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심히 육아하다 찾아온 공황장애... 방치 말고 치료해야"

[건강정보] 한방에서 접근하는 공황장애 원인과 치료

【베이비뉴스 전아름 기자】

#두 아이를 키우는 워킹맘 A씨는 늘 피로와 짜증에 시달린다. 새벽부터 일어나 출근 준비와 동시에 아이들 등원을 준비하는 것으로 하루를 시작한다. 업무로 정신없는 하루를 보내고 지친 몸을 이끌고 퇴근하면 놀아달라, 배고프다 매달리는 아이들 때문에 엉덩이 붙일 새도 없다. 아이들에게 버럭 화를 낸 어느 날, A씨는 갑자기 가슴이 조여오듯 답답하고 숨이 쉬어지지 않았다. 급히 병원을 찾았지만 건강에는 아무 이상이 없고 정신적인 문제가 원인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아무리 체력이 좋아도 버거운 일상이 반복되다 보면 결국 고갈되기 마련이다. 특히 극도의 스트레스를 지속적으로 받다 보면 A씨와 같은 공황발작이 찾아오기도 한다. 한 번 공황발작을 겪게 되면 언제 또 발작이 찾아올지 몰라 불안해지고, 이로 인해 일상생활이 어려워지는 공황장애로 이어진다.

공황발작의 증상은 다양하다. 가슴이 답답하고 조여오는 듯한 느낌, 호흡곤란, 죽을 것 같은 공포감 등이 대표적이며 심장 두근거림, 손발 떨림, 식은땀 등이 나타나기도 한다. 보통 약 20~30분 정도에 최고조에 달하다가 점차 나아져 1시간 내외면 자연스럽게 사라진다.

한방에서는 이러한 공황발작, 공황장애의 원인으로 스트레스와 이로 인한 심장 기능의 저하에 주목한다. 사람의 감정을 조율하며 자율신경과도 밀접한 연관이 있는 심장이 지속적인 스트레스로 인해 과열되면 쉽게 불안을 느끼게 되고 가슴 두근거림, 쓰러질 듯한 느낌이 쉽게 나타나게 된다.

임형택 자하연한의원장은 "이를 개선하기 위해 한방에서는 스트레스로 인해 과열된 심장을 안정시키는 치료를 통해 공황장애의 증상들을 보다 근본적으로 해결하는데 초점을 맞춘다. 심장이 긴장과 스트레스, 불안으로 인해 과열되어 있는 상태인지, 그렇다면 어느 정도인지 등의 여부를 세부적으로 진단하고 개개인의 상태에 맞는 치료를 통해 심장의 조절 기능을 회복시킨다"고 말했다.

이어 “평소 건강하고 체력이 좋던 사람들도 육아나 과중한 업무 등 지속적으로 무리한 일정을 소화하다 보면 갑작스럽게 공황장애가 찾아올 수 있다”며 “과열된 심장은 안정시키고, 허한 심장에는 에너지를 불어넣는 치료를 통해 안정시키고 나면 감정 조율 기능이 회복되고 스트레스에 대한 저항력도 높아져 공황증상의 개선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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