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유텀’ 없는 아기가 더 행복한 이유

[1분육아] 베싸TV 콘텐츠 크리에이터 박정은 「베싸육아」

【베이비뉴스 김솔미 기자】

바쁜 엄마 아빠를 위한 육아 꿀팁, 딱 1분 만에 정리해드립니다.

수유텀을 지키는 건 정말 아이에게 좋은 걸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그렇지 않아! 유니세프 UK에서는 아기의 요구에 맞게 먹이는 것을 ‘반응 수유’라고 정의하고 있는데, 반응 수유가 아기에게 좋은 이유는 세 가지야.

1. 아기의 식사량 조절 능력이 자란다

영국 UCL 아동건강연구소의 마이클 울리지 박사는 아기들은 배고픔과 포만감이라는 내부 감각을 활용해서 자기에게 필요한 시점에 필요한 칼로리만큼 먹는 자기 조절 능력이 있다고 한 논문에서 언급했어. 그런데 아기의 신호를 무시하고, 정해진 수유 텀에 따라 먹이면 어떻게 될까? 아기는 ‘적당히 먹는’ 능력을 잃고 향후 비만이 되기 쉬운 체질이 되거나 성조숙증이 올 가능성이 높아.

2. 상황에 따라 수유량이 다르다

아기가 먹는 양과 모유의 상황은 그때그때 다를 수 있어. 아기가 활동을 많이 하거나 열이 나서 수분이 더 필요할 때도 있고, 급성장기라서 더 자주 먹고 싶을 때도 있어. 또 모유에 함유된 지방의 함량은 사람마다 차이가 나는데, 모든 아기에게 일괄적으로 수유 텀을 정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해.

3. 반응 수유가 지능 발달에 더 유리하다

'유럽공중보건학회지'에 실린 연구 논문에 따르면 수유 텀을 지켜 먹은 아기와 먹고 싶을 때 먹은 아기의 IQ를 비교 측정한 결과, 먹고 싶을 때 먹은 아기의 IQ가 더 높았다고 해. 물론, 이 연구가 아동의 지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부모의 특성을 충분히 고려한 것인지는 따져봐야겠지만 엄마가 주는 대로 먹느냐 아기가 주도적으로 먹느냐에 따라 주도적인 성격 형성, 학습에의 적극성과 IQ에 영향을 미쳤을 수 있다는 설명은 납득할 만한 대목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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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정은(베싸) 지음, 0-4세 알기만 해도 차이를 만드는 육아 대원칙 「베싸육아」 (래디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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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편집=김솔미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