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뉴스 전아름 기자】
서울시가 임산부·영유아의 균형잡힌 영양섭취를 지원하는 ‘영양플러스사업’ 이후 임산부와 영유아의 영양섭취 불량 비율을 기존 86.3%에서 45.6%(-40.7%)로 낮춘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올해 이유식용 한우를 2억 원 상당 지원해 더 많은 영아의 영양을 개선할 수 있도록 ‘약자와의 동행’을 강화할 것이라고 29일 밝혔다.
서울시 영양플러스사업은 엄마와 아기의 영양문제를 개선하는 맞춤형 영양관리사업이다. 빈혈, 성장부진 등 영양문제가 있는 72개월 이하 영유아와 임산부에게 매월 보건소 전담영양사가 영양교육·상담을 실시하고, 정기적으로 보충식품을 지원한다. 영아는 월령별로 구분하는 등 대상자별 영양학적 특성을 고려하여 60개 품목(쌀, 달걀, 우유, 채소, 과일 등)의 식품을 각각 6종 식품 꾸러미로 구성한 뒤 대상 가정에 월 2회 배송한다.
서울시는 2009년 사업 초기부터 저출생 대책의 일환으로, 국가지원(보건복지부) 외에 추가로 시비를 확보하여 기존의 국비지원 대상자보다 전체적으로 2배에 가까운 인원의 엄마와 아기가 맞춤형 영양관리를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올해 월 지원인원 6081명 중, 국가지원은 3009명 서울시 지원은 3072명이다.
특히, 시는 올해 이유기 영아의 영양 관리를 확대하기 위해 지난 8월 (사)전국한우협회와 ‘한우 이유식 지원사업 협약’을 체결하고, 2억 원 상당 한우를 본격 지원한다. 6~12개월 이유기의 영아들에게 9월 30일부터 12월까지 매월 1회, 총 4회 이유식용 한우를 지원하여 엄마로부터 받은 철분이 고갈되는 시기의 영아들에게 철분과 단백질을 공급하여 건강한 성장 발달을 돕는다. 이에 따라 매월 1회 무항생제 이유식용 한우 다짐육 900g(30g×30개)을 각 가정으로 배송할 예정이다.
시는 "지난해 영양문제가 있는 임산부와 영유아 1만 2568명에게 집중 영양관리 서비스를 지원한 결과, 사업 참여자의 빈혈률이 8.5%, 성장부진 비율이 11.3%, 영양섭취 불량 비율이 40.7%가 감소하는 성과가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헤모글로빈 검사 결과, 빈혈률이 사업 전 24.5%에서 사업 후 16.0%로 감소하고, 저신장, 저체중의 성장부진 비율은 사업 전 33.4%에서 사업 후 22.1%로 감소했다.
박유미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초저출생 시대에 출생아 수를 늘리는 것만큼 태어난 아이들이 건강한 성인으로 자랄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시는 아이들의 영양문제에 있어서도 ‘약자와의 동행’을 강화해 영유아의 영양문제 개선을 위해 다각도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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