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81년 이후 32년간 어린이들의 사랑을 받아온 MBC 간판 어린이 프로그램 '뽀뽀뽀 아이조아‘(이하 뽀뽀뽀)가 폐지된다.
MBC 측은 “7일 '뽀뽀뽀'가 7754회를 마지막으로 종영되고 후속으로 이정민(36) 아나운서가 진행하는 '똑? 똑! 키즈스쿨'(가제)이 방송될 예정”이라고 5일 전했다.
이들에 따르면 교육 환경을 비롯한 삶의 전반이 다변화하면서 현행 유아 프로그램 역시 새로운 변화를 모색해야 할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판단하고 '뽀뽀뽀'의 종영을 결정했다. 대신 새로운 개념의 영유아 교육 프로그램인 '똑?똑! 키즈스쿨'을 선보일 예정이다.
'뽀뽀뽀'는 유구한 역사만큼이나 프로그램의 마스코트인 '뽀미언니'라는 타이틀로 수많은 스타를 배출해낸 프로그램이다. 최유라, 장서희, 이의정, 조여정, 강다솜까지 귀엽고 깜찍한 매력을 지닌 스타들이 어린이들과 유대감을 형성해 프로그램 인기에 기여하기도 했다.
'뽀뽀뽀'가 폐지된다는 소식에 가수 빅뱅의 지드래곤은 자신의 트위터에 "만나면 반갑다고 뽀뽀뽀 헤어질 때 또 만나요 뽀뽀뽀 괜히 슬퍼지는 이 기분은 뭐지"라며 "어쨌든 잘 가요 뽀뽀뽀"라는 글을 올렸다.
누리꾼들도 "뽀뽀뽀란 브랜드의 가치를 너무 무시하는군", "니들은 전통과 브랜드 가치를 알기나 하냐?", "뽀뽀뽀 1대 시청자로서 안타깝다", "뽀뽀뽀 그냥 냅두지.. 제목이 갖고 있는 정감이 잇는데 넘 아쉽다ㅠ.ㅠ", "어린이 프로 양대산맥 뽀뽀뽀, 딩동댕유치원 이었지. 그중 하나가 폐지되니 아쉽군", "MBC란 이름도 바꾸지 그러냐"라며 분노와 안타까움을 동시에 드러냈다.
한편 '뽀뽀뽀' 이후 방영되는 '똑?똑! 키즈스쿨'은 오는 12일 오후 4시 첫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