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뉴스 정은혜 기자】
대한산부인과학회와 대한산부인과의사회는 ‘2013 세계 피임의 날’을 기념해 보다 많은 여성이 산부인과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오는 10월 1일부터 ‘똑톡Girl 친구하고 인증샷’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26일 밝혔다.
‘똑톡 캠페인’은 산부인과의 문을 ‘똑똑’ 두드리고 전문의와 ‘톡’ 터놓고 이야기(Talk)하자는 의미로 산부인과 전문의와의 무료 상담을 통해 신뢰할 수 있는 여성 건강정보를 제공하는 동시에 산부인과 방문을 보다 편안하고 친숙하게 느끼도록 만들자는 취지에서 비롯됐다.
실제로 한국 여성들은 사회·문화적 영향으로 산부인과 문턱을 넘는데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로 인해 여성의 삶의 질에 큰 영향을 미치는 피임 및 생리 관련 질환에 대한 인식은 매우 낮은 편이다.
대한산부인과의사회에 따르면 경구피임약 복용률은 미국의 경우 15%, 유럽지역은 30~40%에 이르는 반면 한국 여성의 경우 2.8%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대표적인 생리 관련 장애인 ‘월경과다증’을 절반에 가까운 여성이 월경주기 동안의 정상적인 증상이라고 오인하고 있었다.
정호진 대한산부인과의사회 부회장은 “피임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얻기 위해선 산부인과 전문의와 상담을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한데 이를 위해선 산부인과 방문을 일상적으로 여기는 사회적 분위기가 필요하다”며 “’세계 피임의 날’을 기념해 마련한 이번 이벤트를 통해 많은 여성이 산부인과와 친해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대한산부인과학회 청소년성건강위원회 위원장인 이임순 순천향대병원 산부인과 교수(피임연구회 회장)는 “산부인과는 여성의 초경 시기부터 폐경 후에 이르기까지 거의 일생 전반에 걸쳐 여성 건강관리에 도움을 주는 ‘좋은 친구’라고 생각해야 한다”며 “산부인과 상담을 통해 개인에게 적합한 피임 계획과 월경 관련 증상 관리를 지속적으로 점검함으로써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누려야 한다”고 전했다.
이벤트에 참여하고자 하는 사람은 친구와 함께 산부인과에서 무료 상담을 받은 후 ‘똑톡 캠페인’ 페이스북 페이지 (www.facebook.com/TokTalkCampaign)에 인증샷과 짧은 후기를 올리면 CGV 영화 관람 기프티콘이 선물로 제공된다. 무료 상담이 가능한 산부인과는 ‘똑톡 캠페인’ 홈페이지(www.toktalkcampaign.com)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