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뉴스 전아름 기자】
부정교합도 종류가 다양하다. 특히 과개교합은 윗니가 아랫니를 비정상적으로 깊게 덮어 아랫니가 거의 보이지 않는 상태를 말한다. 과개교합이 있다면 아랫니가 입천장에 닿아 입천장 점막을 붓게 만들 수 있다.
박정주 송도 유펜아리조나치과교정과치과 원장은 “과개교합으로 인한 해로운 교합력 (Trauma From Occlusion) 때문에, 위아래 앞니 치아 뿌리가 서서히 미세하게 녹을 수 있으며 잇몸 뼈 또한 약화될 수 있다. 또한 저작기능 시 과도한 힘이 들어가 턱관절에도 악영향을 줄 수 있어, 문제가 진행되도록 기다리는 것보다는 교정치료를 서두르는 게 좋다”고 전했다.
과개교합은 선천적, 유전적 영향을 받아 발생할 수 있다. 그리고 이갈이가 심해 어금니 부위가 마모되면서 치관의 길이가 짧아지는 것도 원인이다. 이 외에도 여러 개의 어금니를 상실해 치아 교합, 높이가 낮아지는 현상도 원인이 될 수 있다.
박정주 원장은 “다양한 원인을 분석한 후 정밀검사를 통해 교정 계획을 세워야 한다. 파노라마 X-ray, CT 등 정밀 기기로 검사하면 치아 뿌리 방향과 흡수 여부, 턱관절 상태, 결손치 유무, 치주 상태 등을 체크할 수 있다. 치아가 틀어진 정도, 위아래 교합 상태, 덧니 유무, 얼굴 옆 선 및 입술 긴장도 등 여러 특징을 자세히 확인한 후 연령에 맞추어 치료 방향이 정해지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이어 “성장기 아동은 전방 교합 거상판 장치를 장착하거나 바이트터보를 치아 뒷면에 임시로 붙여 상악, 하악 사이를 띄워줘야 한다. 이렇게 교정장치를 통해 아래턱이 위턱에 걸림 없이 전방으로 자연스럽게 움직여질 때 정상적인 교합으로 점차 회복될 수 있다”고 전했다.
성인은 치아 상태에 따라 앞니의 입하와 어금니의 정출 혹은 두 가지 조합으로 교합 상태를 개선할 수 있다. 턱관절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교정하는 게 중요하며 치아와 잇몸이 보이는 정도에 따라 치료를 조절해야 심미적 부작용을 예방할 수 있다.
박정주 원장은 "과개교합은 방치할수록 치아 뿌리와 잇몸 뼈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 따라서 전문성 높은 진단 후 개개인에게 맞는 치료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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