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뉴스 전아름 기자】
제19기 대한민국 아동총회 의장단(의장 정아윤)이 지난 9일부터 11일까지 '아동의 참여권 증진'을 주제로 토의를 거친 뒤 13개 항의 아동총회 결의문을 채택하고, 이를 보건복지부에 전달했다.
지역 아동총회를 거쳐 선발된 아동대표들은 3일간 13개 조로 나누어 비대면 방식으로 조별토의를 진행하고 각 조별 의제를 하나의 결의문으로 발전시켰다.
지역 아동총회는 올 6월부터 7월까지 두 달간 17개 시도에서 총 690명의 아동이 참여했고, 이중 만 10세~17세 아동 120명이 아동대표로 선발됐다.
결의문 주요 내용은 ▲아동정책조정위에 아동대표를 참여시킬 것 ▲아동 대상 대통령선거·국회의원선거·지방선거 모의투표를 실시할 것 ▲지자체에 아동참여위를 설치하고 학교에서 모의 아동총회를 실시할 것 ▲아동 눈높이에 맞는 아동청원 창구를 만들 것 등이다.
이 외에도 결의문에는 ▲아동 전용 청원사이트를 만들어 답변 의무화 및 반영사항 공지 등 아동의 의견에 대한 정부 정책 이행 책임을 강화하라는 제안도 포함됐으며 ▲장애아동을 위한 무장애 제안 창구 설치나 특별 보호가 필요한 아동의 정치참여 기회 제공과 같이 모든 아동의 참여 기회를 동등하게 보장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결의문은 총회 폐회날인 11일 보건복지부에 전달됐다.
보건복지부는 각 부처에 결의문 내용을 전달하고 검토의견과 추진계획을 종합해 국무총리 주재 아동정책조정위에 안건으로 상정해 보고하고, 이후 내년 제20회 아동총회 개회식에서 이번 결의문에 대한 최종 이행 결과를 아동 대표들에게 보고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아동총회 의장으로 초등학교 6학년 정아윤(만12세), 중학교 2학년 김선유(만14세)를 포함해 총 13명의 제19기 아동총회 의장단이 전국 아동대표 120명의 온라인 투표로 최종 선출됐다. 선출된 의장단은 향후 결의문 내용을 중심으로 아동 참여권 증진을 위한 각종 홍보활동을 수행할 예정이다.
배금주 보건복지부 인구아동정책관은 “전국의 아동대표가 열띤 토론을 통해 채택한 결의문이 대한민국의 아동 참여권 증진으로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관계부처와 긴밀히 협의하여 이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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