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나는 에어백이 아니에요"
"엄마! 나는 에어백이 아니에요"
  • 정가영 기자
  • 승인 2013.03.27 13:37
  • 댓글 4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카시트는 생명' 어린이안전캠페인 본격 전개

'엄마, 나는 에어백이 아니에요' 26일 오전 서울 마포구 공덕동 서울신용보증재단 강당에서 한국어린이안전재단(대표 고석)과 베이비뉴스(대표 최규삼)가 주최하고, 교통안전공단(이사장 정일영)과 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이사장 이시형), 쁘레베베(대표 정세훈)가 후원한 '카시트는 아이의 생명이다' 어린이안전캠페인 발대식이 열렸다. 이날 발대식에 참석한 국회 국토해양위원회 민주통합당 박수현 의원 등이 육아맘 서포터즈들과 함께 카시트 착용의 중요성을 알리고 포토 퍼포먼스를 벌이고 있다. 이기태 기자 likitae@ibabynews.com ⓒ베이비뉴스
'엄마, 나는 에어백이 아니에요' 26일 오전 서울 마포구 공덕동 서울신용보증재단 강당에서 한국어린이안전재단(대표 고석)과 베이비뉴스(대표 최규삼)가 주최하고, 교통안전공단(이사장 정일영)과 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이사장 이시형), 쁘레베베(대표 정세훈)가 후원한 '카시트는 아이의 생명이다' 어린이안전캠페인 발대식이 열렸다. 이날 발대식에 참석한 국회 국토해양위원회 민주통합당 박수현 의원 등이 육아맘 서포터즈들과 함께 카시트 착용의 중요성을 알리고 포토 퍼포먼스를 벌이고 있다. 이기태 기자 likitae@ibabynews.com ⓒ베이비뉴스

 

“며칠 전 카시트가 없어서 아이를 안고 탔었는데 급출발하면서 작은 사고가 났었다. 아이가 많이 놀랐다. 차가 없을 때는 몰랐는데, 차가 생기고 나니 카시트가 정말 필수라는 생각이 든다.”

 

4살 딸을 키우는 김애숙(37, 안산시 단원구) 씨는 26일 오전 서울 마포구 공덕동 서울신용보증재단 강당에서 열린 ‘카시트는 아이의 생명입니다’ 어린이안전캠페인 발대식에서 육아맘 서포터즈 위촉장을 받았다. 김 씨는 최근 작은 사고를 당하면서 카시트의 필요성을 절감하고, 이번 캠페인 서포터즈 활동을 결심하게 됐다.

 

“아이가 크면 차안에 가만히 있으려 하지 않기 때문에 카시트가 더 필요한 것 같다. 아이가 카시트에 대해 '내꺼'라는 생각을 가지면 가만히 앉아있지 않을까 생각된다.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는데, 이곳을 통해 카시트의 필요성에 대해 엄마들과 공유하고 알리려 한다.”

 

한국어린이안전재단(대표 고석)과 베이비뉴스(대표 최규삼)는 이날 발대식을 시작으로 캠페인 후원기관인 교통안전공단(이사장 정일영)과 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이사장 이시형), 쁘레베베(대표 정세훈)와 함께 본격적인 어린이안전캠페인을 전개한다.

 

이 캠페인은 법에서 의무로 정하고 있지만 여전히 보급률과 사용률이 낮은 카시트(유아용 보호장구)에 대한 인식을 제고시키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 또한 사문화돼 가고 있는 도로교통법의 유아용보호장구 관련한 조항이 실질적인 실행력을 가질 수 있도록 하고, 이미 교통선진국에는 보편화돼 있는 카시트 무상 지원제도를 도입하기 위한 관련법 개정도 이번 캠페인의 목표이다.

