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이 전염력 높은 '홍역' 예방법
우리 아이 전염력 높은 '홍역' 예방법
  • 정가영 기자
  • 승인 2013.06.14 17: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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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5개월, 4~6세 두 번 예방접종해야 안전

최근 경남지역 한 고교에서 홍역 집단발생이 일어나 홍역 비상이 걸렸다. 홍역은 전 세계적으로 유행하는 급성 발진성 바이러스 질환으로, 전염력이 높기로 유명하다. 특히 예방접종을 받지 않은 어린이의 경우, 환자와 접촉할 경우 95% 이상 감염되기 때문에 미리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아이 키우는 부모라면 알아둬야 할 홍역의 특징과 주의사항에 대해 살펴봤다.

  

홍역은 전 세계적으로 유행하는 급성 발진성 바이러스 질환으로, 전염력이 높기로 유명하다. 특히 예방접종을 받지 않은 어린이의 경우 환자와 접촉할 경우 95% 이상 감염되기 때문에 미리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기태 기자 likitae@ibabynews.com ⓒ베이비뉴스
홍역은 전 세계적으로 유행하는 급성 발진성 바이러스 질환으로, 전염력이 높기로 유명하다. 특히 예방접종을 받지 않은 어린이의 경우 환자와 접촉할 경우 95% 이상 감염되기 때문에 미리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기태 기자 likitae@ibabynews.com ⓒ베이비뉴스

 

◇ 발열, 홍반성 반점 나타나는 것이 특징

 

홍역은 발열, 콧물, 결막염, 홍반성 반점, 구진이 복합적으로 나타나는 게 특징이다. 발병 후 2~3일에 입 속을 보면 볼 안쪽에 좁쌀 크기의 하얗고 작은 수포가 몇 개~몇 십 개 보이는데, 이는 ‘코플릭반’(홍역환자의 뺨 점막에 나타나는 반점)으로 홍역에서만 볼 수 있는 특징적인 증세다.

 

특히 영유아는 중이염, 기관지 폐렴, 설사, 구토 등 위장관 증상이 나타나기도 해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홍역은 한번 걸린 후 회복되면 평생 면역을 얻게 돼 다시 걸리지 않는다고 하지만 전염력이 매우 높은 만큼 예방접종을 통해 대비하는 게 중요하다.

 

◇ 예방접종은 두 번 맞아야

 

홍역 예방을 위해서는 12~15개월(1차)과 만 4~6세(2차)에 MMR 예방접종을 두 번 받아야 한다. MMR은 홍역, 유행성이하선염, 풍진 예방백신이다. 질병위험이 높은 지역에 머무는 아이라면 생후 12개월 전에 1차 접종을 맞아도 된다.

 

생후 6개월 이상이면서 면역력이 없는 어린이가 홍역 환자와 접촉했을 경우, 72시간 안에 예방접종을 받으면 홍역을 예방하거나 증상 경감 효과가 있다.

 

단, 임신부와 중등도 이상의 심한 급성질환자, 최근 3~11개월 이내 면역글로불린이나 항체를 함유한 혈액제제를 투여한 사람, 면역결핍 환자나 면역억제제를 사용하는 사람은 예방접종을 맞으면 안 된다.

 

◇ 해외여행 시 예방접종 확인

 

현재 영국, 터키, 루마니아, 프랑스 등 유럽 일부 국가의 경우 지난해부터 2만 여명 이상의 대규모 홍역 환자가 발생했다. 동남아, 아프리카 등에서도 홍역 유행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다.

 

따라서 홍역 유행 국가에 해외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소아, 청소년의 경우 MMR 예방접종 2회를 모두 받았는지 확인이 필요하다. MMR 예방접종 2회를 완료하지 않았거나 접종여부가 불확실한 경우는 출국 전 MMR 2회 접종을 완료하거나, 적어도 1회 예방접종 받는 것이 안전하다.

 

◇ 홍역에 걸렸다면 발진 후 5일까지 격리

 

아이가 홍역에 걸렸다면 유치원이나 어린이집 등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장소에 보내지 말고 호흡기 격리 조치를 취해야 한다. 호흡기 격리는 환자와 접촉 후 7일부터 발진 후 5일까지다.

 

홍역환자가 유치원, 어린이집, 학교 등 단체 시설에서 발생한 경우에는 발진이 나타난 후 5일간 등교중지 조치를 취해야 한다. 홍역이 의심되는 발진이나 고열(38도) 증상 환자가 있을 경우 의료기관과 어린이집, 유치원 등은 즉시 보건소로 신고해야 한다.

 

대구시 김영애 보건정책과장은 “홍역은 전염력이 매우 높지만 2번의 MMR 접종으로 충분히 예방 가능하므로 자녀 건강은 물론 함께 생활하는 다른 아이의 안전을 위해 일정에 맞춰 예방접종을 챙기는 것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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