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뉴스 정은혜 기자】
흔히 '볼거리'라고 불리는 유행성이하선염이 유행하고 있어 철저한 개인위생 관리가 요구된다.
질병관리본부(본부장 양병국)는 올해 유행성이하선염(볼거리) 환자가 지난 20일 기준 총 1만 3578명 발생해 지난해 동기간 대비 두 배가량 증가했다고 25일 밝혔다.
연령별로는 고등학생 3601명(26.5%), 중학생 3547명(26.5%) 순이며, 대전·제주·강원(인구 10만 명당 발생률 기준) 지역에서 환자가 다수 발생했다.
유행성이하선염은 유행성이하선염 바이러스 감염에 의한 급성 발열성 질환으로 주로 호흡기 비말(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때 튀어나오는 침) 또는 타액 접촉을 통해 전파된다. 이 바이러스는 감염자와 가까운 밀접한 접촉자 사이의 전파가 일반적이다.
유행성이하선염은 예방접종(MMR백신 2회 접종)으로 예방이 가능하지만 백신 예방효과가 약 85%로 알려져 2회 접종 완료자에서도 10% 내외로 발병할 수 있다. 다만 우리나라의 경우 유행성이하선염 예방접종률이 99% 이상으로 높아 급속한 확산 가능성은 낮으며, 걸리더라도 대부분 합병증 없이 경증으로 진행된다.
중·고등학교에서 환자 발생이 많은 이유는 2회 접종 완료(4~6세) 후 시간이 지나면서 면역이 감소하고 집단생활을 통해 노출 가능성이 높기 때문으로 알려져 있다.
유행성이하선염을 예방하기 위해선 소아의 경우 유행성이하선염 백신(MMR백신)을 적기에 접종(1차 12~15개월, 2차 4~6세)하고 손 씻기와 기침예절 준수와 같은 개인위생수칙 준수가 필요하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귀밑 침샘이 부어오르는 증상을 보인다면 유행성이하선염을 의심할 수 있다"며 "증상이 발견되면 5일간 격리하고 신속히 의사에게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