 

26일 오전 서울 마포구 공덕동 서울신용보증재단에서 열린 '카시트는 아이의 생명입니다' 어린이안전캠페인 발대식에서 서포터즈 대표 이하나 씨가 카시트 무상지원 제도 도입을 바라는 메시지를 담은 플래카드를 들고 있다. 이기태 기자 likitae@ibabynews.com ⓒ베이비뉴스
26일 오전 서울 마포구 공덕동 서울신용보증재단에서 열린 '카시트는 아이의 생명입니다' 어린이안전캠페인 발대식에서 서포터즈 대표 이하나 씨가 카시트 무상지원 제도 도입을 바라는 메시지를 담은 플래카드를 들고 있다. 이기태 기자 likitae@ibabynews.com ⓒ베이비뉴스

 

이번 캠페인은 육아맘 30명이 직접 카시트 필요성을 알리고, 제도 개선을 위한 활동을 벌인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이날 발대식서 서포터즈 대표 이하나 씨는 동료 서포터즈들과 함께 “우리는 어린이 안전캠페인 서포터즈로서 유아용보호장구인 카시트 장착을 활성화해 아이들의 생명을 보호하는 캠페인을 널리는데 노력할 것”이라고 선서했다.

 

서포터즈들은 캠페인 기간 동안 쁘레베베에서 서포터즈 체험용으로 증정한 페도라베이비 카시트를 사용하며, 실질적인 경험과 사례를 토대로 카시트의 중요성을 적극적으로 홍보하는 활동을 펼치게 된다.

 

교통안전공단 도로안전본부 정병현 본부장은 “6세 이하 아이를 교통사고로부터 보호할 수 있는 대체수단은 카시트임을 강조해야 한다”며 “매년 어린이안전재단에 카시트를 지원하고 금년에도 1000여개를 지원하지만, (지원양이) 축소된 게 부끄러운 마음이다. 우리 어린이의 카시트 보급이 100%를 넘어서는 그날이 올 때까지 다함께 노력하자”고 전했다.

 

국회 국토해양위원회 소속 민주통합당 박수현 의원은 “카시트 장착이 의무화되도록 법에 규정됐지만 실제 실천되고 아이들의 생명을 보호하려면 실천력이 중요하다”며 “저소득층에 대한 확대문제를 국가에서 제도적으로 마련하지 않으면 사문화될 수 있는 의무조항일 뿐”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박 의원은 “아이를 잃은 아픔을 가진 부모 국회의원으로서 이 카시트 문제를 들여다보고 해결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국회에서 앞장서서 저소득층에 대한 지원 문제까지 실천방안을 마련하겠다”며 “이 작은 움직임이 정부를 설득하고 전 사회를 감동시켜 한국 사회 전체 문제로 확대되는, 선진국 같은 모습으로 발전하길 진심으로 기원한다”고 강조했다.

 

캠페인 홍보대사로 위촉된 방송인 이미나 씨는 “카시트는 정말 기본적으로 해줘야 하지만 '설마 사고 안 나겠지'라며 무책임하게 차에 태우는 부모들이 많은 걸 보면 가슴이 아팠다. 이제는 홍보대사가 됐으니 더 열심히 사명감을 가지고 아이의 안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발대식 참가자들은 ‘엄마 저는 에어백이 아니에요. 카시트에 태워주세요’, '소중한 우리 아이 카시트가 지켜줘요', '대통령님! 카시트 너무 비싸요. 부담 줄여주세요!', '카시트 미착용 범칙금 3만원 아시나요?', '엄마, 아빠 나도 카시트하게 해주세요!', '엄마 품보다 카시트가 안전해요' 등의 메시지가 적힌 피켓을 들고 카시트에 대한 인식 개선을 촉구했다.

 

베이비뉴스 최규삼 대표는 “아이에게 생명과도 같은 카시트의 보급률은 20%에 채 미치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을 접하고 큰 충격을 받았다”며 “이번 캠페인을 통해 모든 아이들이 교통사고로부터 안전하게 생명을 지킬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최 대표는 “브라질의 작은 나비의 날갯짓이 미국 텍사스에 거대한 토네이도를 만들 수도 있다. 여러 기관, 서포터즈 분들과 함께 지금 작은 날갯짓을 하려고 한다. 작은 변화로부터 큰 결실을 맺기 위해 모든 분들이 적극 도와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26일 오전 서울 마포구 공덕동 서울신용보증재단에서 열린 '카시트는 아이의 생명이다' 어린이안전캠페인 발대식에서 육아맘 서포터즈들과 함께 유관기관 관계자들이 카시트 착용의 중요성을 알리는 포토 퍼포먼스를 벌이고 있다. 이기태 기자 likitae@ibabynews.com ⓒ베이비뉴스
26일 오전 서울 마포구 공덕동 서울신용보증재단에서 열린 '카시트는 아이의 생명이다' 어린이안전캠페인 발대식에서 육아맘 서포터즈들과 함께 유관기관 관계자들이 카시트 착용의 중요성을 알리는 포토 퍼포먼스를 벌이고 있다. 이기태 기자 likitae@ibabynews.com ⓒ베이비뉴스

