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뉴스 전아름 기자】
우리가 음식을 먹으면 우리 몸의 소화기관에서는 하루 약 200㎖ 정도의 가스가 만들어지게 된다. 이 가스는 몸 밖으로 배출되기도 하는데, 자연스러운 현상이긴 하나 방귀가 너무 자주 나오면 문제라고 보기도 한다.
몸에서 발생한 불필요한 가스를 바깥으로 내보내는 방귀는 하루 평균 14~25회 정도가 정상 범위다. 이보다 훨씬 자주 가스가 배출되는 상황이라면, 또한 배가 빵빵한 복부팽만감이 심한 상태라면 장 질환을 의심해야 한다. 이때 특히 의심해야 하는 것이 과민성장증후군 가스형 증상이다.
아랫배가스 차는 느낌이나 잦은방귀는 과민성장증후군 증상일 가능성이 매우 높은 편이다. 이 경우 통증으로 이어지기도 하고, 가스실금 같은 증상이 생겨 더욱 고통스러워질 수 있기에 원인을 파악하여 치료에 나서는 것이 좋다.
최기문 위강한의원 대구점 원장은 “이 같은 과민성대장증후군은 내시경은 물론 혈액 검사, 대변 검사 등을 해보더라도 지속적인 증상이 나타나는 기질적 원인을 찾을 수 없어 치료에 있어서 어려움을 겪는 이들도 있다. 이 경우 장이 과민해진 상태를 본질적인 문제로 보고 치료에 접근하는 것이 좋다. 즉, 장이 지나치게 민감해져 있기 때문에 정상적인 경우에는 불쾌감이 생기지 않을 만한 자극에 의해서도 환자의 장에서는 과도한 반응이 생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가스형 외에도 변비형, 설사형, 자율신경형, 복통형 등 다양한 증상의 유형이 있는 과민대장증후군에 대해 이 같은 관점에서 치료탕약이나 약침 등을 활용할 때, 꼼꼼한 원인 진단 후에 개인상태에 맞는 처방이 적용되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 원장은 “긴장되고 스트레스 받을 때마다 증상이 더 심해진다면 자율신경실조형에 해당하며 감각의 역치가 감소해 있는 문제를 바로잡을 수 있도록 처방해야 한다”며 “위와 소장에서 음식물의 소화가 원활하게 되지 않는 소화력 저하 상태에 해당하는 경우는 대장까지도 덜 소화된 것이 넘어오게 되고 이것을 미생물이 처리하는 과정에서 과다한 가스가 만들어지게 되는데, 이때는 위-소장의 소화력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치료탕약을 사용해야 한다”고 전했다.
덧붙여 그는 “관련 처방이나 약침 등 치료 시에는 이처럼 발병 원인과 증상 유형을 고려해 사용되어야 하며, 평소 생활습관 역시 개인상태에 맞는 생활관리법을 상세히 지도받은 후 실천하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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