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하지 않아도 자녀 낳을 수 있다"... 2012년 이후 계속 증가
"결혼하지 않아도 자녀 낳을 수 있다"... 2012년 이후 계속 증가
  • 전아름 기자
  • 승인 2022.11.17 13: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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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2022 사회조사' 결과 발표... 2년 전보다는 4.0%p 늘어나

【베이비뉴스 전아름 기자】

결혼을 하지 않고도 자녀를 낳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계속해서 늘고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베이비뉴스
결혼을 하지 않고도 자녀를 낳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계속해서 늘고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베이비뉴스

청년들의 결혼 의향은 매년 감소 추세다. 그러나 결혼하지 않고도 함께 살 수 있고, 결혼하지 않아도 자녀를 낳을 수 있다는 응답은 매년 증가하고 있다. 나이든 부모님을 부양하는 일도 가족의 몫이 아닌 정부와 사회가 함께 해야 할 몫이라고 인식하는 응답도 많아졌다. 

통계청은 2년에 한 번씩 진행하는 '2022 사회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16일 밝혔다.

짝수해에는 기본조사와 더불어 가족, 교육과 훈련, 건강, 범죄와 안전, 생활환경을 조사하고 홀수해에는 기본조사, 복지, 사회참여, 여가, 소득과 소비, 노동을 조사한다. 올해는 특별히 코로나19 관련 조사가 한시적으로 실시됐으며 1만 9000표본 가구 내 상주하는 만 13세 이상 가구원 3만 6000명을 대상으로 지난 5월 11일부터 26일까지 조사를 시행했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전반적인 가족관계 만족도는 64.5%로 2년 전보다 증가했다. 가족 중 자녀와 관계 만족도가 78.6%로 가장 높았다. 반대로 자녀의 부모에 대한 만족도는 71.1%로 나타났다. 배우자와의 관계 만족도는 남자가 77.7%로 여자보다 11.2%p 더 높게 나타났다. 

가사를 공평하게 분담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비중은 64.7%로 2년 전보다 2.2%p 증가했으나, 실제로 가사를 공평하게 분담하는 비율은 20%남짓한 것으로 드러났다. 아내가 집안일을 주도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비중은 33.3%로 2년 전보다 1.5%p 감소했으나 실제 아내가 주도하는 경우는 75%로 그 차이가 상당했다. 나이가 어릴수록 가사를 공평하게 분담하고 있었는데 20대 이하에서 가사를 공평하게 분담하는 비중은 41%로 60세 이상과 비교했을 때 2.5배 높은 수준이었다.

부모님의 노후는 가족·정부·사회(62.1%)와 정부·사회(5.5%)가 함께 돌보아야 한다는 견해가 2년 전보다 각각 0.5%p, 2.0%p 증가했으나, 가족(19.7%), 부모님 스스로 해결(12.6%)은 2년 전보다 감소했다.

통계청 2022 사회조사 결과 그래프. ⓒ통계청
통계청 2022 사회조사 결과 그래프. ⓒ통계청

꼭 결혼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의 비중은 50.0%로 2년 전보다 1.2%p 감소했다. 결혼하지 않겠다고 생각한 가장 큰 이유는 결혼자금이 부족해서였다(28.7%).

14.6%는 고용상태에 불안을 느껴서. 13.6%는 결혼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해서 결혼하지 않겠다고 결정했다. 다만 '남녀가 결혼하지 않더라도 함께 살 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65.2%로 2년 전보다 5.5%p 증가했다. 이런 경향은 2012년 이래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다. 결혼하지 않아도 자녀를 낳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34.7%였는데, 2년 전보다 4.0%p 증가한 추세다. 이 역시 2012년 이후 계속 늘어나는 상황이다.

입양에 대한 긍정적 인식은 2년 전보다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입양하고 싶은 생각이 없다고 응답한 사람의 비중이 2년 전보다 늘어 37.9%를 기록했다. '자녀를 원하지만 출산이 어렵다면 입양을 적극 고려해 보겠다' '자녀유무와 상관없이 여건이 허락되면 입양을 하고 싶다'는 응답 비중이 19.4%, 9.5%로 나타났는데, 이는 2년 전보다 각각 0.5%p, 1.4%p 감소한 수치다.

한편 올해 한시적으로 실시한 코로나19 관련 조사에서 13세 이상 인구 10명 중 3명은 코로나19로 일상생활에서 우울감을 느꼈다. 원격수업을 경험한 비율은 88.5%였는데 이중 59.1%는 원격수업이 효과적이지 않았다고 응답했다. 코로나19로 인한 변화 중 손 씻기 등 방역 위생 활동 강화를 가장 긍정적으로 평가했고(95.4%), 온라인 학습의 확산을 가장 부정적으로 평가했다(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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