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에게 전하고픈 두 딸 엄마의 소원
대통령에게 전하고픈 두 딸 엄마의 소원
  • 기고 = 문찬희
  • 승인 2013.03.01 08:26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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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범죄 없는 세상, 미아 없는 세상 만들어주세요

[특별기획] 박근혜 대통령에게 쓰는 부모들의 편지

 

젊은 사람들이 아기 낳기를 거부하는 사회. 이른바 젊은이들의 '출산 파업'은 우리 사회의 큰 문제로 떠올라 있다. 어디서부터 무엇이 잘못된 것일까? 새로 출범한 박근혜 정부는 젊은이들의 출산 파업을 끝낼 수 있을까? 베이비뉴스는 박근혜 정부 출범을 맞아서 '박근혜 대통령에게 쓰는 부모들의 편지' 특별기획을 진행한다. 아이 낳고 기르기 좋은 세상을 소망하는 마음으로 보내온 독자들의 편지를 연재한다.

 

두 딸 아이를 키우고 있는 문찬희 씨는 아이들이 성범죄로부터 안전한 사회를 만드는 것이 양육수당 등 복지제도를 구축하는 것보다 우선해야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문찬희
두 딸 아이를 키우고 있는 문찬희 씨는 아이들이 성범죄로부터 안전한 사회를 만드는 것이 양육수당 등 복지제도를 구축하는 것보다 우선해야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문찬희

 

안녕하세요. 박근혜 대통령님!


저는 대한민국에서 두 딸을 키우는 엄마예요.


우선, 대통령 취임을 진심으로 축하드리며 또 취임과 동시에 보육과 관련된 복지에 신경을 써주신 점 정말 감사드려요. 양육수당을 통해 아이 키우기 힘든 환경에서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으로 변화 되어가고 있음을 느낄 수 있었어요. 하지만, 저는 양육수당 이전에 꼭 해주셨으면 하는 것이 있어서 이렇게 편지를 쓰게 되었어요.

 

그 첫 번째는 아동 성범죄에 대한 처벌을 아주 강화해주세요.


위에도 말씀드렸듯이 저는 두 딸을 키우고 있어요. 그렇기 때문에 요즘 자주 일어나는 아동 성범죄에 관심이 많아요. 나이 든 아저씨들이 어리고 어린 아이들을 성범죄 대상으로 삼았다는 기사를 보면 정말 너무너무 화가 나요. 그 어린 아이들이 무엇을 안다고 그런 큰 범죄의 대상으로 삼았을지 생각하기도 싫어요.

 

그리고 나중에 우리 두 딸을 어떻게 안전하게 키워야 좋을지도 모르겠고요. 그래서 이러한 아동 성범죄를 저지른 사람들에 대한 처벌을 아주 강화해주셨으면 해요. 또 다른 피해가 생기지 않게 처음부터 강력한 처벌을 해주신다면 딸들을 안심하고 기를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리도 하루에도 예닐곱명씩 생긴다는 미아에 대한 해결책을 만들어주셨으면 해요. 아이들은 아무리 조심한다고 해도 순간적으로 손을 놓치는 경우가 있어요. 정말 1~2초 사이에 일어나는 일이지요. 아이를 잃어버린 부모의 마음은 너무너무 힘들 것 같아요.

 

그런 경험은 없지만, 백화점과 같이 사람이 많은 곳에서 아이가 잠깐이라도 안보이면 그 순간이 너무너무 무섭고 눈앞이 캄캄해지거든요. 하물며 아이를 잃어버린 부모 마음은 어떨지, 상상이 가요. 그래서 그런 부모와 아이들을 위해, 그리고 대한민국에서 살고 있는 모든 부모와 아이를 위해 미아 찾아주는 시스템을 완벽하게 구축해주셨으면 해요.

 

전국에 있는 경찰서에 미아전담반을 설치해주시고 실시간으로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시스템이 있었으면 해요. 미아가 발생하면 한 시간도 안 되서 전국에 아이의 정보가 공유되고, 특히 아이가 갈만한 곳에는 경찰을 집중적으로 배치해서 아이를 금방 찾을 수 있게 해주세요. 그리고 집을 잃어버린 아이를 잠시 맡아주는 곳과도 연결을 해서 바로 찾을 수 없다면 빠른 시일 내에 아이를 찾을 수 있게 해주세요.

 

물론, 양육수당이 생겨서 너무 좋아요. 아이들의 물건 값은 물가를 따라 하늘 높은 줄 모르고 계속 오르고 있고, 반대로 가정의 수입은 그대로인 이 시점에서 양육수당이 생기니 아이키우는 환경에 조금이나마 숨통이 트인 느낌이에요.

 

하지만, 아이를 낳고 기르기 좋은 세상은 물질이 전부가 아니잖아요. 내 아이를 안전한 환경에서 바르게 키우는 것이 더욱 중요하니깐요. 아동성범죄에 강력한 처벌과 미아를 찾아주는 완벽한 시스템으로 세계에서 아이 키우기 제일 안전한 나라가 되었으면 해요. 박근혜 대통령께서 취임사에서 “아이 낳는 것이 진정한 축복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말씀하셨는데 그 말씀에 대한 해답은 이 것인 것 같아요.

 

이제 시작된 정부에서 대한민국을 아이를 낳고 키우는 모든 면에서 좋은 나라로 만들어 주시리라 믿어요. 임기를 마치시는 날에는 이러한 내용으로 대한민국 국민에게 참 좋은 대통령이라는 말을 듣게 되시길 바랄께요.

 

대통령에게 쓰는 편지 공모 안내

 

박근혜 대통령에게 쓰는 부모들의 편지에는 누구나 응모할 수 있다. 아이 낳고 기르기 좋은 세상을 바라는 소망을 담아서 진솔하게 자신의 이야기를 쓰면 된다. 심사를 거쳐 채택된 원고에는 소정의 원고료가 지급된다. ▶ 보내실 곳 ibabynews@ibaby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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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 2013-03-06 09:09:00
무서운 세상
집앞 놀이터에 내보내기도 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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