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뉴스 전아름 기자】
'유아학교명칭변경추진연대'가 출범했다. 유치원의 이름을 유아학교로 바꾸는 게 목표다. 연대에는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전국국공립유치원교사노동조합, 한국국공립유치원교원연합회가 소속돼 있다.
연대는 "‘유치원’이란 ‘유아의 교육을 위하여 이 법에 따라 설립 운영되는 학교’를 말함에도 초,중,고등학교와 달리 이름에 '학교'가 붙지 않았다는 이유로 사설 학원과 구분되지 못한 채 영어유치원, 강아지유치원, 노인유치원 등으로 쓰이기도 한다"고 지적하고 "아울러 유아를 돌보는 '보육' 개념과 구별되지 못한 채 공교육기관으로서 자리잡지 못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유치원은 일제강점기 교육 대상을 일본인 자녀로 제한한 아픈 역사를 지닌 단어"라며 "같은 이유로 1995년 국민학교가 초등학교로 명칭이 바뀌었으나 유치원은 여전히 일제강점기 명칭으로 불리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연대는 "교육부는 지난 2018년 10월 유치원 공공성 강화 방안을 발표하며 사립유치원의 공공성 강화 및 정책 로드맵을 제시하고 유치원이 학교이며 공교육기관임을 재천명 한 바 있다"고 말하고 "2020년 10월 강득구 국회의원이 유아학교로 명칭을 바꾸기 위한 유아교육법 개정안을 발의했으나 국회 계류 중"이라고 전했다.
유치원에서 유아학교로 명칭을 바꾸는 것은 유치원을 학교로서 그 위상을 정립하는 것, 교육기관이라는 인식의 전환, 교육 공공성 강화와 공교육화, 일제 잔재 청산의 측면에서 의미가 크다고 강조한 연대는 앞으로 유아학교 명칭 변경을 위해 국민 청원, 교원 서명 운동, 기자회견, 국회의원 면담 등을 공동으로 행동하고 현재 국회 계류 중인 유아학교 명칭 변경 법안 처리를 촉구하는 메시지도 국회의원들에게 보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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