱장애와 함께 ADHD가 나타나기도 한다. ADHD가 나타나면 자가진단 등 테스트를 통해 현 상황을 진단하는 게 우선이다. ADHD는 잠시도 가만히 있지 못하고, 집중력이 부족하며, 과제를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고, 주제와 관련 없는 말을 하거나, 순서를 잘 기다리지 못하는 등 충동적 행동을 보인다. 아동 ADHD가 청소년기나 성인기까지 이어지기도 하는데, 성인ADHD는 한 직장을 오래 다니지 못하거나, 한곳에 오래 상주하지 못하고, 감정통제가 어렵고 짜증을 많이 내는 등의 특징이 있다.

임희철 해아림한의원 인천 송도점 원장은 “틱장애나 ADHD 아동이 잘못했을 때 지적하는 게 중요하지 않다. 오히려 잘했을 때 칭찬과 격려가 더 행동 수정에 효과적”이라며 “아이 행동 너무 통제하지 말고, 가끔은 눈감아 주는 것도 필요하다. 위험한 행동이거나 약속을 어겼을 땐 단호히 대처하되, 감정적인 꾸지람과 체벌은 도움이 안 된다. 이 아동들에겐 간단하고 명확한 지시가 필요하며, 복잡한 과제는 여러 단계로 쪼개 아이가 집중할 수 있도록 배분하는 등 노력하면 치료에 도움이 된다. TV나 스마트폰 등 시청각 매체도 주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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