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험관 아기 성공률 높이는 생활습관은?
시험관 아기 성공률 높이는 생활습관은?
  • 소장섭 기자
  • 승인 2023.02.24 12: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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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칙적인 생활 필수... "금연과 금주 실천해야"

【베이비뉴스 소장섭 기자】

이희선 서울라헬여성의원 원장. ⓒ서울라헬여성의원
이희선 서울라헬여성의원 원장. ⓒ서울라헬여성의원

결혼 연령이 늦어지면서 난임 시술이 해마다 증가하고 있는데, 시험관 아기 시술의 성공률을 높이기 위해 가장 먼저 살펴봐야 할 점도 바로 '나이'다. 시험관 아기 시술 시 여성의 나이가 만 35~40세인 경우 성공률은 약 40%인데, 42세가 넘어가면 성공률이 10~20%로 급격히 떨어진다. 만 42세 이전에 시술이 필요한 이유다. 

나이 다음으로 시술의 성공률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은 생활습관의 개선인데, 무엇보다 적정 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체중이 적게 나간다면 체지방률과 근육량을 높이고, 반대로 과체중이라면 감량이 필요하다. 체지방이 높은 상태에서는 과배란을 위해 사용하는 호르몬제의 효과가 제대로 나타나지 않고, 착상 성공률도 떨어지기 때문이다. 임신 중에도 체중이 늘면 고혈압이나 임신성 당뇨병, 유산, 난산 등의 문제가 증가하기 때문에 적정 체중을 유지하는 것은 계속 신경써야 한다.

이는 남성도 마찬가지다. 시험관 아기 시술은 난자와 더불어 정자의 운동성 또한 좋아야 성공률이 높아지는데, 배가 많이 나온 남성의 경우 뱃살이 보온병처럼 체온을 높이는 역할을 해 서늘하게 유지되어야 할 음낭에 영향을 미친다. 이는 정자의 운동성과 모양에 부정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흡연도 자궁외임신, 조산, 태아사망, 선천기형 등의 산과적 합병증을 나타나게 하는 주요 요인 중 하나다. 담배 속의 독성 화학물질이 내분비계를 교란시켜 호르몬 분비를 방해하고 정자 DNA 손상을 유발하기 때문이다. 특히 남성의 흡연은 정자에 산화적 손상을 입히고, 이로 인해 유전자 이상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반드시 금연이 필요하다. 

알코올 섭취 또한 유산과 태아알코올증후군 등의 기형을 유발하는 건 물론, 에스트로겐 및 프로게스테론의 농도에 변화를 가져온다. 이는 배란장애, 황체기 결함, 착상 능력의 저하, 포배기 배아 발달의 결함 등과 연관이 있기 때문에 난자의 질을 높이기 위해서라도 금주가 필요하다. 

시험관 아기 시술을 앞두고 있다면 규칙적인 생활은 필수다. 체내 피로물질이 쌓이면 체액을 통해 난자, 정자에 영향을 미치므로 하루 7시간 이상 수면을 취하고, 식사나 운동을 거르지 않도록 루틴을 만들어 나가는 것이 좋다.

시험관 아기 시술은 자궁내막 상태에 따라서도 성공률이 달라진다. 시술을 준비하는 산모의 사전 호르몬 수치 확인이 필요한 이유다. 시술 전에는 과배란 유도로 인해 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테론의 수치가 생리주기보다 높을 수 있다.

이희선 서울라헬여성의원 원장은 “난재 채취와 이식 전에 호르몬 검사를 확인함으로써 이식 후 성공률을 높일 수 있다. 배아가 착상하는 자궁 내막의 환경과 관련이 있어서 적정 레벨을 유지하지 않으면 임신 성공률이 떨어지기 때문”이라고 조언했다.

이어 “그밖에 과배란 유도에 의해 동시에 여러 개의 난포가 성장하면서 발생할 수 있는 난소과자극증후군과 같은 합병증이 우려되는 경우나 배아의 세포 분열 속도가 느리거나 착상 전 유전검사를 진행한 경우에는 신선배아보다는 동결배아 이식이 필요하다. 결국 세심한 호르몬 모니터링이 시험관 아기 시술의 성공률을 높이는 비결”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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