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뉴스 전아름 기자】
유방암은 세계 여성암 발생률 1위이자 국내 여성암 발생률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질환이다. 우리나라의 유방암 환자는 매년 증가하고 있으며 특히 20~30대의 젊은 유방암 환자가 늘어나고 있어 더욱 문제다.
전문가들은 유방암 환자가 늘어나는 이유에 대해 초경 시기는 앞당겨지고, 임신과 출산을 안 하는 여성들이 많아졌기 때문으로 본다. 유방암은 여성 호르몬의 영향을 많이 받는 질환으로 초경이 이르고 출산을 아예 하지 않거나 출산 시기가 늦어져 여성 호르몬에 노출되는 기간이 많아질수록 발병 가능성도 커지는 것이다.
또한 폐경이 55세 이후로 늦은 경우나 폐경 후에 과체중, 비만인 때에도 그렇지 않은 경우에 비해 유방암이 생길 가능성이 높다.
유방암은 다른 암과 마찬가지로 빨리 발견해 치료할수록 환자의 생존율이 높아진다. 조기 발견시 환자의 5년 생존율은 93% 이상이지만 늦게 발견하면 생존율이 절반 이하로 뚝 떨어지고 만다. 문제는 환자 스스로 유방의 이상을 느껴 병원을 찾을 정도라면 이미 발견 시기가 늦어졌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김준호 평촌 조은유외과 대표원장은 “유방암 조기 발견에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정기적인 유방 검사뿐이다. 보건복지부는 만 40~69세의 여성에게 2년에 1회 유방 촬영술 검사를 받도록 권고하고 있다. 하지만 가족력이 있거나 유방암에 대한 우려가 크다면 30대부터 유방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또한 치밀유방이 많은 우리나라에서는 유방 촬영술만으로 유방암의 발병 여부를 파악하기 어려운 편이기 때문에 유방 초음파 검사도 함께 진행하여 검사의 정확도를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만일 이러한 검사를 통해 조직검사의 필요성이 대두된다면 맘모톰을 이용해 진행할 수 있다. 이는 프루브를 사용하는 진공흡인 생검술로, 단순히 종양의 조직만 확보하는 것이 아니라 양성종양을 제거하는 시술까지 함께 진행할 수 있다. 유방을 절개해야 하는 일반적인 종양제거술과 달리 흉터가 거의 남지 않고 통증에 대한 우려도 적어 환자의 부담을 줄일 수 있다”고 전했다.
김준호 원장은 “매달 날짜를 정해 규칙적으로 자가 검진을 실시하는 것도 유방암의 예방 및 조기 발견에 많은 도움이 된다. 양쪽 유방의 크기와 모양이 얼마나 변했는지 멍울이나 피부 변화 등이 나타나지 않았는지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 유방에 멍울이 잡히거나 유방 피부가 이상하게 변하거나 유방의 일부가 함몰되거나 유방에서 분비물이 나오는 등의 증상이 나타났다면 검사를 받기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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