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뉴스 박윤 기자】
날씨가 추워지기 시작하면 독감이 기승을 부리기 시작한다. 미리 대책을 알아보고 세움으로써 예방하도록 하자.
독감은 전염성이 강한 독감 바이러스로 인해 발생하는 질병으로 재채기나 기침 등으로 인해 단기간에 많은 사람에게 전염된다는 것이 특징이다. 바이러스에 접촉한 뒤 비교적 짧은 시간 안에 발병하고, 갑자기 38도 이상의 고열과 근육통, 관절통, 두통 등을 동반한다. 일반 감기와 마찬가지로 인후통, 기침 재채기 등의 증상도 볼 수 있다.
발병 후 12시간 이내에는 바이러스의 검출률이 낮고 발열 즉시 진찰해도 정확하게 진단할 수 없다. 일단 이러한 증상이 나타나면 주위에 독감에 감염된 사람이 있고, 접촉이 있었는지를 확인해야 한다. 짐작이 가는 바가 없다면, 당황하지 말고 경과를 지켜보도록 한다.
체온계 등에만 의지하지 말고, 아이의 안색이나 식욕, 기분이 어떤지를 살핀다. 정보로서의 지식보다는 엄마로서의 직관을 믿어보는 것도 중요하다. 면역력이 약한 유아는 독감에 걸리면 어른보다 더 증상이 심하게 나타나기 쉽고, 뇌질환 등 합병증을 일으킬 가능성도 더 크다.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을 보이거나 기관지염, 폐렴으로 발전할 가능성도 적지 않다. 따라서 감염을 막는 것이 매우 중요한 것이다.
가장 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할 것은 바이러스에 접촉하지 않는 것이다. 2세 미만의 유아가 있는 가정에서는 부모나 다른 형제 자매로부터 감염되기 쉽다. 독감이 유행할 때는 사람이 많은 곳은 피하고 귀가시 양치질과 손소독을 철저히 해야 한다. 충분한 휴식, 균형잡힌 식사로 평소 면역력을 높이는 것도 중요하다.
독감 예방 접종은 맞는다고 해서 반드시 감염을 방지할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유아의 경우 특히 중증화를 막는데 효과적이다.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에 다니는 아이들은 집단 감염의 가능성이 있으므로 예방 접종을 맞아두면 안심할 수 있다. 예방접종은 9~11월 즈음 받는 것을 권장하며, 독감 유행 전에 받아두면 좋다.
만약 이미 독감에 감염됐다면 항인플루엔자 바이러스 약을 48시간 이내에 복용하면 바이러스 증식을 억제해 중증으로 진행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일단 증상이 나아져도 의사가 허락할 때까지 외출을 삼가도록 한다. 계란 등에 알레르기가 있는 아이는 접종 전에 의사와 상담하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