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샘추위와 황사가 기승을 부리는 요즘, 아직은 야외활동을 하기가 녹록치만은 않다. 이럴 땐 아이들을 데리고 실내 놀이터에 가보는 것은 어떨까? 아이들에겐 놀이터로 엄마들에게는 휴식 공간으로 안성맞춤이다.
“코코몽 기차 출발합니다. 탑승을 원하시면 줄을 서세요!”
안전요원이 큰 소리로 기차 출발을 알리자 이곳저곳에서 놀던 아이들이 하나 둘 모여 들었다. 안전요원에 따르면 야채기차는 아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놀이 중 하나. 야채 모양을 한 기차는 이내 아이들의 웃음소리와 함께 출발했다.
새로 단장한 코코몽 키즈랜드가 바이러스킹, 로보콩 등 더욱 새로워진 캐릭터와 업그레이드된 시설로 지난 12일 서울 송파구 장지동 가든파이브 영관 NC백화점 6층에 새롭게 문을 열었다.
지난 22일 찾아간 코코몽 키즈랜드는 캐릭터들로 가득 찬 입구서부터 아빠, 엄마 손을 잡고 입장을 기다리는 아이들로 북적였다. 입장하자마자 아이들은 신발을 벗고 자신들이 가장 좋아하는 놀이방으로 달려갔다.
코코몽 키즈랜드에는 국내 테마파크 중 최장 90m 길이를 자랑하는 야채기차뿐 아니라 나쁜 세균킹을 혼내 주는 볼(ball) 대포 놀이, 회전하는 볼에 매달려 노는 신개념 놀이기구 파닥 놀이터, 출렁이는 재미가 강화된 워터 바운스 등 아이들의 흥미를 끌 수 있는 다양한 놀이시설이 마련돼 있다.
특히 영아만을 위한 치즈놀이터, 영아 전용 에어바운스 등 영아들을 위한 놀이공간과 넓고 쾌적한 수유실, 보다 편리해진 원스탑 전자팔찌 정산 시스템 등이 꼼꼼한 엄마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복층에 위치한 볼 대포 놀이방에 가보니 아이들은 볼이 발사되는 대포를 쏘거나 서로 공을 던져가며 신나게 놀고 있었다. 한쪽에 마련된 레이싱 카트장에는 오랜만에 휴가를 낸 아빠들이 카트를 끌어주며 아이들에게 점수를 따고 있었다.
서울 성북구 석관동의 성은아(33) 씨는 “캐릭터를 좋아하는 아이 때문에 이곳을 즐겨 찾는데 아이가 좋아하는 모습을 보니 기쁘다”며 “앞으로도 자주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이들이 즐겁게 노는 동안 키즈랜드 중앙에 있는 카페는 엄마들 차지였다. 엄마들은 차를 마시거나 삼삼오오 모여 이야기를 나누면서 가끔씩 아이들을 쳐다보며 챙겼다. 아이들의 놀이모습을 실시간으로 볼 수 있는 CCTV 시스템이 강화되고, 교육을 받은 안전요원들이 곳곳에 배치돼 있기에 가능한 풍경이다.
카페 옆에 마련돼 있는 파티 룸에서는 7명의 엄마와 자녀들이 생일 파티를 열고 있었다. 파티룸은 예약제로 돌아가는데, 이용하려면 별도의 추가요금이 든다. 작은 방은 평일 7만 원, 주말 10만 원이고, 큰 방은 평일 10만 원, 주말은 15만 원이다. 메뉴는 포함되지 않은 가격이다.
5살 아이의 엄마 최지영(35) 씨는 “다른 곳보다 넓고 저렴해 한 달에 두 번은 찾을 정도로 자주 온다”며 “백화점 안에 있어 아이들이 노는 동안 쇼핑도 할 수 있다”라고 코코몽 키즈랜드를 즐겨 찾는 이유를 밝혔다.
코코몽 키즈랜드의 입장료는 데이티켓(12:00~20:00)을 기준으로 아동(13개월~7세)은 1만 3,000원, 초등생(8~10세)은 8,000원, 성인은 6,000원이다. 낮 12시 이전에 입장하거나 밤 8시 이후에 입장하면 할인이 되는데, 아동(13개월~7세)은 1만 원, 초등생(8~10세) 7,000원, 성인은 5,000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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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코몽랜드 가보고싶으네요
울큰애도 무지 좋아하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