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 스트레스 근본적인 해소법은?
육아 스트레스 근본적인 해소법은?
  • 박윤 기자
  • 승인 2014.01.07 09:3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어쩔 수 없는 것이라고 생각말고 꼭 원인 찾아보자

【베이비뉴스 박윤 기자】

 

육아 스트레스의 해소법을 다양하게 시험해 보아도 그 효과가 일시적이고 또 빨리 스트레스가 재발한 경험을 호소하는 사람이 많을 것이다. 스트레스가 쉽게 해소되지 않는 것은 그 근본적 원인을 해결하지 않으면 재발해버리기 때문이다. 원인을 파악하는 것이 효과가 오래 지속되는 스트레스 해소법을 찾는 첫걸음이다. 아이를 키우고 있으니까 스트레스는 어쩔 수 없다고 생각지 말고 그 원인을 꼭 찾아보자.

 

엄마들이 자주 드는 육아 스트레스 해소법은 같은 엄마인 친구와 차를 마시며 수다하기, 주말 아빠가 아이를 봐주고 있는 사이 혼자 쇼핑하러 가기, 아이가 잠들어 조용해진 뒤 혼자서 느긋하게 목욕을 즐기기, 단 것 먹기 등이 많다. 즉효성이 있는 해소법이지만 그만큼 그 직후에 얻은 만족감, 해방감, 행복감은 오래 가지 않는 경우가 많다. 하룻밤 지나면, 혹은 며칠 뒤에는 스트레스가 다시 쌓이게 된다. 스트레스의 근본 원인을 어떻게 찾아야 할까?

 

스트레스의 뿌리는 우리 마음속 이야기에서 온다. 인간은 하루종일 머릿속으로 소리를 내지 않는 스스로와의 대화를 하고 있다. 예를 들면 '오늘 저녁은 뭘로 할까. 나중에 고기만 사러 가야지', '나간 김에 은행에 들러 송금도 마쳐놓고 와야지', '나가기 전에 세탁기를 돌리자' 같은 현실적인 것도 있고, '뭐야, 지금 저 태도! 기분 나빠!'하는 분노나 '아 저 사람 예전에도 그랬고 날 ○○라고 생각하고 있을거야'라는 좌절, '애한테 도시락을 준다는걸 깜빡했어. 정신머리 하고는...'하는 식의 자기혐오도 있다. 말하자면 우리는 깨어있는 내내 머릿속으로 소리 나지 않는 혼잣말을 중얼거리고 있는 셈이다.

 

이것을 그만하려고 해도 마음대로 잘 되지 않는다. 1분 동안 아무것도 생각하지 말고 머리와 마음을 텅 비게 해 보려고 하면, 거의 불가능하다. 취미에 몰두하게 되면 스트레스가 해소되는 것도 실은 이 몰두한다는 것이 마음을 비우고 있는 효과를 내기 때문이기도 한 것이다. 그만큼 빈번하게 그리고 스스로 눈치채지 못하고 있는 동안 우리는 마음속으로 혼잣말을 계속하고 있다.

 

이 마음속 혼잣말은 사람마다 고유한 패턴이 있는데 이것이 스트레스의 근원으로 연결된다. 우리 행동과 감정은 이 마음속의 스스로와의 대화에 의해 만들어지는 것이 많다. 위의 예를 통해 살펴보면 '고기만 필요한데 나중에 사러가자', '그러는 김에 송금도 하자', '세탁기를 돌려두고 가자'라는 생각의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이것은 이 생각들이 그렇게 정육점으로, 은행으로, 세탁기로 몸을 움직이게 하는 원인과 결과의 관계를 갖고 있다.

 

반면 '태도가 기분나쁘다', '나를 ○○라고 생각하고 있겠지', '나는 구제불능이야' 등은 분노, 좌절, 자기혐오 등으로 마음을 움직이게 하는 원인이 된다. 즉 생각은 그것으로 몸을 움직이게 할 수 있는 것만큼이나 마음도 움직이게 하는 것이다. 여기에 '마음의 입버릇'이라고 할 수 있을만한 부정적인 사고패턴이 작용하면 그것이 스트레스가 되는 것이다. 말하자면 쉽게 좌절하거나 불안해하거나 무력감을 느끼는 심적 입버릇인 셈이다. '말이 씨가 된다'는 말처럼 자신의 생각이 실제로 스트레스를 불러일으켜버리는 것이다. 이 부정적인 사고 패턴을 긍정적으로 바꿔주는 것이 스트레스 해소에 가장 효과적이라고 할 수 있다. 자신의 사고 패턴에 부정적인 경향이 있지 않은지 생각해보고 있다면 바꿔가도록 노력해보자.

베사모의 회원이 되어주세요!

베이비뉴스는 창간 때부터 클린광고 정책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작은 언론으로서 쉬운 선택은 아니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베이비뉴스는 앞으로도 기사 읽는데 불편한 광고는 싣지 않겠습니다.
베이비뉴스는 아이 낳고 기르기 좋은 세상을 만드는 대안언론입니다. 저희 기사가 마음에 드셨다면, 좋은 기사 후원하기에 동참해주세요. 여러분의 기사후원 참여는 아름다운 나비효과를 만들 것입니다.

베이비뉴스 좋은 기사 후원하기


※ 소중한 후원금은 더 좋은 기사를 만드는데 쓰겠습니다.


베이비뉴스와 친구해요!

많이 본 베이비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마포구 마포대로 78 경찰공제회 자람빌딩 B1
  • 대표전화 : 02-3443-3346
  • 팩스 : 02-3443-3347
  • 맘스클래스문의 : 1599-0535
  • 이메일 : pr@ibabynews.com
  • 법인명: 베이컨(주)
  • 사업자등록번호 : ​211-88-48112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서울 아 01331
  • 등록(발행)일 : 2010-08-20
  • 발행·편집인 : 소장섭
  • 저작권자 © 베이비뉴스(www.ibabynews.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개인정보보호 배상책임보험가입(10억원보상한도, 소프트웨어공제조합)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박유미 실장
  • Copyright © 2024 베이비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pr@ibabynews.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