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틱장애 의심된다면 ADHD등 동반 소아정신과 질환 함께 치료해야"
"틱장애 의심된다면 ADHD등 동반 소아정신과 질환 함께 치료해야"
  • 전아름 기자
  • 승인 2023.05.26 15:2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아이에게 틱장애증상 나타났을 때 지적 NO... 초기증상부터 개입

【베이비뉴스 전아름 기자】

#초등학교 1학년 자녀를 둔 A씨는 요새 아이때문에 고민이 많다. 아이가 몇 달 전부터 눈을 깜빡거리는 증상을 보이더니 이후에는 연신 목을 끄덕이기 시작했다. 그 다음에는 팔을 앞으로 뻗으면서 어깨를 으쓱거리더니 이젠 이 증상때문에 목과 어깨가 아프다고 호소한다. 처음 눈깜빡이는 증상이 나타났을 때 A씨는 아이를 데리고 안과에 갔지만 별 문제 없다는 소견을 받고, 이후엔 통증의학과에 데려가 목과 어깨의 물리치료를 받았지만 별 차도가 없었다. A씨는 답답한 마음에 인터넷을 한참 뒤지고 아이의 증상이 틱장애일 수도 있다는 글을 보고 한의원에 다녀왔다.

도움말=장지욱 해아림한의원 부산센텀점 원장. ⓒ해아림한의원
도움말=장지욱 해아림한의원 부산센텀점 원장. ⓒ해아림한의원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틱장애로 병원 진료를 받은 환자는 2017년 약 8만여명에서 2021년 9만 4000명으로 늘었다. 2017년 5만여명이던 ADHD환자는 2021년 10만여명으로 92.9% 증가했다. 의료기관에 오지 않았을 뿐 틱증상이나 ADHD 소견을 보이는 어린이는 이보다 훨씬 더 많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소아틱장애란 아이들이 특별한 이유 없이 신체 일부분을 빠르게 움직이는 이상 행동을 보이거나, 이상한 소리를 반복해서 내는 것을 말한다. 눈 깜빡거림, 코 찡긋거리기, 입 벌리기, 고개 뒤로 젖히기, 어깨 으쓱거리기가 대표적인 운동틱 증상이다. 헛기침, 코 킁킁, 훌쩍거리기, 목에서 그르렁소리 내기 등은 대표적인 음성틱 증상이다. 

장지욱 해아림한의원 부산센텀점 원장은 "어린이틱장애는 말 그대로 질환의 하나다. 때문에 아이의 의지와 상관없이 일어나는 일이라는 사실을 인지하여 아이를 답답해하거나 다그치고 화내서는 안된다. 아이를 이해해야 하고, 아이와 함께 틱장애라는 질환에 대하여 이해하는 과정이 반드시 필요하다. 이러한 질환의 특성을 이해하지 못하게 되면 보호자는 아이의 틱 증상에 민감한 반응을 보일 수밖에 없다. 보호자가 아이의 증상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거나 다그치는 행동은 아이를 더욱 예민하게 하고 뇌신경계의 흥분을 야기해 오히려 틱장애 증상을 악화시키는 결과를 초래하게 된다”고 설명한다.

틱장애증상을 치료하려면 먼저 질환을 이해하고 생활습관을 관리해야 한다. 아이 증상이 소아틱장애 증상임을 인지하지 못한 경우 증상이 보일때마다 지적하는 부모들도 있다. 그러다 보면 증상이 심해진다. 아이가 틱장애증상을 보여도 모르는 척 넘어가는 게 중요하다. 

어린이틱장애 아이들이 지켜야할 생활습관 중 가장 중요한 것 중 하나가 시청각노출을 줄이는 것이다. 스마트폰, 티비, 컴퓨터, 패드 등을 과도하게 시청하다 보면 두뇌가 자극되어 틱장애증상이 더 심하게 올라오고, 치료를 해도 다시 재발하는 경우가 있다. 시청각노출은 최대한 줄여야 한다.

또한 소아틱장애를 가진 아이라면 틱장애 증상에 그치지 않고 뇌기능의 회복이 늦어지면서, 우울증, 소아강박증, ADHD, 불안장애와 같은 신경정신과 질환을 유발할 가능성이 커지기 때문에 초기증상부터 용인해서는 안된다. ADHD는 attention deficit hyperactivity disorder의 약자로 말 그대로 다른 아이들에 비하여 집중력이 떨어지고 과잉행동의 양상을 보이는 질환을 말한다. 초등 ADHD는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라는 병명이 의미하듯이, 초등학생 시절 나타나기 쉬운 ADHD 증상으로 주의산만, 과잉행동, 충동성을 특징적으로 보이는 소아정신과 질환이다.

틱장애 이차문제. ⓒ해아림한의원
틱장애 이차문제. ⓒ해아림한의원

수업시간에 몸을 가만히 있지 못하고, 계속 움직이거나 다른 아이에게 지장을 줄 정도로 산만한 행동으로 수업에 방해가 되기도 하고, 심한 경우 갑자기 일어나서 노래를 부른다던가, 돌아다니는 아이들도 있다. 규칙을 따르거나 차례를 기다리지 못하고, 준비물이나 숙제를 챙기는 데 어려움이 있으며, 집중이 잘 안 되어 학습적인 문제가 반복되기 때문에 가정이나 학교생활에서 자주 지적을 받거나 친구들과 갈등을 일으킨다.

장지욱 원장은 “ADHD란 주의집중력이 떨어지고, 충동성과 과잉행동이 나타나는 질환이다. 대개 아이들에게서 많이 나타나지만 성인ADHD로 이어지기도 한다. 때문에, 초등ADHD 의심증세가 있다면 조기에 검사를 받아보는게 좋다. 유치원 혹은 초등학생 시기에 이 질환을 발견해서 치료를 해야지 이로인한 정서적인 문제가 발생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또한 ADHD 환자들은 사회부적응 문제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으므로 주의깊게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Copyrightsⓒ베이비뉴스 pr@ibabynews.com】

베사모의 회원이 되어주세요!

베이비뉴스는 창간 때부터 클린광고 정책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작은 언론으로서 쉬운 선택은 아니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베이비뉴스는 앞으로도 기사 읽는데 불편한 광고는 싣지 않겠습니다.
베이비뉴스는 아이 낳고 기르기 좋은 세상을 만드는 대안언론입니다. 저희 기사가 마음에 드셨다면, 좋은 기사 후원하기에 동참해주세요. 여러분의 기사후원 참여는 아름다운 나비효과를 만들 것입니다.

베이비뉴스 좋은 기사 후원하기


※ 소중한 후원금은 더 좋은 기사를 만드는데 쓰겠습니다.


베이비뉴스와 친구해요!

많이 본 베이비뉴스
실시간 댓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마포구 마포대로 78 경찰공제회 자람빌딩 B1
  • 대표전화 : 02-3443-3346
  • 팩스 : 02-3443-3347
  • 맘스클래스문의 : 1599-0535
  • 이메일 : pr@ibabynews.com
  • 법인명: 베이컨(주)
  • 사업자등록번호 : ​211-88-48112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서울 아 01331
  • 등록(발행)일 : 2010-08-20
  • 발행·편집인 : 소장섭
  • 저작권자 © 베이비뉴스(www.ibabynews.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개인정보보호 배상책임보험가입(10억원보상한도, 소프트웨어공제조합)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박유미 실장
  • Copyright © 2024 베이비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pr@ibabynews.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