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카시트에 친숙해지도록 하려면?
아이가 카시트에 친숙해지도록 하려면?
  • 정가영 기자
  • 승인 2013.02.26 09:50
  • 댓글 7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미리 집에서 사용해 '내 자리'라는 인식 심어줘야

7개월 된 딸을 자녀로 둔 이주현(일산, 30) 씨는 외출할 때마다 아이와 한바탕 전쟁을 치른다. 카시트에 앉히려고 하면 아이가 심하게 칭얼대기 때문이다. 뉴스 등을 통해서 아이를 안고 타는 것이 사고 시 상당히 위험하다는 소식을 전해 들었기에 그럴 수도 없고, 카시트에 앉아 칭얼대는 아이를 계속 달래기도 지친다. 하지만 아이의 안전은 물론, 카시트 착용 법적 의무를 지키기 위해선 이동 내내 아이의 떼쓰는 소리를 참아야한다.


국내 유아 차량용 카시트 착용률이 낮은 것은 이미 알려진 사실이다. 뿐만 아니라 카시트가 차에 장착돼 있어도 아이가 카시트에 앉는 것을 거부하는 탓에 아이를 안고 타는 엄마들이 많다. 카시트에 앉히더라도 아이의 칭얼거림이 우려돼 벨트를 느슨하게 결속시키기도 한다. 그러나 이 모든 행동은 사고 시 아이의 안전에 심각한 문제를 일으키게 되는 것들이다.

 

유아용품업체 쁘레베베 정세훈 대표는 “아이가 불편해하거나 칭얼댄다는 이유로 차량 이동 시 카시트에서 아이를 분리시켜놓아선 안 된다”며 “평소부터 아이가 카시트에 친근감을 느끼고 적응할 수 있도록 부모들이 도울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아이가 익숙하게

 

카시트는 보통 아이가 차량을 이용하게 될 즈음 준비하게 되는데, 그 이전에 미리 구매해  아이가 카시트를 익숙하게 여기도록 돕는 것이 좋다. 9개월부터 4세 정도까지 사용할 수 있는 카시트는 4~5단계로 각도 조절이 가능해 아이가 편히 누워있거나 앉아있을 수 있다. 집안에서 부스터(아기의자) 용도로 사용한다면 아이가 차량 내 카시트 설치 전부터 카시트를 ‘내 자리’라고 인식하는데 도움이 된다.

 

이러한 형태의 카시트 중 대표적인 제품이 ‘페도라(fedora) C1’ 등이다. 마찬가지로 키디 맥시프로2 카시트 등 신생아용 바구니형 카시트 제품들은 바운서 역할을 하기 때문에 차량 장착 전 집안에서 사용해 아이에게 익숙함을 줄 수 있다.

 
◇ 아이가 편안하게

 
카시트가 사고 시 충격으로 인한 반동으로부터 아이를 잡아주는 방식에는 크게 ‘5점식벨트’형과 ‘임팩트실드(impact shield)’형이 있다. 5점식벨트형은 가장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방식으로 어깨와 복부, 다리 사이에 벨트가 연결된 형태다. 임팩트실드형은 쿠션형태의 바(bar)가 아이의 가슴과 복부를 감싼 형태다.


5점식벨트형은 어깨 등의 부위를 잡지만 아이의 전면이 개방돼 있다는 점에서, 임팩트실드형은 쿠션이 아이의 전면을 막지만 어깨 움직임이 자유롭다는 점에서 각각 아이에게 편안하게 작용할 수 있다. 카시트 구매 결정 전 유아동 매장에 아이를 데리고 가서 각 형태의 카시트에 한 번씩 앉혀본 후 편안해하는 제품으로 선택하는 것이 좋다.

 
◇ 옷은 두껍지 않게

 
아이가 카시트에서 불편해하는 이유 중 하나는 체온이 올라가서 답답함을 느끼기 때문이다. 카시트의 안전장치는 아이의 몸을 타이트하게 조이게 된다. 이 때 아이 옷차림에 신경 쓰는 것만으로도 어느 정도 아이를 편하게 만들어 줄 수 있다.

