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압, 혈당... 코로나19 기간동안 초·중·고 학생 만성질환 지표 악화
혈압, 혈당... 코로나19 기간동안 초·중·고 학생 만성질환 지표 악화
  • 최규삼 기자
  • 승인 2022.09.13 09: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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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현영 의원 “코로나 기간 소아청소년 비만증가가 만성질환 이환률 높여”

【베이비뉴스 최규삼 기자】

혈압, 혈당, 콜레스테롤, 간수치 등. 이는 대표적인 만성질환 지표이다. 코로나19 기간동안 초·중·고 학생들의 만성질환 지표가 악화됐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신현영 더불어민주당(비례대표) 국회의원이 서울시교육청으로부터 제출받은 학생건강검사 자료를 살펴본 결과, 코로나19 유행 기간 동안 서울시 초·중·고 학생들의 만성질환 지표(혈압, 혈당, 콜레스테롤, 간수치 등)가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12일 밝혔다.

코로나 확산 이후 서울시 초중고 학생 중 ‘고혈압’ 학생 비율은 2021년 14.3%를 차지하며 2019년 보다 0.4%p 증가했다. 특히 초4 학생 중 ‘고혈압’ 비율은 3.0%p, 중1 학생 중 ‘고혈압’ 비율은 2.5%p 증가하며, 초등학교 고학년 5명 중 1명(18.4%), 중학생 6명 중 1명(15.9%)이 고혈압인 것으로 확인됐다.

2021년 비만으로 진단된 초등학교 고학년의 26.9%, 중학생의 40.3%, 고등학생의 30.4%가 ‘고혈당’이었다. 코로나 이후 전체 비만 학생 중 ‘고혈당’에 해당하는 비율은 32.6%로 2019년인 2년 전보다 11.4%p 증가했다. 학년별로는 초4 9.4%p, 중1 18.7%p, 고1 7.4%p 증가했다.

또한 2021년 기준으로 비만으로 진단된 초등학교 고학년의 67.3%, 중학생의 41.1%, 고등학생의 64.7%가 ‘고콜레스테롤혈증’인 것으로 나타났다. ‘고콜레스테롤혈증’에 해당하는 전체 비율은 2021년 58.0%로 코로나 이전보다 8.4%p 올랐다. 특히 비만 고등학생의 ‘고콜레스테롤혈증’ 비율은 2년전 보다 24.0%p 상승했고, 초등학교 고학년은 2019년 보다 9.4%p 상승했다.

2021년 비만인 초등학교 고학년의 15.4%, 중학생의 16.3%, 고등학생의 22.3%가 ‘간수치 상승’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비만 학생 중 ‘간수치 상승’학생의 비율은 코로나 이전보다 5.2%p 늘어 18.7%를 차지했다. 학년별로는 초4 3.1%p, 중1 6.0%p, 고1 6.6%p 증가했다. 간수치 상승은 비만으로 인한 지방간 이환과 관련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신 의원은 “코로나 인한 소아청소년 비만의 증가가 ‘단순 비만’이 아닌 당뇨, 고혈압, 이상지질혈증, 지방간과 같은 만성질환을 동반하는 ‘병적 비만’인 것으로 확인되었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검진에서 이상소견이 확인된 학생들이 사후관리나 의학적 진료로 연결되지 않고 방치되어 우리 아이들의 건강관리에 사각지대가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신 의원은 “소아비만이 성인 만성질환으로 연결되지 않도록 평생 건강관리관점에서 국가의 역할이 강화되어야 하며 ▲예방을 위한 학교 건강프로그램 수립 ▲정기적인 질병 추적 관리 체계 마련 ▲학생 건강검진 데이터 신뢰성 제고 ▲이를 위한 학생 건강검진 국민건강보험공단 위탁 등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8월 19일 신 의원은 모든 국민의 생애주기별 건강검진을 통합 관리하기 위해 교육부에서 학교장 주관으로 실시되고 있는 학생 건강검진을 국민건강보험공단에 위탁하는 「학교보건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발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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