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 알뜰하게 생활하기
요즘 장마철이죠? 다들 무더위에 너무 고생하고 있을 거라고 생각해요. 저희 세령이도 이 무더위에 감기가 걸려서 너무 고생하고 있답니다. 얼마나 안쓰러운지…. 병원도 자주 가고 있지요. 병원에 가니 예방접종표가 보이더라고요. 그걸 보니 다들 아이들 예방접종을 많이 하실텐데 과연 예방접종 백신을 싸게 맞을 수 있는 곳을 아시는지 궁금하더라고요. 그래서 준비했어요. 예방접종 싸게 맞히는 방법입니다.
1. 인구보건복지협회
전 처음에는 예방접종비가 다 비슷한줄 알았어요. 하지만 저와 친한 빈빈슈 엄마가 이야기해주더라고요. 서울 중곡동에 있는 인구보건복지협회 가족보건의원에 가면 소아청소년과보다 몇 만원 싸게 맞힐 수 있다고요. 그 이야기를 들으니 눈이 번쩍, 깜짝 놀랐어요. 전 그때까지 예방접종비가 다 똑같은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라는 사실을 간파하게 됐지요.
그래서 인터넷과 지인들을 통해서 여기에 가게 됐어요. 그리고 그 놀라운 가격과 그곳을 아는 여러 엄마들을 보고 더욱 놀랐지요. 애 엄마들이 많이 오더라고요. 거기 가면 제 경우에는 기다리는 사람이 많을 때 1시간, 빠르면 30분이더라고요. 정말 애 엄마들의 놀라운 정보력과 생활력에 저도 감탄을 금할 수가 없었어요.
제가 처음 간곳의 병원은 뇌수막염, 폐구균, 로타바이러스 3개를 합해서 26만 원을 냈어요. 선택접종이지만 그래도 내 자식의 안전함을 위해서 돈을 냈지요. 하지만 제가 여기를 알았더라면 적어도 5만 원 정도는 절약을 했을 거예요. 그럼 세령이한테 예쁜 옷이라도 더 사줄 수 있었을 텐데…. 저의 유아정보력을 키우는 계기가 됐어요.
그리고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전국에 있어요. 서울뿐만 아니라 전국에 있으니 가까운 곳을 인터넷으로 찾아보세요.
2. 청량리 연세참이비인후과의원
여기는 더욱 놀랄만한 가격대여서 정말 놀랐어요. 인구보건복지협회보다 더욱 놀랄 만한 가격으로 예방접종을 해주는 거예요. 그런데 신기한 건 이비인후과에서 거의 모든 예방접종을 하고 가격도 너무 착해서 행복한 거에요. 그래서 바로 여기로 옮겼지요.
인구보건복지협회는 독감 접종이 1만 5000원이에요. 그런데 여긴 9900원이에요. 이 얼마나 착한 가격이에요. 너무 행복하더라고요. 그리고 평상시에 꼭 맞고 싶었던 자궁경부암백신도 싸서 저도 맞았지요.
전에 내과에서는 한번 주사 맞는데 19만 원이더라고요. 그런데 여긴 13만 원이고, 3번 주사 값을 주면 덤으로 만원의 행복이라고 해서 겨드랑이제모를 서비스로 해주더라고요.
어차피 맞는 것은 똑같은 3번인데, 무려 18만원이나 절약을 할 수 있는 거예요. 너무 행복했어요. 그래서 남은 돈으로 남동생 A형 간염비를 내주었지요.
3. 서울동부시립병원
여기도 싸다고 들었는데요. 폐구균13가는 11만 원, 로타텍은 8만 원, 특히 A형간염은 성인이 3만 5360원이라더라고요. 동생 1차 A형간염은 5만 원 주고 했는데 여기 데리고 가서 2차 A형간염을 맞으라고 해야겠어요. 아직 여기는 가보질 않고 A형간염과 폐구균13가, 로타텍만 이야기를 들었지만 인구보건복지협회랑 비슷하다고 하더라고요.
4. 보건소
보건소는 다들 아실 거라고 생각해요. 지방에서는 보건소가 제일 저렴하다고 하더라고요. 뉴스에서도 알려주더라고요. 그래서 저도 산전검사는 보건소에서 했어요. 산전검사는 1100원이면 몇 가지를 해줘서 거의 3만 원 정도 할인할 수 있더라고요. 그래서 산부인과에 미리 산전검사를 보건소에서 하겠다고 하면 산전검사결과지를 가지고 오라고해요. 그럼 가지고 가서 나머지 다른 산전검사만 산부인과에서 하면 돼요.
이렇게 지인과 인터넷을 통해서 예방접종비에 대해서 알 수 있었어요. 다들 어렵게 아이를 키우는 데 좀 더 착한 가격으로 도움이 되면 좋겠어요. 저한테 기준으로 착한가격인 곳을 알려드렸어요. 뭐 어쩜 저보다 더 많은 정보를 알고계신 분들도 계시겠지요. 그럼 저한테도 알려주세요. 서로 돕고 살면 더욱 행복한 사회가 될 거에요. 애 엄마들 아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