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아에게 전염될 수 있는 매독, 정기적인 검사 중요"
"태아에게 전염될 수 있는 매독, 정기적인 검사 중요"
  • 전아름 기자
  • 승인 2022.09.19 15:0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건강정보] 매독의 증상과 진단, 치료

【베이비뉴스 전아름 기자】

매독이란 매독균에 감염돼 나타나는 다양한 감염 증상을 말한다. 나선상세균인 트레포네마 팔리듐(Treponema pallidum)이 피부를 통해 혈액에 침투하여 발병하는 것이 매독이다. 특히 다른 성병과 다르게 혈액으로도 침투하여 1~3기로 진행되는데 심할 경우 사망에 이를 수 있는 무서운 질환이다. 무엇보다 잠복기에 전혀 증상이 없다는 것이 문제다.

후천성 매독은 주로 성 접촉 시 외성기 표피나 점막층이 손상되었을 때 감염된다. 또한 감염자와 키스를 하거나 칫솔, 면도기를 같이 사용해도 감염될 수 있다.

도움말=김태헌 골드만비뇨의학과 서울역점 원장. ⓒ골드만비뇨의학과
도움말=김태헌 골드만비뇨의학과 서울역점 원장. ⓒ골드만비뇨의학과

매독은 감염 기간이 어느 정도인가에 따라 1기, 2기, 조기 잠복 매독, 후기 잠복 매독, 3기 매독으로 구분된다. 1기 매독과 2기 매독은 전염성이 강한데 1회 접촉 시 약 50~60%의 감염률을 보인다.

1기 매독은 성 접촉 후 10~90일이 지난 다음 통증 없는 피부 궤양이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다. 주로 성기나 항문 주위에 궤양이 발생하며 3~6주 정도 지속되다가 호전되기도 한다. 하지만 이때 제대로 치료하지 않으면 매독균이 혈액을 타고 전신으로 퍼지는 2기로 이어진다. 2기 매독은 감염 후 6~8주 후 감기 비슷한 증상과 더불어 온몸에 림프선염을 동반한다. 또 통증이나 가려움증 없는 붉은 반점이 손과 발, 몸에 발생한다. 탈모나 피부 발진 없이 다음 단계로 진행되기도 한다.

잠복 매독은 1기, 2기 증상이 사라진 후 수개월에서 수년 이상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시기다. 1년을 기준으로 조기 잠복기와 후기 잠복기로 구분하는데 증상이 없으나 매독이 계속 진행되는 단계이므로 무척 위험하다고 볼 수 있다.

3기 매독은 감염 3~12년 후에 나타나며 주로 신경계를 침범하기 때문에 신경 매독이라고 부른다. 이때 피부, 뼈, 간 등에 고무종이 발생하기도 한다. 신경계 매독으로 두통이나 발열, 뒷목이 뻣뻣해지는 증상이나 간질, 마비가 나타나기도 한다. 심혈관 매독은 혈관에도 병변을 일으켜 청력이나 시력이 상실되고 심장병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이처럼 병기가 진행될수록 증상이 악화되고 치료가 복잡해지기 때문에 조기 발견이 필수다. 매독은 전염성이 매우 강해 연인이나 가족에게 전파되기 쉽다. 만약 임신부의 몸 속에 매독이 남아 있다면 태아 역시 매독에 감염될 수 있다. 따라서 성관계 경험이 있는 성인이라면 정기적으로 매독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매독 진단 방법으로 현미경검사, 혈청검사, 선별검사, 추가 확진검사 등이 있다. 이후 1기, 2기, 조기잠복매독 등으로 진단이 내려졌다면 페니실린 1회 치료를 시행한다. 후기 잠복매독 및 지속기간을 알기 어려운 잠복매독, 심혈관 매독이라면 페니실린을 1주 간격으로 3회 주사 치료를 한다. 페니실린 부작용이 의심되는 환자라면 독시사이클린을 하루 2회 28일 간 복용하는 대체요법으로 치료를 받을 수 있다.

김태헌 골드만비뇨의학과 서울역점 원장은 "매독 치료 시 적절한 약물을 투여한 경우에도 10% 정도는 재발할 수 있기 때문에 치료 후에 반드시 추적검사를 시행해야 한다"며 "성관계를 갖는 성인이라면 연 1회 정도, 매독 치료를 받은 환자는 경과를 확인하기 위해 꾸준히 정기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고 전했다.

【Copyrightsⓒ베이비뉴스 pr@ibabynews.com】

베사모의 회원이 되어주세요!

베이비뉴스는 창간 때부터 클린광고 정책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작은 언론으로서 쉬운 선택은 아니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베이비뉴스는 앞으로도 기사 읽는데 불편한 광고는 싣지 않겠습니다.
베이비뉴스는 아이 낳고 기르기 좋은 세상을 만드는 대안언론입니다. 저희 기사가 마음에 드셨다면, 좋은 기사 후원하기에 동참해주세요. 여러분의 기사후원 참여는 아름다운 나비효과를 만들 것입니다.

베이비뉴스 좋은 기사 후원하기


※ 소중한 후원금은 더 좋은 기사를 만드는데 쓰겠습니다.


베이비뉴스와 친구해요!

많이 본 베이비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마포구 마포대로 78 경찰공제회 자람빌딩 B1
  • 대표전화 : 02-3443-3346
  • 팩스 : 02-3443-3347
  • 맘스클래스문의 : 1599-0535
  • 이메일 : pr@ibabynews.com
  • 법인명: 베이컨(주)
  • 사업자등록번호 : ​211-88-48112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서울 아 01331
  • 등록(발행)일 : 2010-08-20
  • 발행·편집인 : 소장섭
  • 저작권자 © 베이비뉴스(www.ibabynews.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개인정보보호 배상책임보험가입(10억원보상한도, 소프트웨어공제조합)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박유미 실장
  • Copyright © 2024 베이비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pr@ibabynews.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