 

26일 오전 서울 마포구 공덕동 서울신용보증재단 강당에서 한국어린이안전재단(대표 고석)과 베이비뉴스(대표 최규삼)가 주최하고, 교통안전공단(이사장 정일영)과 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이사장 이시형), 쁘레베베(대표 정세훈)가 후원한 '카시트는 아이의 생명이다' 어린이안전캠페인 발대식이 열렸다. 이날 발대식에 참석한 국회 국토해양위원회 민주통합당 박수현 의원 등이 육아맘 서포터즈들과 함께 카시트 착용의 중요성을 알리고 포토 퍼포먼스를 벌이고 있다. 이기태 기자 likitae@ibabynews.com ⓒ베이비뉴스
26일 오전 서울 마포구 공덕동 서울신용보증재단 강당에서 한국어린이안전재단(대표 고석)과 베이비뉴스(대표 최규삼)가 주최하고, 교통안전공단(이사장 정일영)과 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이사장 이시형), 쁘레베베(대표 정세훈)가 후원한 '카시트는 아이의 생명이다' 어린이안전캠페인 발대식이 열렸다. 이날 발대식에 참석한 국회 국토해양위원회 민주통합당 박수현 의원 등이 육아맘 서포터즈들과 함께 카시트 착용의 중요성을 알리고 포토 퍼포먼스를 벌이고 있다. 이기태 기자 likitae@ibabynews.com ⓒ베이비뉴스

베사모의 회원이 되어주세요!

베이비뉴스는 창간 때부터 클린광고 정책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작은 언론으로서 쉬운 선택은 아니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베이비뉴스는 앞으로도 기사 읽는데 불편한 광고는 싣지 않겠습니다.
베이비뉴스는 아이 낳고 기르기 좋은 세상을 만드는 대안언론입니다. 저희 기사가 마음에 드셨다면, 좋은 기사 후원하기에 동참해주세요. 여러분의 기사후원 참여는 아름다운 나비효과를 만들 것입니다.

베이비뉴스 좋은 기사 후원하기


※ 소중한 후원금은 더 좋은 기사를 만드는데 쓰겠습니다.


베이비뉴스와 친구해요!

많이 본 베이비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4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hee2344**** 2013-04-08 10:31:00

저도 처음 부터 카시트 돈주고 샀지만 참 가격이 만만치 않아요 ㅠㅠ 잠시 사용하기

pe**** 2013-03-28 13:13:00

착용을 의무화한다지만, 비싼 가격으로 경제능력이 떨어지는 부모들에겐 정말 부담이 아닐 수가 없네요, 평생 사용하

mch**** 2013-03-27 23:13:00

카시트는 정말 중요한데 진짜 비싸더라구요.

longin**** 2013-03-27 20:17:00

아기 아빠도 카시트가 얼마나 중요한지 알면서 막상 아기가 태어나니 살 생각은 거의 없더라구요. 차를 자주 타지도 않는데 반해 카시트에 지출해야 할 비용은 솔직히 부담이 좀 되니까요. 물론 아기의 안전이 비교할 필요도 없이 더 중하지만, 안일하게 조금만 버텨보자

  • 서울특별시 마포구 마포대로 78 경찰공제회 자람빌딩 B1
  • 대표전화 : 02-3443-3346
  • 팩스 : 02-3443-3347
  • 맘스클래스문의 : 1599-0535
  • 이메일 : pr@ibabynews.com
  • 법인명: 베이컨(주)
  • 사업자등록번호 : ​211-88-48112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서울 아 01331
  • 등록(발행)일 : 2010-08-20
  • 발행·편집인 : 소장섭
  • 저작권자 © 베이비뉴스(www.ibabynews.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개인정보보호 배상책임보험가입(10억원보상한도, 소프트웨어공제조합)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박유미 실장
  • Copyright © 2024 베이비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pr@ibabynews.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