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뉴스 전아름 기자】

15~54세 사이 결혼한 여성의 수는 줄고, 결혼과 임신, 출산과 육아로 인한 경력단절여성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은 21일 2023년 상반기 지역별고용조사 기혼여성의 고용현황을 발표했다.
우리나라 15~54세 기혼여성은 794만 3000명으로 전년보다 15만 9000명 하락했다. 이중 취업자는 510만 7000명으로 전년 대비 3만 1000명 늘었다. 취업한 기혼자 중 18세 미만 자녀와 함께 사는 여성의 수는 260만 9000명으로 전년 대비 1만 3000명 줄어들었다. 미취업자는 283만 7000명으로 집계됐는데 전년 대비 19만 명 줄어든 수치고, 이중 경력단절여성은 134만 9000명으로 전년 대비 4만 8000명 감소했다. 이 시기 여성의 주요 경력단절 원인은 육아가 가장 많이 차지했다. 자녀가 성장할 수록 여성의 고용률은 늘어났고, 자녀가 늘어날 수록 여성의 고용률은 떨어졌다.
한참 일할 나이인 30~34세 여성의 고용률(52.7%)이 가장 낮게 나타났으며, 50~54세 67.3%, 45~49세 65.1%, 40~44세 61.0%, 35~39세 57.2%로 나이가 많을 수록 고용률도 함께 높아졌다.
자녀가 한 명인 기혼여성의 고용률은 61.2%, 자녀가 두 명인 기혼 여성의 고용률은 59.3%, 자녀 3명 이상의 고용률은 56.6%로 전년 대비 1.5%p, 2.7%p, 3.7%p씩 상승했다.
6세 이하의 자녀가 있을 때의 고용률은 52.3%, 7~12세 자녀가 있을 때의 고용률은 62.6%, 13~17세 자녀가 있을 때의 고용률은 68.3%로 전년 대비 각각 3.3%p, 1.7%p, 1.4%p씩 늘어났다. 18세 미만 자녀와 함께 사는 취업자의 주당 평균 취업시간은 35.7시간으로 전년대비 0.1시간 증가했다.
교육정도도 경력단절에 영향이 있었다. 18세 미만 자녀와 함께 사는 취업자 중 대졸 이상은 71.6%(186만 7000명)를 차지한 반면 고졸 이하는 28.4%(74만 2000명)에 불과했다. 전년 대비 대졸 이상 기혼자 취업은 8만 9000명 증가했고 고졸 이하 기혼자 취업자는 10만 2000명 줄었다.
산업별로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이 47만 5000명으로 18.2%를 차지하며 가장 많았고, 교육서비스업(16.1%), 도매 및 소매업(12.9%)이 뒤를 이었다. 직업별로는 관리자나 전문가 및 관련 종사자가 34.9%로 가장 많았고 사무종사자 28.7%, 서비스 종사자가 12.6% 순으로 많았다.
임금근로자는 214만 7000명(82.3%), 비임금근로자는 46만 2000명(17.7%)이었으며, 임금근로자 중 상용근로자는 171만 6000명(79.9%), 임시·일용근로자는 43만 1000명으로 20.1%를 차지했다. 전년 대비 상용근로자는 2만 7000명 증가하고 임시·일용근로자는 4만 5000명 감소한 수치다.
경력단절여성이 일을 그만둔 사유로는 육아가 42.0%, 결혼이 26.2%, 임신과 출산이 23.0%, 자녀교육이 4.4%, 가족돌봄 4.3% 순으로 나타났다. 40~49세의 경력단절 사유는 육아 42.9%, 결혼 26.0%, 임신과 출산 20.4%순이었다. 경력단절여성의 경력단절 기간은 10년 이상이 40.0%, 5~10년 미만이 24.1%, 3~5년 미만이 13.2%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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