 

카시트에 앉힐 때는 옷을 두껍게 입히지 말고 담요 등으로 덮어주는 것이 좋다. 이렇게 하면 아이의 체온 조절도 쉽게 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두꺼운 옷을 입었을 때 벨트를 느슨하게 조절하는 실수도 막을 수 있다.

 
◇ 캐릭터로 친근하게

 
최근에는 카시트에 아이들이 좋아하는 캐릭터를 적용해 친근감을 높이거나 아이의 시선을 잡아서 카시트의 답답함을 인지하지 못하도록 돕는 제품들이 등장하고 있다. 헬로키티 캐릭터를 카시트 페브릭(겉감)에 새겨 넣은 제품도 있고, 아기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는 만화 캐릭터와의 콜라보레이션을 진행한 카시트 제품도 있다.

 

쁘레베베는 최근 유아동을 비롯한 어린이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는 만화 ‘브루미즈’의 캐릭터를 페도라 카시트 액세서리 등에 적용했다. 페도라 카시트의 브루미즈 액세서리는 아이의 시선과 가장 가까운 곳에 있는 어깨 패드를 덮는 숄더커버다.

 

카시트, 유모차 등에 별도로 장착 할 수 있는 아이 전용 장난감을 사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누부(nuvu) 인형 등의 제품은 신생아용 카시트의 차양 부분 등에 부착해 아이가 카시트에 앉아있는 동안 놀이를 즐길 수 있도록 제작된 제품이다.

 

페도라 개발 총책임자 쁘레베베 유정찬 전무는 “단속이 심하지 않아 ‘와 닿지 않는 카시트 사용 법적 의무’와 ‘직접 와 닿는 아이의 칭얼거림’ 사이에서 많은 아기 엄마들이 고민하고 있다는 것을 자체 조사를 통해 파악하고 있다”며 “이에 페도라 카시트를 아이가 최대한 친숙하게 느낄 수 있도록 액세서리 등으로 배려하고 있다. 향후 업계 전반적으로도 아이들이 카시트에 쉽게 적응할 수 있도록 돕는 노력들이 진행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베사모의 회원이 되어주세요!

베이비뉴스는 창간 때부터 클린광고 정책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작은 언론으로서 쉬운 선택은 아니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베이비뉴스는 앞으로도 기사 읽는데 불편한 광고는 싣지 않겠습니다.
베이비뉴스는 아이 낳고 기르기 좋은 세상을 만드는 대안언론입니다. 저희 기사가 마음에 드셨다면, 좋은 기사 후원하기에 동참해주세요. 여러분의 기사후원 참여는 아름다운 나비효과를 만들 것입니다.

베이비뉴스 좋은 기사 후원하기


※ 소중한 후원금은 더 좋은 기사를 만드는데 쓰겠습니다.


베이비뉴스와 친구해요!

많이 본 베이비뉴스
실시간 댓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7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sohay**** 2013-02-27 19:42:00
카시트,
우리 아가두 카시트 앉는것 너무 싫어하네요~
아이를

ace**** 2013-02-27 10:06:00
아이사랑
정보가 봐도 봐도 필요한

jmhs**** 2013-02-27 00:00:00
맘스귀요미
첫애도 카시트를 늦게 태워서 안타려고 하더라구요.
아주 유용한 방법 잘 배우고 갑니다^^
다음

baby**** 2013-02-26 18:52:00
좋아요...^^
잘 보고 배우고 갑니다..

it**** 2013-02-26 18:42:00
아주~
좋은 정보네요^^
아주 어릴때부터 카시트에 적응시켜야 한다는 이야기는

  • 서울특별시 마포구 마포대로 78 경찰공제회 자람빌딩 B1
  • 대표전화 : 02-3443-3346
  • 팩스 : 02-3443-3347
  • 맘스클래스문의 : 1599-0535
  • 이메일 : pr@ibabynews.com
  • 법인명: 베이컨(주)
  • 사업자등록번호 : ​211-88-48112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서울 아 01331
  • 등록(발행)일 : 2010-08-20
  • 발행·편집인 : 소장섭
  • 저작권자 © 베이비뉴스(www.ibabynews.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개인정보보호 배상책임보험가입(10억원보상한도, 소프트웨어공제조합)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박유미 실장
  • Copyright © 2024 베이비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pr@ibabynews.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