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생아 증가율 가장 높은 곳은 제주도

전국 출생아 증가율 평균 2.8%, 제주는 7.1% 기록

제주도는 저출산 극복을 위해 추진하고 있는 '출산율 2.0 제주플랜'이 성과를 거둬 지난해 제주의 출산율이 상승했고, 출생아 증가율은 전국 최고를 기록했다고 6일 밝혔다.

통계청이 발표한 2012년 출생통계 잠정치에서 제주의 합계출산율은 1.59명으로, 전남의 1.64명에 이어 전국 2위다. 출산상승률은 2011년 1.49명 대비 0.1명이 상승해 전국 최고를 기록했다.

출생아 수는 6000명 내외로 2011년 대비 400명 정도가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으며 증가율은 7.1%로 전국 1위다. 전국 출생아 증가율 평균은 2.8%다.

합계출산율은 여성 한 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를 나타내는 것으로 지난해 전국 출산율은 1.30명으로 2011년 대비 0.06명이 증가했다. 출생아수는 2011년 47만 1000명에서 지난해 48만 4000명으로 1만 3000명이 증가했다.

우리나라의 출산율은 1970년대 4.5명 수준에서 1983년을 기점으로 인구 대체 출산율 2.1명을 계속 밑돌고 있다. 출산율 1.3명 이하가 45년 지속될 경우 인구가 반으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우리나라는 2001년 이후 11년째 출산율이 1.3명 이하다.

출산율 2.0 제주플랜에는 우근민 제주도지사의 공약인 영유아 무상보육 전면 실시, 친환경무상급식 확대, 맞벌이 가정을 위한 보육과정 조성, 가임 여성을 위한 주거 및 출산 양육지원 확대, 다자녀가정 사회적 우대 확대 등 5대 핵심 24개 세부과제가 담겨 있다.

이 계획은 2014년까지 OECD 평균출산율 1.7명, 2020년까지 인구대체 수준에 근접하는 출산율 2.0명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다.

김고은 기자 다른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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