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뉴스 전아름 기자】
“공유 전동킥보드로부터 안전한 환경을 만들기 위해 표지판과 정류장을 설치해주세요”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는 교통안전교육이 필요해요” “반려견과 함께 안전하게 놀 수 있는 공원이 생겼으면 좋겠어요”
서울에서 자라나는 아이들이 내 삶에 영향을 주는 서울시 아동정책을 평가하고, 직접 정책을 발굴해 서울시에 제안하는 행사가 열린다. 서울시는 오는 7일 오후 1시 30분 서울시청 8층 다목적홀에서 ‘아이들의 행복서울 이야기’ 서울 아동정책 발표대회를 개최한다고 5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지난 6개월 간 80여 명의 서울 아동들이 정책평가와 토론, 현장방문 같은 다양한 활동을 통해 발굴한 17개 정책을 한 자리에 모여서 공유하는 축제의 장이다.
아동의 정책 참여를 활성화하기 위해 올해 4월 공개모집으로 선발한 ‘꿈나무 정책참여단’과 자치구별 ‘아동 정책참여단’이 3개 분야(▲아동권리 ▲아동친화공간 조성 ▲아동 교육) 17개 팀을 이뤄 정책을 도출했다.
대표적으로, ▲아동권리 분야에서는 공유 전동킥보드 안전정지, 아동의 놀 권리 보장을 위한 맞춤형 놀이터 조성, 아동 맞춤형 필수 교통안전교육 등을 제안했다. ▲아동친화공간 조성 분야에서는 아동과 반려견이 공존하는 안전한 공원 조성, 자연생태놀이터 설립, 아동 대상 스마트폰 지도앱 등을 제안했다. ▲아동 교육 분야에서는 다양한 문화를 가진 아동의 학교생활 적응 지원 등을 제안했다.
현장에서는 심사위원 심사와 참여 아동들의 현장투표를 통해 우수정책(5개 팀)이 선정되며, 서울시장상이 수여된다. 서울시는 선정된 우수정책을 내년 수립 예정인 「아동친화도시 2기 기본계획」에 반영해 정책화를 추진한다.
이번 발표대회는 서울시 유튜브를 통해 온라인으로 생중계돼 현장에 오지 못한 시민들도 실시간 채팅창에 서울시 아동정책에 대한 의견을 다양하게 제시할 수 있다.
서울시는 아이들이 좋아하는 레크리에이션과 드로잉 퍼포먼스, 태권도, 스트릿 댄스 같은 다양한 축하공연도 준비해 정책 발표에 참여하는 아동과 학부모가 함께 신나게 즐기는 축제로 만들 계획이다.
서울시는 '아이들의 행복서울 이야기 서울 아동정책 발표대회'가 아동 권리와 정책에 진지한 관심을 가진 아이들이 자신의 의견을 마음껏 표현할 수 있는 기회가 되고, 아동 권리에 대한 일반시민들의 인식을 확산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선순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한 해를 보내면서 서울시 아동 정책과 아동 권리에 큰 관심을 갖고 있는 우리 아이들이 다양한 활동을 통해서 직접 발굴한 정책을 발표하는 자리를 마련하게 됐다”며 “80여 명의 아동들이 제안해준 정책 아이디어 하나하나를 적극 검토하여 시정에 반영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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