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유아가구 보육·교육비용 부담 줄었다
영유아가구 보육·교육비용 부담 줄었다
  • 안은선 기자
  • 승인 2013.05.10 07: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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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집 원장·보육교사에 대한 만족도 감소 보건복지부, 2012 보육실태조사 결과 발표

지난해 우리나라 영유아 가구의 월 평균 보육·교육비용이 지난 2009년에 비해 7만 3700원 줄어든 26만 1300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또 전반적인 어린이집 보육서비스 만족도는 소폭 상승한 반면 원장과 보육교사에 대한 만족도는 감소해 보육 교직원의 자질 향상, 처우 개선 등의 노력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장관 진영)가 영유아 자녀를 둔 2528가구, 영유아 3343명, 어린이집 4000개소를 대상으로 실시한 2012년 보육실태조사에서 이 같은 결과가 나타났다고 9일 밝혔다.

 

◇ 월 평균 보육·교육비 26만 1300원

 

우리나라 평균 영유아 가구 수는 4인으로 취업 父와 미취업 母, 자녀 2인으로 구성되며 월 평균 보육·교육비용으로 26만 1300원을 지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2009년(월 33만 5000원, 가구소득 14.1%)에 비해 7만 3700원 감소한 것으로 작년부터 만 0~2세, 만 5세 전 계층 보육·교육비 지원에 따라 양육비 경감 효과가 나타난 것으로 풀이된다.

 

母 2명 중 1명은 양육 시 혼란을 느끼고 있으며, 5명 중 1명은 아이가 귀찮고 짜증스러울 때가 많다고 응답해 육아에 대한 스트레스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대상 가구 가운데 맞벌이 부모는 전체의 37.1%를 차지했는데, 이들은 자녀 양육 시 애로사항으로 ‘부모참여 부담’(5점 만점에 3.24점), ‘이른 출근으로 인한 어려움’(5점 만점에 3점)을 꼽았다.

 

또 취업모의 25.2%가 경력단절의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절이 단절되는 경험을 하게 된 가장 큰 이유로는 ‘아이 맡길 곳이 마땅치 않아서’라고 응답했다.

 

◇ 만 2세 미만 영아의 경우 가정양육 선호

 

영아의 경우에는 ‘어린이집을 이용하거나’(47.9%) ‘조부모의 양육도움을 받는 경우’(35.1%)가 많았다. 유아의 경우에는 어린이집(42.3%)과 유치원(48.2%)을 주로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 가장 필요한 양육지원서비스 제공자로는 만 2세 미만까지는 조부모, 만 2~4세는 어린이집, 만 4~5세는 유치원이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영아의 경우 가정양육을 선호하고 있는 것이다.

 

보육·교육기관을 선택할 때 고려사항으로는 ‘집과의 거리’(25.1%), ‘프로그램’(20.8%), ‘주변의 평판’(10.7%) 순으로 응답이 많았다.

 

보육·교육기관 입소 전 평균 대기기간은 6.4개월로 나타났다. 입소 대기시간은 국공립어린이집이 9.7개월로 가장 길고, 공립 단설유치원이 2.44개월로 가장 짧았다. 대기 경험이 있는 부모는 22.6%로 조사됐다.

 

◇ 원장, 교사에 대한 보육 만족도 감소

 

어린이집을 이용하는 경우 총 비용 부담은 월 평균 8만 8000원으로 2009년 16만 8100원과 비교할 때 절반 수준으로 줄었다. 추가 비용 중에서는 특별활동비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월 평균 특별활동비 지출 액수는 3만 9000원이었다.

 

어린이집을 이용할 때 66.5%가 1개 이상의 특별활동을 실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별활동 수는 평균 3.2개(영아 2.8개, 유아 3.4개)로 조사됐고, 과목은 ‘영어’(74.4%), ‘체육’(67.2%), ‘음악’(48.2%), ‘미술’(40.9%)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특별활동에 대한 만족도는 5점 만점에 3.6~3.9점으로 보통 이상 만족하는 수준이었다.

 

특별활동 운영 제한에 관해서는 ‘금액 상한선 제시’(85%), ‘24개월 미만 특별활동 금지’(57.8%), ‘시간 제한’(40.3%) 순으로 대책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현재 복지부 지침으로 운영 중인 ‘특별활동 적정관리방안’(24개월 미만 특별활동 금지, 오전시간대 운영 금지, 시·도별로 정하는 수납한도액 준수)의 필요성에 공감하고 있는 셈이다.

 

어린이집 보육서비스 만족도는 3.7점으로 지난 2009년보다 소폭 상승했다. 세부 항목별로는 양적 지원 확대로 ▲환경 ▲시설 ▲교재·교구 ▲비용 ▲교육내용 ▲부모참여 등의 만족도는 높아진 반면, 원장과 보육교사에 대한 만족도는 감소해 보육교직원의 자질 향상, 처우 개선 등의 노력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복지부 관계자는 “보육실태조사 결과를 토대로 개선사항을 발굴·추진해 나갈 계획”이라며 “육아종합지원센터를 지속적으로 확충하는 한편, 가구 여건별로 맞춤형 육아 정보를 제공하고 수납한도액 관리를 통해 추가비용을 경감시키고, 정보공개 등을 통해 어린이집 보육서비스 질을 향상시키는 데 주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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