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임 원인 다양… 환자 상태에 따라 치료법 달라져야"
"난임 원인 다양… 환자 상태에 따라 치료법 달라져야"
  • 전아름 기자
  • 승인 2022.09.20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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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정보] 난임 원인 정확한 파악하려면.. 부부 모두 검사부터

【베이비뉴스 전아름 기자】

부부가 피임을 하지 않고 정상적으로 관계를 가져도 1년 안에 임신이 되지 않는 상태를 ‘난임’이라 한다. 국내 난임 환자는 해마다 늘어나는 추세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난임으로 병원 진료를 받은 환자는 2017년 20만 8704명, 2018년 22만 9460명에 이어, 2019년에는 23만 802명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난임의 경우, 여성에게 모든 책임을 돌려 여성 환자들이 심리적으로 고통스러운 시간을 보내곤 한다. 하지만 실제 검사를 해보면 매우 다양한 원인으로 인해 난임이 초래될 수 있다. 남성에게 원인이 있다면 호르몬 이상이나 선천적/후천적 무고환증, 고환염, 선천적/후천적 무정자증, 클라인펠터 증후군 심지어 간경화마저도 난임을 유발할 수 있다. 여성은 난소 기능이 저하되어 있거나 다낭성 난소 증후군, 배란 장애, 감염, 전신 질환, 자궁내막증 등이 주요 원인이다. 

도움말=김미영 천안 앙즈로여성병원 원장. ⓒ앙즈로여성병원
도움말=김미영 천안 앙즈로여성병원 원장. ⓒ앙즈로여성병원

때로는 신체적으로 특별한 이상이 없는 데도 불구하고 임신이 잘 되지 않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아이가 들어서지 않을 때 서로에게 책임을 묻거나 스트레스를 전가해서는 안 된다. 의학기술이 발달하며 배란 유도, 인공수정, 체외수정과 약물 치료 등 다양한 난임 치료 방법이 개발되어 있으므로 난임병원을 방문해 정확한 원인을 알아보고 그에 따라 체계적인 치료를 받아야 한다.  

김미영 천안 앙즈로여성병원 원장은 “난임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서는 남녀 모두 호르몬 검사를 기본으로 시행하며 남성은 정액검사, 정자 기능 검사, 정자 항체 검사 등의 검사를 시행해 정자의 생성 과정에 문제가 없는지, 정자가 건강하게 활동하는지 확인한다. 여성은 배란과 착상 등의 과정이 순조롭게 진행될 수 있는 상태인지 자궁내시경검사, 골반 초음파, 자궁나팔관조영술 등을 통해 확인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만일 정자에 대한 항체를 보유한 경우나 정자의 운동성, 숫자가 부족한 경우, 원인을 명확하게 알 수 없는 난임인 경우라면 인공수정을 통해 임신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 여성의 배란기에 맞추어 남성의 정자를 직접 자궁에 주입하여 자궁 내 수정을 유도하는 방식으로 필요하다면 미리 배란유도제를 처방하기도 한다”고 전했다.

이미 인공수정을 여러 번 시도했지만 실패했거나 난자, 정자의 배출 자체에 문제가 있는 경우에는 체외수정으로 통해 난임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흔히 ‘시험관시술’이라 불리는 체외수정은 여성의 과배란을 유도하여 난자를 여러 개 채취한 후 남성의 정자를 이용해 자궁 밖에서 수정을 시켜 수정란을 체내에 투입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김미영 원장은 “애석하게도 이러한 치료 방법은 환자, 특히 여성 환자에게 불편함을 안겨줄 수 있다. 특히 체외수정의 경우에는 과배란 유도 주사를 정해진 시간에 맞추어 투여해야 하는데 호르몬의 급격한 변화로 인해 구토, 오심 등 여러 증상이 나타날 수 있어 가급적 이 기간 동안 충분히 휴식을 취하는 것이 좋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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