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틱장애, 뚜렛증후군, ADHD 증상 맞춤치료방법으로 치료해야"
"어린이 틱장애, 뚜렛증후군, ADHD 증상 맞춤치료방법으로 치료해야"
  • 전아름 기자
  • 승인 2022.09.21 08: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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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정보] 아이에게 틱장애 증상 나타났을 때 대처는 어떻게?

【베이비뉴스 전아름 기자】

#최근 구미에서 울산으로 이사해 전학 온 초등학생 A양. 원래도 또래보다 집중력이 떨어지고 산만했는데 전학 후 바뀐 환경에 스트레스를 받아서인지 틱장애 증상이 나타났다. 눈 깜빡임, 음음, 아아 등의 헛기침 소리를 반복해서 내게 된 것이다. 틱장애병원에서 A양은 소아 틱장애와 ADHD 진단을 동시에 받았다.

아이의 눈 깜빡임, 입술 내미릭, 음음소리, 헛기침 등 틱장애 초기 증상을 단순한 버릇이나 습관 정도로 여겨 치료 시기를 놓치거나 장기간 지속하게 내버려 두면 증상이 악화할뿐만 아니라 성인틱장애, 뚜렛증후군, ADHD, 불안장애 등을 동반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맹아름 해아림한의원 부산서면점 원장. ⓒ해아림한의원
맹아름 해아림한의원 부산서면점 원장. ⓒ해아림한의원

맹아름 해아림한의원 부산서면점 원장은 "ADHD 아동은 말과 행동이 과도하며 한가지 활동에 장시간 집중하는 것에 어려움을 겪는다. 규칙을 이해하고 그에 따라 욕구를 자제하는 힘이 부족해 무리에 적응하는 것을 힘들어 하는 것이 그 특징이다. 어떤 일을 하다가도 다른 쪽으로 관심이 생기면 금방 주의력을 잃게 되고 통제를 해도 잘 고쳐지지 않는 특징을 보이기도 한다“고 말한다. 때문에 친구들이나 교사에게 부정적인 평가를 받기 일쑤인데, 이때 들은 말들이 자존감을 낮게하고 마음의 상처가 오래 간다.

ADHD 초등학생의 40% 이상에게서 강박장애와 학습장애가 동반해 나타나고, 30%는 우울증이나 불안장애, 20%는 틱장애 등 다른 소아과 질환을 동반한다. 때문에 약물치료와 더불어 부모의 세심한 관찰과 노력이 필요하다.

ADHD 아동은 주의 집중력이 떨어지고, 충동성이 강하다. 그래서 산만하고 대화가 길게 유지되지 못해 의사소통이 원활하지 못하다는 특징이 있다. 성인 ADHD가 되면 한 직장을 오래 다니지 못하거나, 감정통제가 쉽지 않고 기복이 심한 특징을 보이기도 한다. 

일반적으로 알려진 ADHD와 달리 주의집중력만 떨어지는 ‘조용한 ADHD’라면 자가진단이나 검사로 자신의 상태를 점검해봐야 한다.

틱장애는 갑자기 빠르고 반복적으로, 불규칙한 근육의 상동적인 움직임, 혹은 소리를 내는 증상을 보인다. 눈 깜빡임, 코 킁킁거림, 입 벌리기, 고개 끄덕임, 얼굴 찌푸리기, 배에 힘주기, 다리에 힘주기 등 단순 운동 틱부터 ‘음음’ 소리를 내거나 ‘아아’ 소리를 크게 내기도 하는 단순 음성틱(음성틱장애), 때로는 욕설을 동반한 복합 음성틱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운동틱과 음성틱이 함께 나타나면 뚜렛증후군이라고 한다.
 
틱장애의 원인으로는 중추신경계 발달 과정 중 유전적인 요소와 환경적인 요소가 상호작용해 뇌의 피질의 신경 회로에 변화를 일으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 외에도 유전적인 요인과 심한 스트레스 등의 심리적, 환경적 요인도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즉 틱장애는 단순한 습관이 아니라, 여러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두뇌의 기능적인 불균형을 초래한 질환으로, ADHD, 강박증, 우울증, 불안증 등 동반증상들의 관리가 함께 필요하다. 

연령별 틱장애 발생 추이. ⓒ해아림한의원
연령별 틱장애 발생 추이. ⓒ해아림한의원

맹아름 원장은 ”따라서 틱장애의 여러 요인 중 환경적, 정서적으로 불안한 상태가 원인으로 있다 해서, 단순히 심리적 요인으로만 봐서는 안 된다. 어린이 틱장애에 대한 증상과 원인을 파악하고, 전문병원에서 각각 양태와 변화과정에 대한 이해와 더불어 이에 적합한 맞춤 치료방법으로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일과성 틱의 경우엔 일시적 심리적 갈등으로 짧은 기간에 호전되는 것처럼 보이기도 하지만, 유전적 요인과 신경학적 문제에서 뇌기능상의 불균형이 만들어진 어린이 틱장애 증상이 악화되어 성인틱장애, 만성틱장애나 뚜렛증후군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3개월에서 7개월 이상의 꾸준함으로 장기적인 치료와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아울러 ”틱장애 치료에 있어서, 틱증상이나 ADHD가 본인의 의지와 무관한 질환임을 인식하고, 못하게 다그치거나, 윽박지르는 것이 아니라, 틱장애 증상이 본인의 의도와는 다르게 나타난다는 것을 명심하고 올바른 생활법을 지도해야 한다. 아이가 어떤 점을 힘들어하는지 항상 대화하되, 아이의 말을 끝까지 들어주고 먼저 공감해주는 태도가 필요하다. 이를 바탕으로 항상 대화로 아이의 심리상태를 파악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맹아름 원장은 “자녀가 틱장애 증상을 보이면 행동을 자제시키는 것은 오히려 자존감을 떨어뜨리는 원인이 될 수 있다. 원하는 행동이나 요구를 발산시킬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좋으며, 체계적인 운동을 통해 필요한 근육의 움직임을 돕는 것도 증세를 완화해 아이의 자존감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된다. 아이 학업의 부담을 줄여주어야 하며, 컴퓨터 게임과 스마트폰, TV등을 통한 과도한 시청각적 자극은 뇌를 더 흥분시키고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기 때문에 자제하는 것이 좋겠다. 치료 기간중에는 증상의 호전과 악화를 반복하는 질환의 속성상, 아이가 당황하지 않게, 여유를 가지고 기다리며 아이를 격려해주는 자세 역시 필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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