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뉴스 전아름 기자】
서울시는 미래사회의 주인공인 어린이들이 놀이를 통해 더 행복하고 균형있게 자라날 수 있도록 노후되고 획일적이던 놀이환경을 2026년까지 전면 개편한다고 12일 밝혔다.
우선 올해로 개원 50주년을 맞은 어린이대공원은 어린이 중심의 가족 휴식공간으로 재조성된다. 어린이대공원은 1973년 어린이를 위해 최초로 계획된 공원으로 노후 시설 및 환경을 전면 재정비하여 어린이를 위한 대표 공원으로 새로이 변화할 계획이다.
팔각당은 교육과 놀이가 가능한 다목적 복합문화공간으로 새롭게 태어나고(2023년 6월 개장), 동물공연장은 다목적 실내 문화공연장으로 조성된다. 우리나라 최초의 현대식 식물원으로 건립된 어린이대공원 내 식물원은 2025년까지 주제 주심의 교육·체험·여가·휴게 기능이 강화된 특화공간으로 리모델링할 계획이다.
아울러 서울시는 날씨의 영향을 받지 않는 실내놀이터를 서울시 공원 내 55개소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지난해 10월 공원형 실내놀이터 가이드라인 기본안을 수립했는데, 기본 콘셉트는 사계절 놀이, 만남, 레크리에이션이 가능한 ‘지붕있는 바깥 놀이터’다.
실내 놀이공간 확보를 위해 부득이 건축을 수반함으로 인해 공원의 자연환경이 훼손되거나 경관이 저해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 건축물의 층고와 지붕유형, 건축자재에 대한 기준안을 마련했다. 또한 실내놀이터 이용자가 실외 놀이터와 공원의 숲 등을 유동적, 탄력적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건축물 주변에 툇마루, 처마, 필로티 등의 전이공간을 설치하는 아이디어도 제시했다.
이를 통해 공원 내 실내놀이터는 일반 도심지 내에 있는 일반 키즈카페와는 차별화된 새로운 유형의 공원시설로서, 어린이의 다양한 놀이활동을 중심으로 엄마아빠가 자연속에서 휴식을 즐기며, 아이를 돌보고 주민간 커뮤니티를 형성해 가는 공원 내 복합 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되도록 할 예정이라고 시는 전했다.
공원형 실내놀이터는 올해 9월 매헌시민의숲, 노원구 중평어린이공원 등에 순차적으로 개관을 시작한다. 시는 2027년까지 실내놀이터 48개소를 공원에 추가 조성해 어린이와 엄마아빠의 행복한 놀이 및 여가공간으로 시민들에게 제공할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2022년 제1호 동남권 광나루한강공원에 이어 2023년에는 서남권 보라매공원에 거점형 어린이놀이터가 조성된다. 설계 단계에서부터 유니버설디자인과 베리어프리 개념을 도입하고, 특색있는 놀이시설을 설치하여 유아에서 초등학생까지, 또 장애유무와 상관없이 놀이와 모험을 즐길 수 있는 통합형 놀이공간으로 조성한다.
서울시는 2024년까지 동북권 북서울꿈의숲 공원 등을, 2026까지 서북권 및 도심권 등에 거점형 어린이놀이터 총 3개소를 추가 조성하여 서울시 5개 권역내 거점형 어린이놀이터 조성을 마무리하고, 본 사업의 성과 등을 모니터링하여 대규모 놀이터 확충이 필요한 자치구를 중심으로 사업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유영봉 서울시 푸른도시여가국장은 “어린이대공원의 전면 재정비, 공원형 실내놀이터 조성, 권역별 거점형 어린이놀이터 조성사업‘ 등을 통해 놀이, 휴식, 여가 프로그램 등 다양한 시민수요에 민첩하게 대응하여 어린이는 물론 엄마아빠 모두가 행복한 공원환경을 구현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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