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아이에게 더 많이 발생하는 발달장애 ‘자폐증’
남자아이에게 더 많이 발생하는 발달장애 ‘자폐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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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4.01.27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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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아보다 3~5배 많이 발생…36개월 이전에 발병

KBS2TV 드라마 '굿닥터'(2013년), 영화 '말아톤'(2005년) 등 안방극장과 스크린으로도 다뤄지며 대중들의 관심을 집중시켰던 자폐증은 무엇일까? '자신의 세계에 갇혀 지내는 상태'라고 해 이름 붙여진 전반적 발달장애이며, 사회적 교류 및 의사소통의 어려움, 언어발달지연, 행동상의 문제, 현저하게 저하된 활동 및 관심 등이 특징적인 질환이다.

 

소아 1000명당 1명 정도가 갖고 있는 자폐증은 대부분 36개월 이전에 나타난다. 여자아이보다는 남자아이에게서 3~5배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신지체, 언어장애, 학습장애, 간질 등 다른 장애가 동반될 수 있는 이 질환에 대해 자세히 살펴보자.

 

자폐증의 원인은?

 

#선천적 원인

페닐케톤뇨증, 푸린대사 장애, 납중독, 갑상선기능 항진증, 결절경화증 등의 대사 장애 및 신체질환과 관련이 있다. 이외에 풍진, 헤르페스 뇌염 등의 감염이 연관돼 있으며, 특히 임신 3개월 이내 풍진에 감염되면 태아의 뇌가 손상돼 자폐증을 포함한 여러 문제를 생기게 하는 원인이 될 수 있다.

 

#생화화적 원인

대부분 세로토닌, 노르에피네프린, 도파민 등의 신경전달물질의 변화나 부신피질자극호르몬, 성선자극호르몬, 갑상선자극호르몬 등 내분비 기능의 이상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자폐증의 증상은?

 

#사회적 상호관계 장애

유아기 때 사회적 미소반응이 거의 없고 사람들과 눈 마주침을 피하며, 신체적 접촉을 싫어하고 혼자 지내려는 습성을 보인다. 장난감, 동물, 인형 등 사람이 아닌 대상에 관심이 많고, 마치 주변에 다른 사람들이 없는 것처럼 행동하고 말을 걸어도 반응이 없다.

 

부모에 대한 애착행동이 없고, 자신만의 세계 안에서 사는 것처럼 보인다. 학령기가 돼도 친구가 없고, 성인이 돼도 대인관계나 이성 관계를 맺지 않는다. 매우 극단적인 기쁨, 분노, 고통을 제외하고는 감정 표현이 극히 드물다.

 

#의사소통 및 언어장애

말할 시기가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말이 없거나 독특한(?) 소리를 지르며, 유아기 때 옹알이를 하지 않고 언어발달이 또래친구들에 비해 비정상적이거나 늦다. 목소리 크기의 조절이 힘들어 큰 소리로 이야기하거나 조용하게 말한다.

 

특정 단어를 지나치게 강조하며, 언어적 결함을 몸짓, 가리키기, 눈 맞춤, 얼굴표정 등 대안적인 의사소통 방식으로 극복하려는 모습을 보이지 않는다. 신조어를 만들거나 대명사를 전도하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언어의 오류를 보인다.

 

자폐증의 치료법은?

 

자폐증을 완치할 수 있는 약물이나 특수치료는 아직까지 없다. 일반적인 치료목표는 행동장애를 감소시키고 언어를 습득하며, 의사소통기술을 증진시켜 자립기술을 습득시키는 것이다. 다양한 프로그램이 포함된 포괄적 특수교육을 시행하고 행동치료, 정신치료를 통해 행동교정을 시행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영유아기에는 부모나 일차 양육자와의 애착을 발달시키는 치료를 받는 것이 좋고, 걸음마기에는 사회적 상호 작용 촉진에 기초를 둔 행동 치료와 놀이 치료 및 언어적 훈련을 받아야 한다.

 

학령전기인 4~6세 사이에는 그룹 놀이 치료와 사회기술 훈련이 포함된 다양한 프로그램이 필요하고 동시에 과잉행동, 상동행동, 자해적 행동 등에 대한 행동 치료와 약물 치료가 필요하기도 하다. 초등학교 연령기에는 꾸준한 사회적 훈련과 다양한 인지 학습적 도움, 언어적 활용을 도울 수 있는 도움이 반드시 필요하다.

 

lifestyle@fnnews.com 박동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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